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질환이지만 65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를 조발성 치매라고 하며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가 대표적이다. 조발성 치매의 특징은 노인성 치매에 비해 유전적 특징이 뚜렷한 경우가 많다. 한국인만의 특이 유전자 발굴이 중요한 이유다.부산대병원 김은주 교수팀은 지난 2022년 한국인 조발성 치매의 원인유전자로 ANXA11의 병원성 변이(p.Asp40Gly)를 발견해 유럽신경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한 바 있다.이 연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3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형치매약 레카네맙(상품명 레켐비)이 중국에서 승인됐다. 지난해 7월 미국, 9월 일본 승인에 이어 3번째다.에자이는 9일 홈페이지를 통헤 이같이 전하고 올해 7~9월경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승인은 대규모 임상시험 Clarity AD 결과에 근거했다. 결과에 따르면 레켐비를 18개월간 투여한 결과 치매 척도인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 Sum of Boxes)를 위약 대비 27% 억제했다. 또한 식사, 옷입기, 세면, 가사 등 경도인지장애 일상생활 활동 척도
심방세동이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진 가운데 진단 나이가 어릴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연합의과대학 연구팀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43만 3천여명 데이터(2006~2010년)로 심방세동과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에는 치매와 뇌졸중 환자, 추적 중 심방세동 보다 먼저 치매에 걸린 사람은 제외했다. 나이와 성, 교육수준, BMI, 혈압, 흡연, 음주 등을 조정해 위험비를 산출했다.이어 심방세동 진단 나이가 확인된 3만여명을 65세 미만군, 65
아토피피부염과 치매의 관련성이 제기됐지만 연구마다 일관성이 없는 가운데 중국 푸젠인민병원 연구팀이 한국을 비롯한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코호트 연구이거나 증례대조연구이면서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정량적 데이터를 보고한 연구, 그리고 비아토피피부염을 대조군으로 한 연구, 위험비를 확인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을 갖춘 영어논문으로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했다.치매 정의는 미국립정신의학회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매뉴얼 5판'(DSM
금연하면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지만 흡연량 변화와 치매 위험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철민·정수민(제1저자)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흡연량을 줄여도 치매 발생 위험은 동일하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 2021년 흡연량을 줄이기 보다는 끊어야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심장학회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어 2022년에는 감연(減煙)하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가장 많은 치매 초기 증상은 기억력 저하이지만 다른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향후 질환 진행 속도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뇌건강센터 연구팀은 치매 초기에 글을 쓰거나 문제해결, 공간 및 거리 파악능력 저하 보다 기억력 저하를 보인 사람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느리다고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사망 후 병리해부소견 상 알츠하이머형치매로 진단된 증례 1,187명, 레비소체형치매로 진단된 331명, 양쪽 혼합형치매
에자이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AD)형 치매치료제 레카네맙이 1월 7일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1년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에 이어 2번째 승인이다. 레카네맙은 얼마전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된 3상 임상시험에 따르면 레카네맙은 8개월째 위약 대비 AD환질환 개선율이 27% 높았다.다만 투약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좀더 장기간의 임상시험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FDA는 신속승인인 만큼 제조사로부터 약물 효과를 확인하는 3상 임상시험 데이터 결과를 제출받을 예정이다.FDA에 따르면 미국에서 알츠하이
간단한 그림그리기 도구를 이용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집이나 요양시설에서 간단하게 치매를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일본 쓰쿠바대학 정신신경과 데츠아키 아라이 교수는 태블릿PC로 글씨쓰기와 도형 그리기 등 5가지 작업으로 알츠하이머형치매는 97%, 경도인지장애는 83%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병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현재 확실한 진단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신뢰도높은 검사법은 있지만 신체적으로
우울증이 심하면 알츠하이머치매가 발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유발 기전이 처음으로 규명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뇌건강센터 외래환자의 F-18 FDG 양전자방출단층촬영(F-18 FDG-PET)과 기능적 MRI(functional MRI)의 검사 결과로 양 질환의 관련성 분석해 미국신경정신약리학회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우울증군(118명)와 비우울증군(117명)으로 나누고 대뇌 중요 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을 일컫는 대사증후군과 치매 발생 위험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조윤정 강사,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로 대사증후군과 치매의 관련성을 조사해 대한내분비학회지 내분비학과 대사(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5세 이상 국가건강검진 4년 연속 수검자 149만여명. 이들을 대사증후군 발생군과 비발생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발생군의 치
염증성장질환자에서는 치매위험이 2.5배 높고 발생 시기도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만 보훈병원 연구팀은 자국의 의료보험데이터를 이용해 염증성장질환과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발표했다.장관신경계와 중추신경계의 상호작용을 입증하는 증거가 많아지면서 장에는 뇌와 바로 연결된다는 장뇌축이라는 이론도 나왔다.최근에는 염증성장질환과 파킨슨병이 관련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신경계질환인 치매와 염증성장질환의 관련성 검토는 많지 않았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대만의료보험데이터에서 45세 이상 염증성장질환자 1,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를 많이 먹으면 알츠하이머형치매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쉬의대병원 토마스 홀랜드 박사는 치매가 없는 고령자 921명을 대상으로 플라보노 섭취량과 알츠하이머형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신경학저널에 발표했다.홀랜드 박사는 대상자를 플라보노 섭취량에 따라 5분위로 나누고 평균 6년간 추적관찰했다. 이 기간에 220명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렸다.콕스비례위험모델로 나이, 성별, 교육, 아포리포단백질E ɛ4, 뇌와 신체활동 등을 조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보노 섭취량과 알츠하이머형치매는 반비례
젊은 사람이라도 하루만 밤을 새면 치매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대학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교수는 건강하고 적정체중인 남성 15명(평균 22세)을 대상으로 수면과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신경학저널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형치매에는 타우단백질 증가가 바이오마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룻밤만 잠을 못자면 타우단백질의 혈중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수는 수면군과 비수면군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비수면군은 밤에 조명을 밝게하고 잠자리에서 게임이나 영화감상, 잡지를 읽도록 했다.그 결과, 비수면군의 타우단백
【독일·비스바덴】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에 대한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의 유효성은 이미 임상을 통해 증명돼 있다. 이를 근거로 경도~약간 중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대한 현행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가 제1선택제로 나타나 있다.리바스티그민(상품명 엑셀론, 노바티스社)과 염산 도네페질(상품명 아리셉트, 에자이社)은 모두 사용빈도가 높은 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이지만 최근 2개 약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장기시험 ‘EXCEED’가 대규모로 실시돼 2개 약제의 효능이 재입증됐다.ADL과 임상적 종합평가에서 차이이 시험은 다시설이중맹검 무작위 비교시험으로 실시됐으며 치매 진단에 이용되는 간이검사인 MMSE의 점수가 10~20인 중등도~약간 중도인 알츠하이머형치매 환자 994명이 등록됐다. 피험자
【베를린】 독일에서는 치매증 환자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현 추세대로라면 2040년에는 2000년 보건예산액 전체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효과적인 치료법을 만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취리히대학병원 정신과 크리스토프 호크(Christoph Hock) 교수는 “치매증 연구는 유망한 치료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독일연방의사회 포럼에서 보고했다.백신연구 미래 밝아과거부터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아밀로이드β(Aβ)의 침착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이 알파 세크레타제에 의해 절단된 경우에는 Aβ가 발생하지 않지만 β세크레타제와 γ 세크레타제로 절단되면 Aβ가 생기게 된다.따라서 β세크레타제와 γ
【독일·슈랑겐바트】 알츠하이머형치매에 대한 최첨단 치료법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기존 치료법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병용요법도 진행되고 있다. 알츠하이머형치매에 대해서는 N-메틸 D-아스파라긴산(N-Methyl-D-Aspartate, NMDA)수용체 길항제인 memantine과 아세틸콜린에스터레이스 억제제(Acetylcholin -esterase inhibitor)의 유효성이 모두 입증됐지만 만하임정신보건중앙연구소 Lutz Frolich교수는 “작용기전이 다른 2개의 치료제를 병용하면 상가작용이 나타난다”고 제14회 “독일치매 미래 포럼”워크숍에서 보고했다.인지능력, ADL 개선 경도~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치료제로 지금까지 많이 사용돼 온 것은 아세틸콜린 에스터레이스억제제(타크린, 아리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