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6년만에 당뇨병 진료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 8월에 초안이 나온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2일 최종 완성판이 발표됐다.

당시 초안에는 메트포르민만으로 당화혈색소(HbA1c)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 치료강화제 1순위로 설포닐요소(SU)제를 올려 "혼란을 초래하고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NICE의 국제적 평가가 낮아진다" 등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이에 따라 최종판에는 치료를 강화해야 하는 경우 병용제로서 SU제와 피오글리타존에 DPP-4억제제를 병용토록 권고했다.  SGLT2억제제 역시 일부 환자에서 선택 약물에 포함시켰다.

메트포르민이 금기이거나 내성이 없는 환자에는 1차 선택제로 SU제, 피오글리타존, DPP-4억제제를 권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마다 개별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한게 특징이다. 환자와 함께 HbA1c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혈당강하 알고리즘에서는 "생활습관을 바꿔도 HbA1c가 6.5%를 넘는 환자에는 메트포르민 단일제를 이용해 6.5%까지 저하시킨다" "메트포르민 만으로도 HbA1c가 7.5%에 도달하는 환자에는 7.0%를 목표로 치료를 강화한다"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고령자 등은 장기간 치료에 따른 이익이 없는 경우 목표치를 낮추도록 권고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