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전제인 리바록사반(상품명 자렐토)이나 에녹사파린(상품명 로베녹스)+비타민KD 길항제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진통제와 병용하면 내부 출혈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브루스 데이비슨(Bruce L. Davidson) 교수는 2007~2009년 EINSTEIN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 임상시험에 참가한 8,246명의 환자데이터를 분석했다.

항혈전제를 복용중인 환자 중 아스피린과 NSAID 병용으로 인한 출혈위험을 비교분석한 결과, 항혈전제와 NSAID을 병용한 환자는 NSAID 비복용 환자에 비해 내부 출혈위험이 2.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 역시 비복용 환자에 비해 항혈전제와 병용시 출혈위험이 1.50배 더 높았다.

데이비슨 교수는 "내부 출혈위험 증가에 대한 원인은 입증하지 못했지만 항혈전제를 복용중인 환자는 진통제 복용시 이같은 위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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