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학적 검사없이 혈액검사만으로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승 교수팀과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 교수팀이 마이크로 나노기술로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 속 암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암학회지 캔서사이언스(Cancer Scienc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또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방침을 제시를 할 수 있는 혈중종양세포 기반 다중유전자모델도 함께 개발했다.
지금까지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했다. 특히 전이성인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뼈스캔 등 영상학적 검사가 필수였다.
이번에 개발된 마이크로 나노기술은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roplet digital PCR) 기술을 접목해 전립선 특이 유전자마커(AR, AR-V7, PSA, PSMA)와 상피세포 선별 유전자마커(EpCAM, KRT19)를 검출할 수 있다.
이를 조합해 전이성 전립선암환자군의 진단 및 예후를 90% 이상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이 확인됐다. 전립선항원검사 수치에 비례해 혈중 암세포의 개수와 유전자 발현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파악해 환자 별로 정밀진단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인 우수신진연구(최초혁신실험실)과제와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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