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C 환자가 황반부에 일반 광응고 레이저 치료를 받을 때 발생할수 있는 암점의 증상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만성 중심성장액성맥락망막변성증(CSC)에는 망막치료법 외에 레이저치료를 추가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난치성인데다 표준치료법도 없는 이 질환은 눈 속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의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부 망막 아래로 누출점이 발생하면서 장액성 액체가 고여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표준치료가 없어 안내(眼內)주사나 광화학요법 등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며, 일반 광응고 레이저치료는 중심암점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팀은 CSC 환자 49명(50안)에 대해 선택적 망막치료 3개월 후 자동조절 레이저치료를 추가해 망막하액 손실도, 최대 교정시력 망막하액 높이, 최대 망막두께 변화를 관찰해 Archive for C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망막치료 후 3개월째 망막하액은 환자의 74%에서 없어졌다. 최대 교정시력도 0.44±0.29에서 0.37±0.32로 향상됐으며, 망막하액 높이도 168.0±77.3μm에서 29.0±57.3μm으로 줄어들었다. 최대 망막두께도 335.0±99.8μm에서 236.4 ±66.4 μm로 감소했다.

노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선택적 망막치료가 표준치료로 고려될 수 있다는 중요한 임상결과"라며 "환자의 12% (6안)에서 재발이 나타났지만 3개월 내에 86%(43안) 에서 합병증 없이 망막하액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교수는 "레이저에 자동조절장치가 탑재돼 있어 치료 도중 눈에는 보이지 않는 레이저 반응을 즉시 확인하면서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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