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환자 10명 중 7명은 스스로 찾아본 관련 정보를 믿지않아 공신력있는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국내 50대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 출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보 습득을 위해 약 87%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변 지인(69%), 텔레비전(63%), 인터넷 신문(47%) 순이었다. 의료전문인을 통해 얻는다는 응답은 34%였다.

하지만 정보 신뢰도는 의료전문인이 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TV(62%), 종이신문(46%), 라디오(45%) 순이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로 얻는 정보의 신뢰도는 34%였다. 전립선암 정보 이해도는 약 51%였으며, 정보가 올바른지 모른다는 응답자는 73%였다.

반면 전립선암 발생 및 검진시기는 각각 95%와 87%로 높은 편이었다. 다만 초기 증상과 가족력, 국가암검진 포함 여부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절반 이하였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2018년 남성 기준 10만 명 당 58명으로 서구 국가에 비하면 높다고 할 수 없지만 연평균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남성암 중 유일하게 사망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곽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남성들의 정보 획득 행태를 이해하고 전립선암의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에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면서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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