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매우 심한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폐쇄성 혈전혈관염. 이러한 환자에는 아데노신 링거주사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루트비히맥시밀리언스대학병원 마취과 필립 랑(Philip M. Lang) 박사는 아데노신3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투여로 통증을 견딜 만한 수준까지 줄일 수 있었던 35세 남성환자에 대한 임상내용을 Schmerz (2007; 21: 234-237)에서 발표했다.

경장애성 통증에 효과

이 환자는 5년 전부터 폐쇄성 혈전혈관염을 앓았다. 매우 중증이라서 손가락 관절 말절의 절단술을 반복 시행하고 있었다.

절단술이나 재수술은 이미 14회나 실시됐지만 허혈성 동통이나 술창 통증은 안정되지 않았고, 안정시 동통 강도는 시각적 아날로그척도(VAS, 0∼10) 스코어에서 4∼5로, 운동 시에는 7∼8까지 상승했다.

지금까지 실시된 요법은 모두 약제요법이고, 몰핀 서방제 1회 120mg 1일 2회 투여 외에 메타미졸(metamizole), 그리고 동통이 발작처럼 발생하기 때문에 가바펜틴, 기분을 좋게 하고 수면을 개선시키기 위해 둘록세틴(duloxetine)을 투여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최대 동통 강도는 4∼5까지 낮아졌다.

랑 박사는 좀더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ATP 링거 주사를 2∼3일 간격으로 총 7회 실시했다.

동통은 링거 주사한지 몇분 내에 스코어가 1까지 완화됐다.

이러한 링거요법에 이어 혈장내 아데노신 농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부플로메딜(buflomedil)도 투여했다. 그 결과, 스코어가 1∼2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허혈성 동통은 침해 수용성 동통과 신경장애성 동통의 혼합형태인 경우가 많다.

아데노신은 신경장애성 동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데노신 수용체의 조절이 허혈성 동통에 대한 치료 선택지의 1개가 된다. 혈장내 아데노신 농도를 높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하고 부플로메딜을 추가 투여한다.

미노사이클린, 급성뇌경색환자 예후 개선

테트라사이클린계 항균제인 미노사이클린이 급성 뇌경색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킨다고 이스라엘 연구팀이 Neurology (Lampl Y, et al. 2007; 69: 1404-1410)에 발표했다.

허혈성 동물모델 실험에서 미노사이클린의 신경보호작용이 보고되면서 사람의 급성 뇌경색에 대한 이 약의 효과를 검토해 보았다.

이를 위해 오픈라벨(평가자는 맹검)에서 미노사이클린 200mg 또는 위약을 5일간 경구 투여했다. 치료시작까지의 최적시간(therapeutic window)은 뇌경색 발병 후 6∼24시간으로 했다.

미국립보건원의 뇌졸중척도(NIHSS), modified Rankin 척도(mRS), Barthel 지수(BI)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평가하고 치료시작 때부터 90일째까지의 변화를 비교했다.

74명에 미노사이클린, 77명에 위약을 투여한 결과, 미노사이클린군은 위약군에 비해 90일째 NIHSS와 mRS 스코어가 유의하게 낮았고, BI가 유의하게 높아 예후가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패턴은 추적 7일째에 이미 나타났다. 추적기간 중의 사망, 심근경색 발병, 뇌경색 재발, 출혈성 변화는 양쪽군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급성뇌경색에 대한 미노사이클린의 잠재적 이익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