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환자 10명중 3명은 영유아며, 특히 5세 미만아동의 위험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성심병원(병원장 현인규)이 1986년 화상센터 설립부터 2004년 말까지 내원한 환자들에 대한 실태를 연보 형식으로 지난 21일 발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화상센터 입원환자는 2만1,200명으로 연평균 1,116명이었고 진료과별로는 외과가 49%, 성형외과가 4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31.0%(특히 5세 미만이 25.9%)로 영유아 화상사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평균 1.93:1이였지만 성인(25∼34세)을 기준으로 보면 3.7:1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화상사고 원인과 연령별 분포를 보면 4세 미만의 영유아에서는 열탕화상이 77.5%, 성인에서는 화염화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입원치료 중 수술환자는 7,970명이었으며 일인당평균 1.7차례 수술을 받았다. 입원환자 평균 재원기간은 35.2일이었고 10% 미만의 경화상은 22.1일로 재원기간이 짧았다.

또한 원인별로는 전기화상 71.7일, 화염화상 42.2일, 접촉화상 31.6일, 스팀화상 22.6일, 열탕화상 20.2일이었다.

화상으로 사망한 환자는 1,706명으로 연평균 89.7명이었지만 최근에는 사망점유율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표면적 90% 이상의 환자는 82.1%가 사망했고, 85세 이상은 27.1%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주 사망원인은 사고로 인한 화염화상(57.6%)이었고, 원인 매체는 화재(38.8%)가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에 제시된 임상통계는 국제 화상학술지 BURNS 5월호에‘A retrospective analysis of 19,157 burns patients: 18-year experience from Hallym Burn Center in Seoul Korea’란 제목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