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진행을 늦추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인 파킨슨병. 하지만 대부분은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서야 발견돼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이 심장 상태를 평가하는 표준 심전도 검사 결과로 파킨슨병을 감별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파킨슨병 국제학술지(Journal of Parkinson's Diseas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파킨슨병이 병태생리상 심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했다. AI 학습에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와 대조군 각 715명과 약물로 인한 파킨슨병 유사 증상 환자 297명 등 총 1,799명의 환자 데이터가 활용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AI 감별 정확도는 87%였으며, 약물에 의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도 85%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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