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면 보청기 사용을 고려했을 것이다. 청력이 떨어지면 TV볼륨이 높아져 주변에 민폐는 물론 소통이 안되다 보니 모임을 멀리하게 되면서 점차 소외감과 위축을 느끼게 된다. 또한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못 알아들어 우울하거나 불안정해지는 등 심리적 문제까지 초래될 수 있다.하지만 보청기 착용에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하나히어링 광명센터 김지광 원장[사진]은 "보청기는 노인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 선뜻 착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보청기에 대한 올바른 상식과 착용 재활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삶의
70대 남성 K씨는 최근 대화시 자꾸 되묻는다. TV 소리도 점점 커졌다. 병원검사 결과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다. 보청기를 구입하면 이전 만큼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망했다. 착용해 보니 다른 사람 보다 자신의 목소리가 울리고 크게 들려 불편했기 때문이다. 원인은 보청기의 폐쇄효과와 증폭현상이다. 보청기 폐쇄효과는 보청기가 외이도를 막아 자신의 말소리가 외이도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현상이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증폭효과도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부산대병원이 2016년 11월 내시경 귀수술 첫 시행 후 5년만인 지난 4일 1,100례를 돌파했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최초이자 최대 건수다.내시경 수술은 피부 절개를 하지 않고 외이도인 귓구멍에 3mm의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기 때문에 절개로 인한 흉터가 남지 않는 최소침습수술이다.
외이도를 절개하지 않고도 만성중이염을 수술하는 방법이 개발됐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는 만성중이염 수술 후유증과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청력개선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확장형 상고실개방술 및 무-외이도절개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유럽 이비인후과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했다.중이염은 외이와 내이의 중간, 즉 고막 바로 뒤에 있는 중이(中耳)에 생기는 염증 질환이다. 지금까지 중기염 수술시에는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
청신경종양에는 내시경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은 내시경으로 외이도(귓구멍)를 통해 전정신경초종(청신경초종) 절제법으로 종양을 제거하면 기존 개두술에 비해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B : Skull Bas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종양의 크기가 작은 청신경종양환자 7명. 내시경수술 결과 7명 모두 안면신경 마비 없이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다.수술시간은 기존 수술법 보다 짧았으며(194분 대
2009년 일본에서 최초 보고된 새 칸디다속 진균인 Candida auris(C. auris)에 감염환자가 미국에서 13례 확인돼 미질병통제센터(CDC)가 주의를 당부했다.분리된 균주 대부분은 플루코나졸 등의 항진균제에 내성을 보이고, 심각한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이런 가운데 CDC는 올해 8월까지 확인된 7례의 C. auris 감염례의 보고서를 정리해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에 발표했다. 7례 중 4례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병원내 감염 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C. auris는 2009년 최초로 70세 일본여성환자의 외이도에서 분리됐다.그 후 2015년까지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인도, 이스라엘, 케냐. 쿠웨이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이종대·김보경 교수팀)가 경인지역 최초로 ‘인공중이(Vibrant Soundbridge®) 이식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성공한 이식술은 기존 보청기의 지속적인 착용이 어렵거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난청환자들에게 이식형 보청기를 통해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새로운 청각 재활수술이다.일반 보청기는 외이도로 들어오는 소리를 확대한다. 반면에 인공중이는 중이 구조물(이소골)을 진동시켜 소리를 증폭한다. 따라서 일반 보청기에서 발생하는 폐쇄 효과나 음의 되울림 현상이 없어, 음질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 청취가 가능하다. 특히 고주파수의 음을 잘 인지해 소리의 분별에 도움이 되며, 경도에서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에게서 우수한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중이(中耳)임플란트가 이명을 동반한 난청환자의 증상을최대 60%나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문인석 교수팀은 난청과 이명증상으로 중이임플란틀 수술을 받은 11명의 환자와 같은 증세로 인공와우수술을 받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를 Ear & Hearing에 발표했다.이들 환자는 모두 15세 이상으로 2년 넘게 이명증상을 앓고 있었으며, 이전 치료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연구팀은 총 3회(수술 전과 직후, 그리고 6개월 후)에 순음청력, 이명장애척도(THI), 통증진단척도(VAS) 검사 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중이임플란트수술군에서는 이명장애척도 검사에서 수술 전 평균 43.82±31.51이었으나 수술 후에는 24±19.09로 크게 호전됐다.대상자 가
여름철 면봉이나 귀이개 과다사용으로 인한 고막천공이 10대 남자 청소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막천공이란 고막에 직접 손상을 주거나 외이도 및 중이의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인해 고막에 천공(구멍이 뚫림)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고막천공 환자수는 남성의 경우 10대에서 18.7%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40대(20.6%), 50대(19.6%)의 순이었다.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해도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남성은 10대 이하(68명)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여성 50대·60대(54명), 여성 40대(53명) 순이었다.월별 환자수는 7~8월인 여름철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고막천공의 주 원인이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 다이빙시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인공와우 이식의 권위자로 알려진 장선오 교수를 영입했다.장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인공와우센터 소장을 역임하면서 인공와우 이식 수술 국내 최초 1000명 달성 및 국내 최초 중이이식형보청기 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인공와우 이식의 권위자로 명성을 떨쳤다.이외에도 장교수는 5000명 이상의 중이염 환자를 시술했고, 특히 청력 개선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 분야와 외이 기형 성형술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 난청환자의 10명 중 4.5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50대(17.1%), 40대(11.5%)가 그 뒤를 이었다.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 연령대가 30.9%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24%, 여성이 29% 늘어났다.2013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2,605명), 70대(1,964명), 60대(1,210명)였다. 여성의 경우 70대(1,863명), 80대 이상(1,704명), 60대(1,159명) 순이었다.20대~5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8% 더 많았지만 0~10대, 60~80대에서는 남성이 여
전산심사에서 항생제를 급여 기준에서 벗어나게 사용하면 '삭감'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퀴놀론계 항생제는 단계적 투여를 하더라도 '사유'를 꼭 써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전산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30개 상병 중 8개 분야의 심사 점검기준을 보완해 4월부터 적용한다고 최근 밝혔다.8개 분야는 ▲무릎관절증 ▲추간판장애 ▲연조직장애 ▲얕은 손상 및 열린 상처 ▲위장염 및 대장염 ▲정상 임신 관리 ▲중이염 및 외이도염 ▲각, 결막염 및 눈 부속기관의 장애다.심평원은 이들 분야의 심사기준 초과청구 다발생 사례를 함께 공개했다.눈에 띄는 점은 항생제 사용 여부다. 고시에 따르면 항생제는 원칙에 따라 1차 약제부터 단계적으로 사용해야 한다.특히 퀴놀론계 항생제인 시프로플
B형 간염 환자에게 제픽스 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헵세라정과 병용투여하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인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9일 최근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사례 중 5항목에 대한 각 사례별 청구 및 진료내역 등을 발표했다. 심평원은 만성 바이러스 B형 간염 환자에 제픽스 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헵세라정을 전액본인부담으로 장기투여한 후 헵세라 내성을 의심해 이 둘을 병용투여해 민원이 제기된 사례를 공개했다. 심평원 심의 결과, 헵세라 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픽스정과 헵세라정을 병용투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제픽스정만 단독 투여해야 한다. 심평원은 “GOT/GPT가 잘 조절되고 있고 HBV-DNA(-)인 상태에서 헵세라 내성 검사 없이 내성으로 추정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귀지로 귀가 막히는(이하 이구색전) 환자를 분류하는 최초의 포괄적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이 가이드라인은 이러한 증상에 대해 임상의사가 증거에 근거한 치료를 하도록 강조하고, 귀지가 청각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환자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미국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가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2008; 139: S1-S21)에 발표했다.가이드라인 작성 위원회 멤버인 뉴욕주립대학의료센터 리처드 로센펠드(Richard Rosenfeld) 박사는 “매년 약 1,200만명의 미국인이 귀지로 귀가 막히거나 귀지과다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연간 약 800만건의 귀지제거술이 실시되고 있다.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치료에 따른
아주대의대 이비인후과 교실이 주최하는 이(耳)과 심포지움이 지난 2일 개최돼 국내 이과 전문의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이 심포지움의 주제는 측두골병변.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도 가톨릭대, 서울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연세대, 한림대 등 국내 저명한 대학의 이과 전문의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1부에서 ▲ 측두골 해부학 ▲ 측두골의 3차원 영상 ▲ 이소골의 3차원 CT 영상 ▲ 측두골의 조직병리 등이 발표됐으며, 2부에서는 ▲ 중이 병변 ▲ 외이도 병변 ▲ 안면신경 병변 ▲ 측두골 수술후 변화 ▲ 측두골 수술시 인공 삽입물 등이 발표됐다. 이어 특별강좌에서 서울대 장선오 교수가 ‘외측두개저 병변’을, 연세대 이원상 교수가 ‘측두하우묵의 병변’에 관해 주제 발표을 했다
【미국·텍사스주 댈라스】 바야흐로 물놀이 계절에 접어들면서 급성외이도염에 대한 새 진료가이드라인이 미국에서 발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항균제를 외이에 적하(滴下)하는게 제1단계 치료법이며 항균제의 경구투여는 피해야 한다는 점 등이 새로 포함됐다.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의학부 이비인후과 피터 롤랜드(Peter S. Roland)교수가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2006; 134 Suppl 1:S4-S23)에 자세한 내용을 발표했다. 40년간 증거에 근거 급성외이도염은 외이(外耳)와 외이도의 감염증이며 외이를 막은 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이 귀지를 제거하여 쉽게 감염되기때문이다. 외이도염은 수영을 한 다음에 많이 나타나며 샤워나 목욕 후에도 일어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이 계절별 실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 50종에 대한 통계자료를 28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계절별 50개 상병 가운데 38개 상병이 4계절에 공통으로 포함되었고, 12개 상병만이 특정 계절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겨울, 봄, 가을 3계절에는 급성기관지염, 여름에는 급성편도염의 진료 실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계절이 바뀌면서 진료 실인원이 급증하는 상병으로는 봄에는 피부사상균증이 37%, 여름에는 외이도염이 78%, 가을에는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이 9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상병별 보험적용인구 1만명당 진료 실인원 비율을 비교한 결과 겨울철 급성기관지염의 경우 경남 통영시(1,157명)가 가장 높았고, 경북 영양군(2
안구의 움직임, 전정안반사 측량에 중요전정안반사성균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원호전정안반사란 머리가 움직일 때 외부세계의 이미지를 망막에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안구의 움직임을 자동적으로 유지하는 반사이다. 이러한 전정안반사는 안구가 움직이는 모든 동물에서 볼 수 있다.안구의 움직임은 전정안반사의 측량에 중요하다. 검사의 목적은 전정안반사의 이득, 위상, 대칭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회전성 전정안반사의 검사에서는 이득, 위상, 대칭 3가지 척도를 분석하게 된다. 이득은 머리의 움직임의 정도에 대한 안구 움직임의 비율이며 위상은 머리의 움직임이 있고 난 후 이에 대한 반사로 일어나는 안구움직임의 시각적인 관계를 나타낸다. 만일 반사에 일어나는 안구의 움직임이 머리의 움직임보다 선행할 경우 위상차 선행이
오스트리아- 기존의 보청기의 효과를 보지 못한 난청환자에 기쁜 소식이다. 빈대학병원 이비인후과 Wolf-Dieter Baumgartner교수와 Peter Franz교수는 『침골(incus)에 직접 접합하는 이식형 보청기(이하 임플란트)를 적용하면 음파보다도 이소골(중이내의 세 개의 작은뼈)을 강하게 진동시킬 수 있어 내이(內耳)의 잔존기능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잔존기능 최대 이용Baumgartner교수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현미경 외과수술을 실시했다. 이 신형 보청기는 이소골 연쇄(ossicular chain)에 직접 접합하는 구조로, 물리적으로는 음이 침골에 직접 전달된다. 우선 특수 레이저를 조사(照射)하고 접합봉이 붙어있도록 침골의 형상을 변형시킨다. 이 접합봉을 통해 이소골을 직접
【독일·하이델베르크】 외이도염에서는 진균이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지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고막을 검사해 두어야 한다. 고막에 결손이 발생하면 진균에 의해 내이(內耳)까지 상해를 받을뿐만 아니라 점이액의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하이델베르크대학 이비인후과 G. Dyckhoff박사는 HNO(48:18-21)에서 『이러한 경우에는 특수한 점이액만이 치료상 선택지가 된다』고 해설했다. 외이도 진균중의 현미셩 상:염증성으로 발적한 외이도피부표면에 균태를 보인다.고막결손 유무 먼저 확인해야 외이도진균증은 이경(耳鏡)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귀지속에 균사(菌絲)를 보여도 그 아래의 외이도 피부에 자극을 보이지 않고 증상도 일어나지 않으면 외이도를 기계적으로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에 대해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