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PD)환자는 운동증상뿐 아니라 후각장애나 인지기능장애 등 비운동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일본 니시타가병원 뇌신경내과 바바 토오루 박사는 콜린에스테라제억제제 계열 치매약인 도네페질이 파킨슨병 치매(PDD)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국제학술지 이클리니컬 메디슨(EClinicalMedicine)에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떨림과 근육위축, 자세반사장애 등 운동증상뿐 아니라 후각장애와 렘수면행동장애, 인지기능장애 등의 비운동증상이 나타난다.

그 중에서도 인지기능장애에는 아세틸콜린신경 상해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바 박사는 도네페질의 PDD 예방효과를 검토했다.

연구 대상자는 후각장애를 가진 PD환자 201명(55~75세). 40세 이상에서 PD가 발생했으며 호앤야 증상척도는 I~III도였다.

대상자를 PD 표준요법인 도파민 보충요법 외에 도네페질 투여군(103명)과 위약군(98명)으로 나누었다. 도네페질 투여량은 1~2주째 하루 3g, 3~208주째 하루 5g이다. 6개월마다 PDD를 평가하고 4년간 PDD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PDD 발생률은 도네페질군에서 낮았다(6.8% 대 12.2%). 하지만 콕스비례회귀모델에서는 PDD 발생 위험비는 유의차가 없었다.

한편 208주째 인지기능평가와 임상치매평가는 모두 도네페질군에서 유의하게 양호했다.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의 종합평가에서도 도네페질군에서 변비, 어지러움, 피로감 등 비운동증상이 적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