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복부비만이나 고혈당이 망막혈관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가 안저사진을 촬영한 건강검진자 321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요소와 망막혈관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안과학회지(Journal of the Korean Ophthalmologica)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평균 55.3세, 남성이 197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대사증후군 5가지 요인의 기준에 해당하는 이들을 선별했다.

그 결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해당자는  70명, 중성지방(150mg/dL 이상)은 81명, 고밀도 콜레스테롤(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89명, 공복혈당(110mg/dL 이상) 41명, 혈압(130/85mmHg 이상)은 129명이었다. 3가지 요인이 기준치 이상인 사람은 52명이었다.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 복부비만 환자, 중성지방치가 높은 환자는 중심망막 동맥의 직경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성지방치가 높은 환자는 정맥에 비해 동맥이 가늘었고, 복부비만 환자와 고혈압 환자는 동맥에 정맥이 눌려지는 위험이 각각 2.68배, 2.78배 증가했다.

복부비만이 있으면 망막에 여러가지 색과 형태, 크기의 반점이 나타나는 망막 삼출물 발생할 위험이 2.3배 증가했으며, 공복혈당이 높은 환자는 망막출혈 발생 위험이 무려 8.0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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