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가 두달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노연홍 위원장) 첫 회의가 25일 개최됐다. 이날은 전국 의대 교수의 사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인 만큼 특단의 해결책이 기대됐지만 정작 중요한 의대정원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의개특위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로서 민간위원장과 10개 공급자단체, 5개 수요자단체에서 추천한 민간위원 15명과 전문가 5명이 참여하고 정부 위원으로는 6개 부처(기재부, 교육부, 법무부, 행안부, 복지부, 금융위) 기관장이 참여해 총 27명으로 구성됐다.첫 회의에는 노 위원
대한가정의학회가 1월 1일 부로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돼 출범했다.신임 강재헌 이사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사진)은 26일 취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차의료가 필요하다"며 일차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예방에는 금연과 절주 교육, 영양 및 운동상담, 사교예방 교육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상담, 성병예방교육, 약물오남용과 치과질환 예방교육, 예방접종 등까지 포함한다.그는 "전세계적으로 사망과 장애의 주요 요인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암, 당뇨병, 만성폐질환 등 비전염 만성질환"이라며
내년부터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설립시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또한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병상을 늘릴 경우 시·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사전 심의‧승인을 받아야 한다.보건복지부는 8일 과잉 공급된 병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2023~2027)을 발표했다.우리나라의 전체 병상 수는 2021년 기준 인구 천 명 당 12.8개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고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다. 이 가운데 일반병상 수는 7.3개로 OECD 평균(3.5개)보다 2배
보건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당·정협의 등을 거쳐 5월 중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획을 마련한 후 6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내달 1일부터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시기에 발령됐던 비대면 진료는 이달로 종료된다.하지만 비대면 진료 대상을 초진으로 한정할지, 재진까지 허용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약 배송에 대한 약사단체의 반발도 문제다. 또한 수가에 대한 이견까지 다양한 장애물이 놓여있다.한편 이날 오후 원격의료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필수의료 인력의 배치, 양성과 의대교육 정상화 및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양측은 3월 16일 의료현안협의체 3차 회의를 개최하고 1차 및 2차 회의 내용 확인과 함께 합리적인 실행 방안은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주요 내용으로는 기피 과목, 취약 지역 보상강화 및 제도 개선방안, 병상대책 등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과 필수의료 인력 배치, 양성과 의대교육 정상화 및 근무환경 개선방안이다.특히 근무여건 개선 등 전공의 수련과 관련된 사항은 의료현안협의체 내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대한전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관리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문재인 정부 때 확대한 건강보험의 범위를 축소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일 열린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안) 공청회'(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계획은 광범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의료접근성은 높아졌지만 과잉진료를 유발해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지난 7월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때 건강보험 급여 항목을 확대한 이후 적정규모 대비 과다보상, 지출관리 미흡, 과잉진료 유발 등 문제점이 확인됐다
부산대병원이 2022년 의료질 평가(주관 보건복지부)에서 전 부문 1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1등급이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처음이다.상위 2%인 8개 기관에만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인 '1-가'를 획득해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다. 부산대병원은 ▲ 의료질 ▲ 환자안전 ▲ 공공성 ▲ 의료전달체계 ▲ 교육수련 ▲ 연구개발 평가 등 전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입원 환자당 간호사 수 및 경력 간호사 비율, 환자 입원 전문 진료 질병군 비율, 전공의 확보율 등 평가 지표 전반에서 높은 점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로 높지만 첫 방문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가는 전원율은 최대 45%로 높게 나타났다.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배희준)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뇌졸중치료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위한 정책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학회에 따르면 뇌졸중(뇌경색과 뇌출혈)의 사망원인은 4위이며 연간 약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의 약 76%는 뇌경색이 차지한다. 특히 6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78% 이상을 차지해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는 사회경제적
대한가정의학회가 일선 개원의들과 소통 강화 등 학회홍보와 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선우성 16대 가정의학회 이사장은 9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내 학회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우선 주치의 제도의 실행이다. 주치의 양성과 교육을 강화해 의료전달체계에서 지역 단위의 주치의 제도 시행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국민에게 저평가된 가정의학 분야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유뷰트와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우리동네 주치의 찾기' 프로그램을 가동한다.이미 운영 중인 유튜브채널 비온뒤에서 매
상급종합병원의 쏠림현상으로 인한 병원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코로나19 탓에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의료기관 평균 진료비 증가율은 2019년 반기 대비 7.1%였다.하지만 상급종합병원은 15.5%로 2배 이상 높았으며, 종합병원은 3.6%, 의원은 6.6% 증가했다. 반면 요양병원은 3.4% 감소했다.총 진료비 점유율은 상급종병에서만 높아졌다. 2020년 대비 2021년 상반기 종별 총진료비 점유율은 상급종병에서 1.6%P 늘었고
대한의사협회가 일부 대학병원의 수도권지역 분원 설립에 대해 심각히 우려한다고 밝혔다.특정지역의 병상 수 증가는 각종 문제를 일으켜 결국에는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첫번째로 의료인력 이동에 따른 대혼란을 꼽았다. 대형병원이라 의료인력을 대거 채용이 필요한 만큼 중소병원은 물론 타 지역의 의료인력 대이동으로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된다는 것이다.분원 설립 지역이 이미 의원과 중소병원, 종합병원이 위치한 수도권이라 중소병원 도산으로 의료전달체계 파괴 가능성도 지적했다. 중증, 희귀질환을 담당하는 대학병원의 본분을 잊고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현재의 낮은 의료수가를 적정선으로 맞추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3일 용산드래건시티에서 열린 41대 회장 취임식에서 "1977년 직장의료보험 도입 초기 저수가 패러다임에서 이제는 환자의 감성까지 살필 수 있는 진료를 해야 할 때"라면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은 적정수가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료전문직과 국민건강의 수호자, 정의롭고 올바른 의료체계 확립, 필수의료 체계 개선,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 확립, 미래지향적 의료패러다임 전개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말했다.한편 이 회장은 의정협의
보건복지부가 4기 상급종합병원 45곳을 발표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곳은 강릉아산병원, 삼성창원병원, 울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4개다.보건복지부는 이번 4기 상급종병 지정 평가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대책'에 따라 강화된 중증환자 진료비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교육수련환경 평가 결과와 환자실 및 환자경험 평가 항목도 포함됐다.상급종합병원은 고난이도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11개 진료권역 별로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
보건복지부가 11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은 의약단쳬와 실무협의를 거친 결과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일방적인 개명과 구성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며 불참한 바 있다.복지부는 이날 오후 보도해명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하여 보건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이는 6개 의약단체와 실무협의 2회에 걸쳐 협의체 구성·운영 방안, 논의 의제 및 향후계획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첫번째 실무협의에 의협은 참여했지만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고, 두번째 협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복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4일 오후 의료정책을 강행하지 않는 대신 파업을 철회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양측은 코로나19라는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졸속합의라는 전공의들의 불만에 대해 복지부 손영래 대변인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충분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의사협회는 전공의협의체 협상권까지 위임건을 받았고 전체적으로 전공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에 진정한 소통과 협력을 요청했다.복지부는 5일 올해 연말까지 로드맵 마련을 위해 복지부 차관과 의협회장이 참여하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논의 내용은 의료계 요구 외에도 지역의료개선, 의료전달체계, 보건의료발전계획수립까지 포함한다.복지부는 "의료계와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대화할 것"이라면서 "의협도 진정성있게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다.한편 3일 수련병원에 발송한 '전공의 복무관리 감독 철저 및 복무현황 자료 제출'문서에 대해 복지부는 "응급실, 중환자실
일반적으로 500개 이상을 상급종합병원(3차)이라고 하지만 진료권역과 규모에 따라 다른 유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의대 김윤 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별로 2차와 3차 병원을 함께 담당토록 해 진료권역별 적정 의료전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기준을 현재의 환자 중증도 구성비가 아니라 환자 구성비를 적용해 전국형과 권역형, 그리고 지역형 등으로 나누자고 말했다. 진료권에 따라 지역의 특성 및 의료자원의 공급량과 구조가 크기 다른 만큼 진료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정원 확대와 원격의료, 첩약급여 시범사업 모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최대집 의협회장은 21일 열린 집행부 긴급 워크숍에서 원격의료를 모든 종별 의료기관, 모든 환자에 대해 원격의료를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다.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원격의료를 추진하면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원격의료가 오히려 나이, 경제적 여건, 교육수준, 지역에 따른 의료접근성의 불균형이 야기될 수 있다는 집행부의 지적도 나왔다.첩약급여화에 대해 최 회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취임 후 첫번째 행보로 대한의사협회를 선택했다.김 원장은 23일 의협을 방문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전하고 아울러 심사청구 및 자율점검제도 등 일선 의료기관의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김 원장은 이날 심평원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를 의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해나가겠다고 밝혔다.최대집 의협회장은 의료전달체계, 수가체계 등의 대폭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변형규 의협 보험이사는 의료기관의 청구 프로그램 입력에 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지역병원협의회의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병원의 3월 외래환자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34% 줄어들었다.이번 조사는 의협과 지병협이 지난달 일주일간 지병협 소속병원(227개소)을 대상으로 온라인(이메일) 조사했으며 응답기관은 62곳이다.응답기관의 특성은 병상수 100병상 미만리 33곳(53.2%)이고, 근무인력은 의료기관 당 평균 의사(10.7명), 간호(조무)사 33.0명이며, 근무지역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