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의 ‘리리카(성분명 프레가발린)’가 섬유근통증후군의 치료제 적응증을 획득했다.

섬유근통증후군은 학교와 직장생활이 어려울 만큼 수시로 온몸에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이지만, 류마티스내과와 같은 전문 의료기관에 의해 진단되기 전에는 의사나 환자 모두 잘 모르는 질병이다.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는 “그 동안 섬유근통증후군은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수면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을 써 환자들이 호소하는 일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 통증 자체의 근본 치료가 불가능했다”고 지적하고 “이제
공식승인을 거친 치료제가 나온 만큼, 정확한 진단아래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식약청 허가는 1,800여 명의 섬유근통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개의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