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에 강점을 보유한 노보노디스크가 치매 치료에도 나선다.

건국대병원 한설희 교수는 2월 20일 열린 노보노디스크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당뇨병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로 치매를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당뇨병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매와 밀접하게 관련한다"면서 "치매는 3형 당뇨병"이라고도 설명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와 알츠하이머 유병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속한 치료에 나서야 할 때라고 한 교수는 강조했다.

이날 함께 연자로 나선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원종철 교수는 미래에는 한국인의 식습관의 변화로 인한 비만 인구의 증가, 중년 뿐 아니라 젊은 연령층에서도 인슐린 저항성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대사질환 등의 관리가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는 당뇨, 비만, 혈우병, 성장호르몬, 알츠하이머, 심혈관 대사 질환,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7개의 치료 영역에서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사브리나 미어슨 마이네케(Sabrina Meersohn Meinecke) 주한덴마크대사관 대사대리,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부회장이 참석해 노보 노디스크 창립 100주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노보노디스크는 1923년에 설립된 덴마크 기업으로 당뇨병과 비만, 희귀 혈액 및 내분비 질환을 포함한 다른 심각한 만성 질환을 퇴치에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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