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는 수술 전후 아스피린 투여시 출혈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인구건강연구소 P.J. 데보라(P.J. Devereaux) 박사는 기존 아스피린 복용과 상관없이 비심장 수술 직전과 직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이나 비치명적 심근경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대출혈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박사는 비심상 수술을 받은 10,0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실시했다.

환자들의 평균연령은 68.6세로, 남성이 52.8%였으며, 이 중 혈관질환 병력과 관상동맥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수술 직전 4,998명은 저용량 아스피린을, 5,012명은 위약을 30일간 지속복용했다.

30일간의 관찰기간 결과, 아스피린군이 위약군에 비해 주요 출혈위험이 1.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6% vs. 3.8%).

뇌졸중 위험은 0.3% vs. 0.4%로 비슷했으며, 입원 평균 기간도 4일로 동일했다.

데보라 박사는 "비심장 수술 환자에게 있어서 수술 전후 아스피린 투여는 사망이나 심근경색 위험은 높이지 않지만 주요 출혈위험을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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