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 보호자 10명중 7명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가 지난 6∼8월 입원 중인 소아 및 성인 화상환자 보호자 107명(여성 78명)을 대상으로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연구도구를 사용해 분석한 결과, 66.4%(71명)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 보호자들이 겪는 심리적 우울증이 높았고, 고등학교 졸업자, 월수입 100∼200만원일 경우 우울정도가 심했다. 또한 발병일이 30일이 지나면서 심리적 압박감으로 우울증세가 높았고, 1∼5세 미만의 소아환자일 경우 보호자의 우울정도는 더욱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 이경숙 수간호사는 “화상환자 보호자들이 겪는 임상적인 우울증상은 매우 심
장기이식 중 가장 어렵다는 소장이식을 성인에 이어 소아에서도 성공했다. 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이식 이명덕(외과) 교수팀은 아버지의 소장 일부를 떼어내 세살 난 딸에게 이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지난 7월 26일 단장증후군으로 외부 영양공급 등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던 박지은(여, 3살) 양에게 8시간에 걸쳐 아버지 소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단장증후군은 비경구적으로 영양제를 계속 주사로 공급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주사로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주사 루트를 통한 수액 감염, 패혈증 등이 심각한 문제가 된다.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치료법은 없지만, 소장이식이 대안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성공률이 50% 정도로 낮은 수술이다.이 교수는 “소아의 소
아주대 한상욱교수 발표 간세포성장인자(hepatocyte growth factor, HGF)가 E-cadherin의 결합을 방해하여 위암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는 Annals of Surgery 11월호에서 위암 환자 50명을 조직검사하여 HGF와 상피세포의 결합을 이루는 중요한 단백질인 E-cadherin의 생성을 관찰했다.그 결과, 환자의 48%에서 E-cadherin이 세포막이 아닌 세포질에 나타나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았지만 암의 진행이 빠르거나 악화된 경우 E-cadherin이 더욱 증가했고 위암이 진행될수록 HGF의 양은 높아진 사실을 확인했다. 한 교수는 “위암 조직검사에서 HGF의 양이 많을수록 E-cadherin의 생성에 이상이 생길수록 환자들의 예
조기 전립선암 관리법 비교【뉴욕】 웁살라대학병원(스웨덴) 비뇨기과 안나 빌 아셀슨(Anna Bill-Axelson) 박사팀은 조기 전립선암의 관리에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대기적 추적관찰법을 비교하는 장기 무작위 비교시험 결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질환특이적 사망률, 포괄적사망률, 전이위험과 국소진행을 억제시켰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5; 352: 1977-1984)에 발표했다.원격전이 누적발생률에도 차이빌 악셀슨 박사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에서 나타나는 10년 후 사망위험의 절대적인 감소폭은 적지만 전이위험이나 종양의 국소진행위험은 억제된다”고 말한다.이 시험에서는 695명의 조기 전립선암환자(평균연령 64.7세)를 외과수술군과 감시대기(
서울아산병원 외과 한덕종 교수[사진]가 국내처음으로 생체 췌장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한 교수가 시행한 생체 췌장이식수술은 기증자인 어머니 박명희씨의 췌장 중 약 절반 정도를 환자인 김씨의 방광에 붙여 김씨에게 이식된 어머니의 췌장으로부터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하는 최첨단 당뇨병 완치 수술법.생체 췌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 당뇨 수치가 정상인보다 약6배 높은 424mg/dl였지만 생체 췌장이식수술 이후 보름이 지난 현재 120mg/dl로 정상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 교수는 “기증자 박명희씨의 수술 전 당뇨 수치가 84mg/dl이었고 수술 후에는 89mg/dl로 정상 당뇨 수치 70~120mg/dl을 벗어나지 않아 기증자와 환자 모두에게 완벽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수술 성공으
【뉴욕】 존스홉킨스대학 비뇨기과 스테픈 프리드랜드(Stephen J. Freedland)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에 의한 사망과 관련하는 3가지 위험인자를 발견하고 고위험환자를 발견하는 간단한 기준을 JAMA(2005;294:433-439)에 발표했다.치료 적합 여부에 활용이 새로운 도구는 혈액검사결과, 외과적 병리소견, 술후 경과기간을 조합하여 평가하는 표로 수술 후에 암이 재발한 남성 중 사망위험이 높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이 도구에서 이용되는 위험인자는 3가지다. 1)전립선특이항원(PSA)의 혈중농도가 수술 후 2배 높아질 때까지 걸린 기간(월단위). 기간이 짧을수록 위험은 높아진다 2)수술 후 PSA검사에 의해 진단되는 재발까지 걸린 기간(연단위). 역시 기간이 짧을수록
단독 산소흡입과 비교한 무작위시험서 입증【뉴욕】 지속양압치료(CPAP)와 표준치료법(산소흡입 단독)이 복부수술 후 급성저산소혈증을 일으킨 환자의 삽관·인공호흡을 얼마만큼 예방할 수 있는지 비교한 결과, CPAP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탈리아 토리노대학의 빈센초 스쿼드로네(Vincenzo Squadrone) 박사가 JAMA (2005;293:589-595)에 발표했다.삽관율과 감염증 줄어비(非)맹검시험으로 실시된 이번 시험은 환자를 산소흡입군(104명) 또는 산소흡입+CPAP군(105명)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600명을 등록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로 좋은 효과가 나타나 209명 등록 후 첫번째 중간분석때 데이터·안전성 감시위원회가 시험을 중지시켰다.산소흡입+CPAP군에서는 산소흡입군보다 삽관율이 낮았
그동안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하지 않았던 전이성 척추암도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는 9년간 전이성 척추암으로 마비증세를 보인 환자20명(경추전이 3명, 흉추전이 17명)을 수술한 결과, 근력측정이 3등급 이상인 경우는 수술 후 100% 걸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전 교수는 “환자 중 근력이 0~1등급인 경우는 수술이 큰 의미가 없지만 2등급일 경우 수술 성공률은 50%, 3~5등급일 경우는 100%였다”며 “근력측정을 통해 3등급 이상일 경우는 적극적으로 수술 받을 것”을 권했다.[표][표] 근력측정테스트표전이성 척추암은 폐암, 간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이 척추로 전이된 것으로 폐암이 전이성 척추암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다. 전이성 척추암이 발병하면
강남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팀장 외과 김동구 교수)이 생체 간이식 200례를 달성했다.장기이식센터관계자는 간이식술 후 1년 생존률이 95%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인 수준이고, 1년 경과시 문제가 없다면 장기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편 과거에는 생명유지를 위해 거의 말기 단계에서 간이식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좀 더 양호할 때 간이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과장 이정교)가 24일 수술 중 척수손상 유무를 알아보는 MEP(Motor Evoked Potential) 시스템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 MEP 시스템은 척추 또는 뇌수술 중인 환자의 머리나 목에 전기 자극을 주어 다리에 나타나는 운동성을 측정해 미세한 신경 손상을 파악, 수술 후 사지나 하반신이 마비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장비다. 지금까지는 척추 또는 뇌수술시 신경 손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수술하는 의사의 경험과 환자의 감각 상태를 알아보는 감각유발 전위검사(SEP)를 하다보니 수술 중 척수손상 발생 후 10~15분 후에 이상소견이 발견되므로 실제 신경 손상을 예방하고 복원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MEP 시스템은 신경외과 모든 수술에 적용되고, 척추 수술
동국대학교병원+한방병원 소화기병센터(외과 김선한 교수)가 국제적인 직장탈 임상연구사업에 참여할 환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 연구는 변실금을 유발하는 직장탈 치료에 관한 국제 다기관 합동연구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다 많은 사례를 수집하여 가장 안전하고 재발이 적은 수술법을 개발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노르웨이의 Helse Forde가 주관한다.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에서 16명의 외과 의사와 78명의 환자가 참여 중이다.직장탈이란 항문 밖으로 직장이 빠져 나오는 질환으로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며 남성보다는 출산 경험이 많은 노년의 여성들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직장탈이 생기면 힘을 주어도 대변은 배출이 안된 채 직장만 빠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항문 괄약근이 약해져 변실금이 생긴다.
【뉴욕】관상동맥우회로술(CABG)에 이용되는 요골동맥 그라프트는 복재정맥 그라프트보다 1년 후의 그라프트 개존율이 높다고 토론토대학(캐나다·토론토) 심장외과 니메쉬 드사이(Nimesh D. Desai) 박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4; 351: 2302-2309)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요골동맥 그라프트의 개존율은 병변이 있는 관상동맥의 협착도와 관련이 있기때문에 그라프트는 중증 협착병변을 가진 혈관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색률 8.2% 대 13.6% 이번 다기관 무작위화 시험에는 13개 시설(캐나다 12곳, 뉴질랜드 1곳), 561례의 환자가 등록됐다. 환자의 등록조건은 (1)80세 이하 (2)대기적 수술을 받는다 (3)그라프트를 적용할 수 있는
화상환자 10명중 3명은 영유아며, 특히 5세 미만아동의 위험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강성심병원(병원장 현인규)이 1986년 화상센터 설립부터 2004년 말까지 내원한 환자들에 대한 실태를 연보 형식으로 지난 21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화상센터 입원환자는 2만1,200명으로 연평균 1,116명이었고 진료과별로는 외과가 49%, 성형외과가 4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31.0%(특히 5세 미만이 25.9%)로 영유아 화상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평균 1.93:1이였지만 성인(25∼34세)을 기준으로 보면 3.7:1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화상사고 원인과 연령별 분포를 보면 4세 미만의 영유아에서는 열탕화상이 77.5%, 성인에서는 화염화상이 상대
외과 간절제 이후 흉부외과 심장서 암세포 제거암세포가 심장에까지 전이된 간암환자를 서울대병원이 수술에 성공, 현재 환자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수술사례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춘계학회에서 발표됐다.이 환자는 62세 남성으로 간암으로 진단받았으나 검사결과 암세포가 간과 심장을 연결하는 대정맥을 거쳐 심장까지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간암이라면 단순히 절제만 하면 되지만 이번 경우는 대정맥과 심장의 일부를 절개하여 종양부위를 제거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더구나 이 환자의 경우 우측 간정맥이 종양으로 막혀있어 간 절제시 출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외과 이건욱 교수팀은 우선 간의 우측부위를 절제하고 흉부외과 안혁 교수팀이 체외순환장치를 이용하여 심장과 대정맥의 종양을 완전 제거하는 15시간의 대수
조선대병원 외과 김성환, 문성표 교수팀이 C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증에 합병된 초기 간암환자 박 모씨(남.70세)를‘복강경 보조 간 절제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성환 교수는 “향후 초기 간암의 경우 기존의 개복술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복강경간절제술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합병증이 적어 많은 환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상처가 적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폐합병증,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도 개복수술에 비해 월등히 적다. 이런 장점 때문에 과거 담낭절제술에만 이용되던 복강경수술은 식도, 위, 췌장, 비장 등에 발생한 양성 질환뿐 아니라 위암, 대장암 등 악성종양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연세의대 외과학교실과 바이오칩연구센터가 지난 18일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대강당에서 연세 대장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연세의대 김남규 교수, 동국의대 김선한 교수, 일본 국립암센터 타카유키 아카스 박사, 도쿄 의대 케니찌 수기하라 교수 등 총 12명의 국내외 대장항문 분야 연자가 초청되어 직장암의 외과적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거의 없어진 환자에게 뇌사자의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이 국내처음으로 성공했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송명근·외과 한덕종 교수는 확장성 심근증과 만성신부전증인 송모씨(女, 34세)에게 3월 30일 뇌사자(남, 35세)의 심장과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2일 밝혔다. 송 씨는 현재 심장과 신장 기능이 모두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정상적인 식사와 가벼운 산책을 할 만큼 매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송명근 교수는 “송 씨는 수술 후 나타내는 심장구축률에서 정상 수치인 60% 이상을 회복했고,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크레아틴 수치도 정상인 1.3mg/dl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송 씨의 경우 심장과 신장의 이식이 이루어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가 흉강내시경 수술시 피부와 근육에 통로를 만들어 주는 트로카[옆그림]와 절제·봉합에 도움을 주는 폐클램프[아래그림]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교수가 개발한 트로카는 판막 아래에서 공기가 주입되기 때문에 흉강내시경 수술시에도 판막이 열리지 않아 공기주입시 수술을 중단하는 경우가 없다. 또한 부드러운 실리콘 막으로 형성되어 있어 공기주입과 동시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두연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트로카는 일회용이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외국제품(17만 5천원)에 비해 가격도 저렴(5만원선)하고, 얇은 바람막 2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이 새지 않아 보다 편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트로카의 사용결과에 따라 심평원에 보험등록청구를
고대안암병원 냉동수술센터(센터장 김광택 교수)가 오는 30일 12시 고려대 국제관에서‘제1회 냉동수술 국제심포지엄’(2005 The 1st International Cryosurgery Symposium)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 등 국내외 냉동수술권위자 100여명이 참석해 각종 암의 냉동수술 치료법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또한 효과적인 냉동수술을 위한 의공학적인 측면에 대한 기술적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특히 냉동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세계 냉동수술학회 회장 Omar Maiwand 박사를 비롯해 영국 헤어필드 병원 Omar Maiwand 박사의 ‘냉동수술법의 역사’(History of the Cryosurgery), 일본 게이오 대학 Masafumi Kaw
부분마취 수술환자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환자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마취과가 부분마취 후 수술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음악을 들려준 환자(30명, 이하 A군)와 음악을 들려주지 않은 환자(30명, 이하 B군)의 심리와 신체적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A군에게는 수술 중에 환자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MP3를 통해 들려주었으며 B군에게는 귀마개를 이용하여 수술 중 소음을 차단했다. 그 결과 혈압과 맥박은 A군과 B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상태불안은 A군이 B군보다 통계학적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심리적인 불안 정도를 10점 척도로 측정한 상태불안은 A군의 측정값이 5.17, B군이 4.83으로 모두 불안정도가 다소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