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이 되면 일반적으로 골량과 근육이 줄어들고 체지방이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골감소증-근감소성 비만(osteosarcopenic obesity; OSO)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OSO가 폐기능에 이상 발생 위험을 최대 6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층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 임한솔 전공의 연구팀은 50세 이상 건강검진자 2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OSO와 폐기능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Nutrient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골감소증, 근감소증, 비만 등 3가지 체성분 변화 조건에 따라 정상군, 1개 보유군, 2개 보유군, 3개 보유군으로 나누고 폐기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군 대비 폐쇄성 폐 기능 이상 위험은 1개 보유군에서 36%, 2개 보유군에서 47%, 3개 보유군에서 64% 상승했다.

또한 다른 유해한 체성분 요소가 많을수록 노력성 폐활량 (FVC) 및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이 감소하고, 폐쇄성 폐 기능 이상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철현 교수는 "고령인구에서 체중 관리, 골다공증 예방 및 근육량 유지를 통해 폐 기능 악화, 특히 폐쇄성 폐 기능 이상의 발생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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