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항응고제 치료 중단 후 재발위험이 있는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VTE는 재발예방에 와파린을 비롯한 비타민K 길항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출혈위험과 용량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수개월 내 중단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중단 시 약 20%의 환자가 2년 내 재발하기 때문에 더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호드 시드니대학 존 사임(John Simes) 교수는 1,2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위약을 제공하고 30.4개월간 추적관찰했다. 관찰기간 중 193명에서 재발성 VTE가 발생했다.

분석결과, 아스피린군이 위약군에 비해 재발성 VTE는 위험비가 0.68,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색전증은 0.66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혈위험도 아스피린군이 더 낮았으며, 치료 준수에 대해 조정해도 아스피린군이 위약군에 비해 재발성 VTE 위험이 42% 감소했다.

사임 교수는 "연구결과는 장기간 항응고제 복용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 희소식이지만, 이번 연구만으로 아스피린을 권장하기에는 미약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Circul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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