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뇌졸중환자의 재활 치료 효과는 병원이나 지역사회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돌봄통합지원법은 노인·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거주지에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김원석·장원기 교수 연구팀(충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공동 연구)은 중등도 이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형 조기지원퇴원'(Early Supported Discharge, ESD)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주사 없이도 대용량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개발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윤현식 교수 공동연구팀은 모세관력을 이용해 림프절까지 약물을 전달하는 ‘표면유체식 마이크로니들 패치(SFMNP, Surface Fluidic MicroNeedle Patch)’를 최근 개발했다고 기능성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발표했다.기존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통증이 적고 비침습적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이 파킨슨병(PD)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도파민 작용제를 투여받지 않은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고 투여받은 환자에서는 위험이 낮아 도파민 작용 경로가 아닌 다른 병태생리적 기전이 관여할 가능성이 제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방명환 교수팀은 건보공단 데이터(2002~2019년)을 이용해 RLS와 PD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이전 연구에서도 RLS와 PD의 관
노년기 고관절 골절 환자 중 인지기능 저하와 근감소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 수술 후 1년이 지나도 절반 이상이 독립적인 보행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지금, 고관절 골절 후 재활치료에 있어 단순한 근력 회복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인지 기능까지 고려한 다차원적 치료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재활의학과 임승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인지기능 저하와 근감소증의 동반 여부에 따른 보행 회복률을 분석해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Ge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지난달 24일 최첨단 보행 재활 로봇 HUCA-Go(휴카고)을 도입,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휴카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로봇보조정형용 운동장치로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환자의 의도를 읽고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능동적 재활 파트너' 역할을 한다.예컨대 환자가 빠르게 걷고자 하면 로봇이 이를 즉시 감지해 동력을 추가해주고, 보행 속도 역시 자동으로 조절된다. 또한 손목과 발목 관절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상 보행에 가깝게 구현되며, 상지와 하지를 동
뇌졸중 발생 6개월 이후라도 뇌 구조가 재편돼 상지 운동 기능이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유연지 교수팀은 뇌졸중 경험 만성기 환자를 대상으로 대뇌 및 소뇌의 구조적 변화와 상지 운동 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해 뇌졸중분야 국제학술지(Stroke)에 발표했다.만성기란 병의 진행이 멈췄거나 더디게 진행 중이지만 장기적인 관리, 재활, 돌봄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뇌졸중 후 신경 회복과 재활 효과는 주로 발병 후 3~6개월 이내인 급성기 및 아급성기에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어, 만성기 환자는 재활
두개골이 손상됐어도 경두개직류자극술(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신경조절치료법인 tDCS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전류 저항성이 높은 두개골을 통과하면서 분산돼 원하는 부위에 자극을 도달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개골이 손상되면 해당 부위의 흐름이 달라져 치료 목표점이 아닌 다른 부위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었다.이런 가운데 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서울성모병원 임성훈 (공동교신저자), 성빈센트병원 윤미정(제1저자) 교수팀과 인공지능 기술 기반 뇌질환 솔루션
운동은 암생존자에 매우 중요하지만 운동 시간과 양, 그리고 강도는 확실하지 않다. 최근 중국의과학원과 베이징연합의대 연구팀은 암 생존자의 운동량 및 강도와 심혈관질환(CVD)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주당 운동시간이 길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대상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중~고강도 운동 연구에 참여한 성인 가운데 CVD 경험이 없는 암 생존자 6,109명(평균 65.4세, 여성 60.9%, 비만 관
외상성 뇌손상 후에는 뇌졸중 위험이 90% 높아지며, 1년 후까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국립교통재활병원 연구소) 이자호 교수·최윤정 연구교수팀은 전국 50세 미만 외상성 뇌손상 환자와 일반인의 뇌졸중 발생 위험을 후향적으로 비교해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와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는 뇌 손상이다. 청장년층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이자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경미한 뇌진탕부터 중증인 뇌부
유방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할 경우 수술 단독보다 림프부종 위험이 1.5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암제 별 림프부종 위험은 최대 3배 차이를 보였다.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자호 교수와 순천향대병원 재활의학과 천성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신규 유방암환자와 림프부종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암분야 국제학술지 BMC Cancer와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발표했다.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약 22%를 차지한다. 유방암 기본 치료는 수술이지만 재발과 전이 예방을
척추수술 후 로봇을 이용한 보행재활 효과가 확인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팀은 척추수술 후 로봇 보조 보행 훈련으로 보행기능을 약 40% 개선할 수 있다고 국제의학저널(Frontiers in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척추수술환자 32명과 물리치료사 5명. 로봇 보조 보행 재활훈련은 서기, 균형 잡기, 평지 보행, 계단 오르내리기 등의 동작을 평균 18일간 총 5세션 시행됐으며 재활 중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평가항목은 보행 능력 지표인 기능적 보행 범주(FAC), 활동개선 지표인 수정 바델
고관절 골절 치료 후 재활에는 통상적인 방법보다는 통합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합프로그램(Fragility Fracture Integrated Rehabilitation Management, FIRM))에는 장·단기 재활 계획으로 물리치료, 작업치료, 낙상방지교육, 퇴원 후 관리, 지역사회 연계 등을 포함한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팀은 골절 환자가 보행능력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운동 기능과 삶의 질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FIRM을 개발하고, 효과를 확인했다고 노인의학 분야 학술지(Jour
아기는 생후 3~4개월이면 목을 수평으로 목을 세우는 데 그렇지 못해 한쪽만 보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를 기운 목이라고 한다. 기운 목을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눈,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보이거나 추후 척추측만증이 동반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얼굴 앞면이 수평면상에서 좌측 혹은 우측으로 회전되어 얼굴이 돌아간 상태를 사경(斜頸, torticollis), 머리가 좌측 또는 우측으로 기울어져 귀가 어깨에 가까워진 상태를 측경(側頸, laterocollis)이라고 말한다.사경의 다양한 원
유방암 수술 시에는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다만 림프액 순환이 원활치 못해 수술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예측하는 검사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림프액의 이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림프동역함 검사법을 개발하고 이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미국심장학회가 발간하는 심장학 분야 저널(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뇌졸중환자 10명 중 7명은 연하장애(삼킴장애)를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은 입속이나 위 내용물 등 이물질이 기도로 흡인돼 발생하는 흡인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삼킴장애를 인공지능(AI)으로 조기진단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 교수팀과 포항공대 이승철 교수팀은 AI를 이용해 비침습적이고 자동 방식으로 연하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을 생체신호 분야 국제학술지(Biomedical Signal Processing and Control)에 발표했다.과거 삼킴장애 진단법은 음식물을 직
고령이 되면 일반적으로 골량과 근육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골감소증-근감소성 비만(osteosarcopenic obesity; OSO)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이런 가운데 OSO가 폐기능에 이상 발생 위험을 최대 6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은 50세 이상 건강검진자 2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OSO와 폐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Nutrien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
뇌와 말초 신경을 연결해 주는 통로인 척수가 손상됐을 때 발생하는 합병증은 신경인성 방광으로 나타났다.인제대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는 대한재활의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국내 척수손상환자를 대상으로 합병증 발생률을 분석, 발표했다.척수 손상은 교통사고나 낙상 등 외상성 및 척수염, 척수종양 등 비외상성 원인으로 발생한다. 손상 정도에 따라 사지마비나 하지마비 등이 발생한다.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 손상이라 자연 회복이 어려운데다 뇌졸중과 달리 자율신경계도 망가져 신경인성 방광, 신경인성 장, 욕창, 요로감염 등
고령사회가 되면서 척추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생활습관 탓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척추질환에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으로 가방 휴대와 걸음걸이, 수면시 베게높이 등을 꼽는다. 척추건강에 도움되는 가방 휴대 자세는 들기보다는 메는 백팩이, 그리고 한쪽 보다는 양쪽으로 메야한다.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사진]에 따르면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나쁘다.무거운 가방을 한 손으로 들면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척추건강에
파킨슨병이나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속도는 재활치료 시기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 연구팀은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치료가 빠룰수록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높아진다고 국제학술지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에 발표했다.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는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쌓여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증상 진행을 늦추려면 보행 등 운동 재활은 물론 물리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가 필요하다.이번 연
뇌손상 환자에 대한 뇌신경조절 치료시 인공지능(AI)으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유연지‧윤미정 교수와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임선‧박혜연 교수, 서울성모병원 재활의학과 박혜정 교수는 AI 기반의 뇌 분할 분석법을 적용한 개인 맞춤형 경두개 직류자극 치료(tDCS)의 효과를 제5회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5th International Brain Stimulation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tDCS는 두피 위에 위치한 전극을 통해 뇌 표면에 약한 직류자극을 보내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