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글루카곤유사펩티드-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가 한국인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한국과 일본 비만환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전기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동아시아인은 복부 내장지방 비율이 높아 비만 정도가 같아도 서양인 보다 대사질환 위험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교수팀에 따르면 복부비만 동아시아인은 비만지수(BMI
비만 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암연구센터 시앙웨이리 박사는 독일 국민 약 1만명을 비만의 누적 생존연수(weighted number of years lived with overweight or obesity;WYOs)로 대장암(결장직장암) 위험을 측정해 미국의학회 암저널에 발표했다.WYOs란 누적 비만기간을 말한다. 흡연량을 측정하는 갑년(pcak year)과 같다고 보면 된다. 예컨대 1갑년은 1년 동안 하루에 1갑을 피우는 양이며 이는 반년 동안 하루에 2갑과 같다. 갑년이 클수록 건강
난소암 수술 후 혈전증을 막기 위해 투여하는 헤파린의 아시아 사용기준이 제시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국내 난소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혈전증 예방을 위한 헤파린 최적 투여량을 분석해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난소암은 매년 2,500여명이 진단받는 국내 여성암 발생 순위 2위이며 50~70세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수술로 최대한 제거한 다음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이 기본이다.수술 후에는 정맥혈전증이나 폐혈전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상체는 평범하거나 말랐지만 하체는 유달리 뚱뚱한 '하체비만'을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이들은 굵은 다리를 감추기 위해 사계절 긴 치마나 긴 바지만 입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패션에 제약은 물론 자신감 저하로 삶의 질까지 떨어지기 쉽다.전문가에 따르면 여성에서 하체비만이 잘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CF클리닉 최명석 원장[사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엉덩이나 복부, 허벅지 등 하체 부위를 풍만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하체 살이 쉽게 찐다"고 설명한다.장시간 앉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삭센다는 비만치료제 시장 4분기 매출 356억 원 가운데 약 96억 원인 약 2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이로써 삭센다는 1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해 전문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4개 분기 동안 시장점유율은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최근 1년간 국내 누적 매출액은 362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체 비
바로그의원 발산점이 이달 14일 개원과 동시에 본격 진료에 들어갔다.전국 네트워크 중 한 곳인 바로그의원 발산점의 주요 진료과목은 보톨리눔톡신, 필러, 리프팅, 비만, 그리고 기미, 잡티 등의 각종 피부질환이다. 이호종 대표원장은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부작용 역시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발산점에서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시술만을 정품, 정량을 사용해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원장은 "피부과 검사와 치료는 물론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 방역을 위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 폐기능 감소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에 이어 혈관질환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경실 전 교수, 피부과 김성래 전공의)은 대규모 코호트연구로 체지방량 및 근육량의 변화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기존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감량시 비만자의 실제 건강 이득이 정확하지 않았다. 체중감량 효과인지 의도치 않은 근육량
외모가 스펙인 시대다. 동시에 건강한 삶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고령시대가 되면서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많아졌다.비만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지방은 많이 먹는 저탄고지 등 온갖 다이어트법이 나왔지만 결국에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다'는 진리만을 재확인시켜 줄 뿐이다.결국 운동과 식습관 조절을 능가하는 다이어트는 없는 셈이다.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사진]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한약을 통해 식습관 조절을 돕는다. 포만감을 주어 식욕을 조절해 과식과 폭식을 막
하루에 걷는 양이 많으면 적은 경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절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앰허스트) 아만타 팔루치 박사는 하루 걷는 양과 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 15건을 메타분석해 란셋공중보건저널에 발표했다.연구에서는 사망위험을 줄이는 최적 걸음수는 60세 미만에서는 8천~1만보, 60세 이상은 6천~8천보로 나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 또한 사망위험을 낮추는 최적 걸음수는 나이와 성별로 다를 수 있다. 팔루치 박사는 1
채식이 암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는가하면 특정 암에 한정된다는 지적도 있다.이런 가운데 영국 옥스포드대학 코디 와틀링 박사는 채식주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전체 암 및 대장암 발생 위험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영양과 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대규모 시험에 따르면 육식하는 사람에 비해 채식하는 사람은 전체 암 발생 위험이 낮았다. 하지만 암종 별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채식과 어패류 섭취자에서도 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보고도 있지만 역시 암종 별 확실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박사는 설명했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확산세가 강화되면서 야외활동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장기화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이중턱에 지방이 붙어 인상을 더욱 둔하게 만든다. 이중턱의 발생 원인은 비만도 있지만 노화로 인한 피부가 처져 나타나기도 한다.따라서 원인 별 개선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닥터스피부과 신사점 성현철 원장[사진]은 "노화로 인한 이중턱은 초음파 에너지를 통해 피부 조직을 수축하고 콜라겐 재생을 돕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울쎄라 리프팅을 꼽는다. 이 시술법은 턱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Ethicon) 사업부가 3월 4일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을 맞아, 취약계층 고도비만 환자의 치료비로 2천만원을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 회사는 지난 달 임직원이 참여한 30km 걷기 챌린지에서 누적 1,795km를 걸어 후원금을 마련했다. 이 걷기 챌린지는 지난해 11월 시작한 '비만 환자 행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후원금은 고도비만과 동반 질환으로 인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한 만 19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