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본인부담상한제로 요양병원환자에 지급한 초과금액수는 6년간 총 3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4일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요양병원은 2.3배, 병상수는 4배 증가했다. 요양병원 전체 입원환자수 대비 상한제 환급자수는 2013년에 40%에서 2018년 64%로 늘어났다.최근 6년간 본인부담상한제 환급액은 6조 8천여억원이며, 이 가운데 45%인 3조 813억원이 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김 의원
사무장병원으로 건강보험의 재정에 미친 피해액수가 10년간 총 2조 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불법개설기관 환수결정 및 징수현황'에 따르면 요양병원이 1조 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약국이 약 4천억원, 의원이 3천 6백억원, 병원이 2천 4백억원 순이었다.남 의원은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사무장병원이 근절될 정도로 엄격한 처벌과 제도를 마
의료의 질을 평가해 기관에 지원하는 의료질평가지원금 제도가 매우 편향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료기관 종별, 지역별 의료질평가지원금 지급 현황'을 분석, 14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액은 총 5,026억원. 이 가운데 전체 기관수의 14%에 불과한 상급종합병원에 73%가 지급됐다. 종합병원 지급액 27%의 약 3배였다.특히 전체 지급 기관수의 18%를 차지하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 지원액의 41%가 배정돼 지역간 격차도 심한 것으
치매치료제도 아닌 의약품이 8년간 151만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치매치료 효능이 인정되지 않은 콜린알포세레이트가 8년간 알츠하이머치매환자 4명 중 1명에 처방됐다. 청구금액으로는 1조 1천억원이 넘는다.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대사기능제로 기억력감퇴, 무기력, 어눌함을 느끼는 환자에 허가됐다. 치매치료에 인정받지 않았고 미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일본에서는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김 의원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약제 수요가 늘고
의료기관의 의료비 과다청구로 최근 5년간 환불된 진료비가 11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진료비 확인서비스 환불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료비 환불 건수는 4만 1천여건이고, 환불액은 113억 9천여억원이다.하지만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환자가 진료비 확인요청을 해야 확인할 수 있어 실제 과다청구 비용은 더 많을 것이라는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종별 환불금액은 상급종합병원이 4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의 활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심사평가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정보제공건수는 총 7,983만 건이었다. 이 가운데 DUR의 정보 제공에 따른 처방 변경 건수는 약 961만건으로 약 12%로 3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다.유형 별로는 동일 처방전 내에서 동시 처방된 의약품을 점검한 경우의 처방 변경률이 10.3%, 다른 진료과목, 요양기관 등에서 처방한 다른 처방전 간 점검에 따른 처방변경률이 12.9%였다. 처방전 내
내시경 소독수가가 신설됐지만 위생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시경 검진 건수는 2014년 517만 3천여건에서 2018년에는 677만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진료 건수도 같은 기간 893만 8천여건에서 1,238만 2천여건으로 증가했다.진료과 검진 건수는 늘었지만 소독 및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7년 정부는 내시경 소독 수가를 신설했다. 환자를 검진할수록 손해라는 의료기관 등의 주장 때문이었다.하지만 수가 신설에도
우리나라의 고가영상진단장비 보유대수는 세계최상위권이지만 10대 중 3대는 노후기종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인구 백만명 당 장비대수는 CT 38.2대, PET 3.9대, MRI 29.1대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회원국 평균 CT 27.3대, PET 2.0대, MRI 16.8대 보다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노후 장비가 무려 34.3%에 달하고, 여전히 전원환자 재촬영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심사평가원의
단기출국에 따라 면제받는 건강보험보료가 지난해 4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제자는 19만명에 이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단기 해외출국자 보험료 면제 현황’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18년 6개월 이하 기간으로 출국해 보험료를 면제받은 사람 중 2개월 이하는 11만 4천여명으로 단기 면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면제금액은 169억원에 이른다.최대 면제는 2개월 출국이었으며 인원은 5만 9천여명이었다. 이어 1개월 면제자 5만 4천여명, 3개월 면제자는
국민들의 진료내역을 담고 있는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의 진료빅데이터가 공익목적으로 연구자들에게 제공되지만 활용 결과가 확인된 경우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공공데이터 제공심의위원회 자료 분석 결과를 11일 밝혔다.최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빅데이터 활용 연구는 각각 2,136건과 442건. 건보공단의 경우 연구가 끝나지 않은 1,053건을 제외하고 종료된 연구 1,083건을 기준으로 비교해도 제출 비율은 136건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3대가 내구 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전체 의료장비 1,604대 중 31.2%인 501대가 노후화됐다.이 가운데 36대는 내구연수가 10년 이상, 171대는5~9년을 넘었다.1998년에 구입한 수술실 현미경은 내구연수가 9년이지만 31년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 예산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약 12억원에서 2017년 28억
국립중앙의료원이 원지동 이전 계획 불가를 공식 발표한지 한달만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보건복지부에서 대안이 마련되면 후속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남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원지동 이전을 거부한 것은 소음 대책에 투입되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데다 의사 결정 지연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상황에서 의료원 입장을 불가피하게 토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전 사업의 시행 주체이자 주무 부처인 복지부에서 대안을 마련해 주면 후속 사업 제반절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