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수술 후 고지혈증치료제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재발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저용량 스타틴은 그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팀은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스타틴과 위약의 효과를 1년간 비교해 국제학술지인 '임상 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스타틴이 전립선암 재발을 낮춘다는 연구는 모두 후향적으로 실시돼 얼마만큼의 용량이 효과적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 364명. 이들을 저용량 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20mg 투여군(183명)과 위약군(181명)으로 나누고 암재발을 추적 관찰했다.

3개월 마다 혈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비교한 결과, 재발률은 저용량스타틴과 위약군 모두 비슷했다(16.4% 대 16%). 

최대 5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도 재발률이 각각  37.7%와 35.4%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립선암 성장과 관련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관찰 1년째 통계적 유의차가 없었다(4.85ng/mL 대 5.03ng/mL).

한편 연구팀은 어떠한 환자군에서, 얼마만큼의 용량을 복용해야 효과적인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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