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심방세동(AF) 가이드라인을 8년만에 개정,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NICE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기존 비타민K 길항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증례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신규진단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비비타민K길항제 (non VKA), 즉 최신 항응고제를 적극 권장하는 내용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개정 가이드라인에는 뇌졸중위험 평가도구로 CHA2DS2-VASc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 도구를 이용한 평가대상에는 AF환자, 심방세동 환자 외에 '전기제세동으로 동조율을 얻었어도 부정맥 재발 위험이 있는 환자'가 추가됐다.

또 항응고요법을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환자의 출혈위험 평가에는 HAS-BLED 점수를 사용하도록 했다.

동시에 평가, 개입해야 할 위험요인으로는 '과음(harmful alcohol consumption)'이 추가됐다.

낙상 위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항응고요법을 중단해선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신 항응고제인 자렐토(리바록사반), 다비가트란(프라닥사), 아픽사반(엘리퀴스)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항응고제에 비해 위험 대비 효과를 설명하도록 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비판막성심방세동환자에 다음과 같은 위험인자가 1개 이상 있을 경우 이들 3개 약물 투여를 권장했다.

표. 가이드라인에서 언급한 3개 최신 항응고제 투여 권장 위험요인 ▲ (NICE clinical guideline 180의 일부 발췌)

한편 항응고제의 재평가 실시 요건에 '목표치료범위(TTR) 65% 이하'를 추가했다또한 재평가시에는 합병증과 약물순응도 외에 '음식과 음주를 포함한 생활 요인'이 추가됐다.

또한 가이드라인은 심방세동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사용은 뇌졸중 예방에 방해가 되는 만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항응고요법 상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