태아 뇌줄기세포로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렸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외과 김주평∙정상섭 교수팀과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태아 중뇌 조직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 전구세포(dopamine neuronal precursor cell)로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능력을 향상시켰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운동장애(Movement Disorder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하 파킨슨병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신경 전구세포 투여량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눈 결과, 투여용량에 비례해 운동능력 회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치료에 따른 출혈, 면역거부, 염증, 종양형성 등의 부작용은 없었다.

태아줄기세포로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은 지난 2013년 국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당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투여받은 65세 여성은 줄기세포 투여 전 혼자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였지만 현재는 대중교통으로 내원할 수 있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높아졌다. 

연구팀은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성공해 태아 뇌 조직이 필요해 윤리적, 기술적인 한계도 해결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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