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난청환자의 10명 중 4.5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이 44.5%로 가장 많았으며 50대(17.1%), 40대(11.5%)가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 이상 연령대가 30.9%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24%, 여성이 29% 늘어났다.

2013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2,605명), 70대(1,964명), 60대(1,210명)였다. 여성의 경우 70대(1,863명), 80대 이상(1,704명), 60대(1,159명) 순이었다.

 20대~5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1.8% 더 많았지만 0~10대, 60~8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각각 15.5%, 14.7% 많았다.

난청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 그리고 2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성 난청이 있다.

전음성 난청은 소리의 전달경로에서의 문제로 소리의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고막의 파열, 귀지가 외이도에 꽉 차있는 경우, 외이도염, 급․만성 중이염, 이경화증, 선천 외이도 폐쇄증 등의 선천 기형 등이 원인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전달 경로는 정상이나 달팽이관이나 청신경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달팽이관 내부의 청신경 손상, 뇌에 이르는 신경의 손상, 종양 등이 원인이다.

청력은 대개 30대 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65세 이상을 기준으로 양측 귀에서 대칭적으로 감소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노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난청발생 증가는 피할 수 없는 만큼 악화 원인을 차단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독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주위의 소음, 술, 담배,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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