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3대가 내구 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전체 의료장비 1,604대 중 31.2%인 501대가 노후화됐다.

이 가운데 36대는 내구연수가 10년 이상, 171대는5~9년을 넘었다.

1998년에 구입한 수술실 현미경은 내구연수가 9년이지만 31년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 예산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약 12억원에서 2017년 28억 7천만원, 2019년 38억 6천만원 등으로 늘어났다. 

2020년에는 80억 8천만원을 요구했으나 약 10억원이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의 중추기관인 만큼 노후된 의료장비를 적극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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