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 모(37세) 씨는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온몸에 통증을 앓고 있다. 그의 증상은 복잡하다. 온몸이 쑤시기도 하고, 때로는 몹시 피곤한 극심한 통증이 몰려오기도 한다. 수면 중에는 가위눌림 현상도 경험한다. 이를 고치기 위해 가까운 병원을 다녀봤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보다 자세한 병명을 알아보기 위해 종합병원을 찾은 한 씨는 자신이 ‘섬유근통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약이 없다는 말에 실망감은 더 컸다. 이처럼 외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온몸이 쑤시고, 몹시 피곤하고 극심한 통증을 앓고 있는 국내환자는 비공식적으로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주로 30~40대 여성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인(病因)은 밝혀지
【뉴욕】 미국립보건원(NIH) 발레리 분(Valerie Voon) 박사와 토론토웨스턴병원 수전 폭스(Susan H. Fox) 박사는 파킨슨병(PD)에서 발생하는 약제 관련 충동조절과 반복행동에 대해 Archives of Neurology (2007; 64: 1089-1096)에 발표했다. 양 박사에 따르면 병적도박, 과다성욕, 비정상적인 구매욕, 강박성장애(섭식 장애, 약물사용, 취미주의)는 모두 지금까지 PD환자로 분류돼 있었다. 이러한 행동은 모두 자극이나 보상에 근거하고 있으며 또한 모두 반복행동이기 때문에 한 그룹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도파민작동제가 관여다수의 연구에서 PD환자에서 나타나는 반복행동에는 도파민 작동제의 사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나타났지만 이러한 행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의 상기감염증으로 인한 야간기침에 꿀이 효과적이라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이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2007;161: 1140-1146)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소아의 상기도감염증에 관련하는 야간의 기침과 수면장애에 대한 꿀 또는 진해제(덱스트로메톨판)의 1회 투여 효과를 치료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다.대상은 상기도감염증에 의한 야간 기침증상이 있고 이환기간이 7일 이내인 2~18세 소아 105명.취침 30분 전에 꿀을 투여한 군, 꿀맛이 나는 덱스트로메톨판을 투여한 군, 무치료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최초 내원시와 다음날 내원시에 투여 전과 후의 야간 증상에 대해 부모가 기록하도록 하고 기침 횟수와 정도, 환아와 부모의 수면의 질 등을 평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네브래스카대학 보건학 웨슬리 사임(Wesley E. Sime) 박사팀은 “현재 미국에서는 의사, 특히 외과 전문의 의사는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감정적 피로감증후군, 정서적 소모감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응용정신생리학·생체자기조절협회가 발행한 Biofeedback 특집호(2007; 35: 95-100)에 기고했다. 사임 박사는 정형외과의사의 스트레스 원인을 과로와 함께 경비의 증가, 야간과 휴일 등 시간외 노동을 들면서, 외과의사 70%는 중등도∼극도의 피로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배우자 등의 가족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며 스트레스가 업무 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과로로 인한 기타 문제점은 수면장애(1
적게 자면 과체중이 되기 쉽다는 데이터가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에 의해 Pediatrics(2007; 120: 1020-1029)에 발표됐다. 지금까지 짧은 수면시간 및 수면장애와 소아기 과체중의 관련성은 충분하게 해명돼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국립소아보건성장연구소(NICHD)의 Study of Early Care and Youth Development 데이터를 이용하여 소아의 수면시간 및 수면장애와 과체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등록된 소아는 785명. 3년째와 6년째에 신장·체중을 측정하고 엄마로부터 아이의 수면상태를 질문했다. 연령과 성별에 대한 체질량지수(BMI)가 95 퍼센타일 이상을 과체중으로 했다. 785명 중 50%가 남자, 81%가 백인이며 18%가 6학년 때 과체중이었다. 성별, 인종, 엄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가 미국 시사 주간지인 타임이 선전한 올해의 ‘10대 의학혁신(Top 10 Medical Breakthroughs)’에 뽑혔다.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가 미국 시사 주간지인 타임이 선전한 올해의 ‘10대 의학혁신(Top 10 Medical Breakthroughs)’에 뽑혔다. 美 타임지 특별판은 전통적인 통증 치료제로 통증조절이 안되는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이 리리카로 인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됐으며 환자의 삶의 질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선정배경을 밝혔다.섬유근통증후군은 특별한 외부 자극이 없는데도 온 몸의 이곳 저곳이 아프고,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고되고 피곤함을 느끼는 병이다. 이로 인해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몇 해 전부터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금연보조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문의약품까지 가세하면서 전례없는 금연의약품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한국화이자제약이 출시한 바레니클린 성분의 금연약 ‘챔픽스’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는 점과 한국인(아시아)을 대상으로 효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챔픽스의 3상 임상 결과는 작년 말 방콕에서 열린 세계가정의학회(World Organization of Family Doctors) 아시아태평양지역학술대회와 올해 6월 크리티컬 세라퓨틱스(Critical Therapeutics)에도 발표되면서 일반 금연보조제에서 금연치료제로 눈길을 이동시키는데 성공했다.챔픽스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디자인된
폐쇄성수면시무호흡(OSA) 환자에 지속양압호흡(CPAP) 요법을 실시하면 동맥경화의 초기 징후가 개선된다고 브라질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Drager LF, et al. 2007; 176: 706-712)에 발표했다.OSA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서, 최근 연구에서는 다른 증상이 없는 OSA 환자에 동맥경화의 초기징후가 나타난다고 보고됐다.연구팀은 다른 증상이 없는 중증 OSA 환자 24명(평균 46세)을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 12명과 CPAP요법 4개월 시행군 12명으로 나누고 동맥경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측정 항목은 경동맥내막중막두께(IMT), 맥파 전파속도(PWV), 경동맥 직경, 24시간 혈압, C반응성
야간혈압 경동맥 병변과 관련24시간 혈압의 각 지표 전체 검토24시간 활동혈압(ABP)이 수시혈압보다 장기장애나 예후에 관련한다는 사실은 일부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그러나 ABP로 측정한 주간혈압이나 야간혈압, 혈압변동 등 각 지표간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검토한 보고는 적은 편이다. 한편 경동맥 초음파는 동맥경화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비침습적이고 재현성이 양호하며 경동맥내막중막두께(IMT)와 플라크의 존재 여부에 따라 뇌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토호쿠대학 기쿠야 마사히로(菊谷昌浩) 교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ABP의 각 지표와 경동맥병변의 관련성을 검토. ABP의 혈압치 뿐만 아니라 혈압변동, 특히 야간혈압이 경동맥병변과 밀접하게 관련하며 경부동맥경화의 독립된 위험인자 또는 예측인자임을
【독일 뮌헨】 매우 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폐쇄성 혈전혈관염. 이러한 환자에는 아데노신 링거주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루트비히맥시밀리언스대학병원 마취과 필립 랑(Philip M. Lang) 박사는 아데노신3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투여로 통증을 견딜 만한 수준까지 줄일 수 있었던 35세 남성환자에 대한 임상내용을 Schmerz (2007; 21: 234-237)에서 발표했다. 신경장애성 통증에 효과이 환자는 5년 전부터 폐쇄성 혈전혈관염을 앓았다. 매우 중증이라서 손가락 관절 말절의 절단술을 반복 시행하고 있었다. 절단술이나 재수술은 이미 14회나 실시됐지만 허혈성 동통이나 술창 통증은 안정되지 않았고, 안정시 동통 강도는 시각적 아날로그
한국화이자제약의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가 섬유근통증후군의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했다.섬유근통증후군은 학교와 직장생활이 어려울 만큼 수시로 온몸에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이지만, 류마티스내과와 같은 전문 의료기관에 의해 진단되기 전에는 의사나 환자 모두 잘 모르는 질병이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는 “그 동안 섬유근통증후군은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면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을 써 환자들이 호소하는 일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통증 자체의 근본 치료가 불가능했다”고 지적하고 “이제 공식승인을 거친 치료제가 나온 만큼, 정확한 진단아래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식약청 허가는 1,800여 명의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독일 울룸】 간질 발작은 다양한 경과를 거쳐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 단 1번이라도 경련 발작의 확인은 중요하다. 울름대학병원 마취응급의학부문 베르너 클링글러(Werner Klingler), 부카르트 덕스(Burkhard Dirks) 박사팀은 간질 의심환자에 대한 적절한 대처법을 Notfall+Rettungsmedizin(2007; 10: 147-160)에서 설명했다.간질 중적상태에 약제요법박사팀은 일단 간질에 대한 분류부터 지적했다. 체내에서 알코올이 빠져나갔을 때(금주한지 2∼3일 후), 경련의 반응 역치(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수치)를 낮추는 약제(항균제 등)를 사용한 경우, 전형적인 간질발작 유발인자(불면, 발열, 섬광, 저혈당, 저이산화탄소혈증 등)가 있는 상태에서 발현한 ‘우발성’ 발작(1회한
고대 안암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 연구팀(정기영, 권소영, 최정윤, 오세형)이 제2차 대한수면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고규영 교수가 올해 분쉬의학상 수상로 선정됐다.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1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규영 교수 (사진, 50세), 젊은의학자상에 고려의대 안암병원 박지영 조교수(39세)와 삼성서울병원 김희진 임상 조교수(36세)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규영 교수는 심장 재생을 위한 심장 세포 이식을 최초로 성공한 과학자로 안지오포에이틴이라는 물질이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혈관내피세포질환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계기로 고규영 교수는 용해도가 높고 활성도가 큰 ‘COMP-Ang1’이라는 치료 단백질을 개발한 바 있으며 탁월한 혈관치료제로 인정 받고 있다. 또 젊은의학자상 기초계 수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국에서는 약 5,000만명이 폐색성 수면시 무호흡(OSA)에 걸려있어, 코골기를 예방하는 지속양압호흡(CPAP) 장치 사용도 이제 익숙한 광경이 되고 있다. 영국의 크로스하우스병원 스튜어트 로버트슨(Stuart M. Robertson) 씨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코골이 방지 구강내 장치와 코 마스크를 비교한 무작위 시험에서 대상자 전체가 구강내 장치의 사용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회(AAO-HNS)에서 발표했다. Chest도 같은결과 게재CPAP 장치보다 침습성이 낮은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연구에서는 (1)구강내 장치의 사용 (2)혀 기저부가 내려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예방하는 저침습적인 혀 기저부 고주파 어블레이션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에서는 수면부족이 고혈압의 위험인자가 된다고 영국 연구팀이 Hypertension(Cappuccio FP, et al. 2007; 50: 693-700)에 발표했다. 미국 연구에서 수면부족(5시간 이하)은 중년성인의 고혈압 위험과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성별 분석은 실시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등록시 연령이 35∼55세인 영국 공무원 1만 308명을 대상으로, 횡단적 및 전향적으로 수면부족과 고혈압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등록은 1985∼88년(제1상)에 실시됐으며 데이터는 제5상(97∼99년)과 제7상(2003∼04년)에 수집했다. 5상 횡단분석(5,766명)에서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여성은 7시간인 여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약 2배 높았다[오즈비(OR) 2.01]. 여성의 경우 여러 가지
【오스트리아·빈】 빈대학 행동생물학부 존 디타미(John Dittami) 교수는 “남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자야 숙면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혼자 자는 편이 더 좋다”고 지적했다. Sleep and Biological Rhythms(2007; 5)에 게재될 예정이다.디타미 교수는 21∼31세의 커플 10쌍(모두 미혼)을 대상으로 249일밤(그 중 혼자 잔 경우는 123일밤) 동안 관찰했다. 여성은 파트너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기 쉬운 반면 남성은 파트너와 함께 자는게 피로가 풀린다고 느꼈다. 교수는 인류 조상인 원시인의 수면 행동에 근거하여 이러한 남녀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교수에 따르면 대부분의 문화 발상권에서 원시인은 무리를 지으며 수면을 취했다. 남성은 파트너 옆에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LG생명과학이 10월부터 불면증 치료제 ‘스틸녹스’에 대한 공동‧판매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23일 공동 프로모션 계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스틸녹스는 사노피-아벤티스의 제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非)벤조디아제핀 계열의 대표적인 수면제로, 국내에는 1999년에 시판됐으며 현재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약의 특징은 빠른 수면유도와 안전성이다.사노피-아벤티스는 스틸녹스가 그동안 개원의 및 지역 병원에 취약했다는 판단에 따라 병의원 영업에 강한 LG생명과학을 파트너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LG생명과학은 한국노바티스의 자이렙 등 순환기 치료제와 산도스의 제네릭 제품 다수를 판매하면서 병‧의원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다.사노피-아벤티스 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애틀 소아병원·지역의료센터 다니엘 루벤스(Daniel Rubens) 박사팀은 간단한 청력검사를 통해 신생아의 유아돌연사증후군(SIDS)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Early Human Development (2007;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SIDS아에서는 왼쪽귀 점수 높아지금까지 침대 사망으로 알려져 있는 SIDS의 원인에는 유아를 엎드려 재우거나 가족이 옆에서 잠을 잘 때 질식되는 경우, 부모 흡연 등이 지적돼 왔다. 박사는 SIDS 신뢰도높은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로드아일랜드주의 SIDS 유아군 31명을 건강한 유아와 비교 검토했다. 이번 밝혀진 지견에서는 SIDS로 사망한 유아 대상자 모두 신생아 청력검사에서 SIDS로 사망하지 않은 유아에 비해 오른쪽 귀의 청력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미국천식교육·예방프로그램(NAEPP)이 천식의 진단과 관리의 임상 가이드라인을 10년만에 전면 개정,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천식 관리의 중요성을 좀더 강조하고 천식 감시에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연령군을 추가하여 소아천식 항목을 늘렸으며 약물 관련 새로운 지도, 진찰실 밖에서의 환자교육, 천식증상이 발생하는 환경요인을 관리하는 새로운 조언 등이 추가됐다. 환자 개인차에 주목NAEPP를 관리하는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립심폐혈액 연구소(NHLBI) 엘리자베드 나벨(Elizabeth G. Nabel) 소장은 “천식은 미국에서 가장 일반적인 건강문제다. 학교, 직장 그리고 여가시간, 가정에서 환자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