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의학상 논쟁거리인 급성심근경색 후 위험이 높은 환자에 마그네슘(Mg)을 처방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견해가 제시됐다.하버드대학(보스턴) Elliot Antman교수는 급성ST상승 심근경색환자(ST-elevation myocordial inforction, STEMI)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적인 관상동맥 마그네슘(MAGnesium In coronary, MAGIC) 시험에서, Mg투여군과 플라세보군의 사망률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Lancet(2002;360: 1189-1196)에 발표했다.정기적 투여는 반대6,200명이 넘는 급성STEMI환자를 Mg투여군과 플라세보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이번 무작위 이중맹검시험에서는, 양쪽군의 30일 후 사망률은 각각 15.3%와 15.2%로 차이
미국·애틀랜타- 크레이튼대학의료센터(네브래스카주 오마하) Daniel E. Hilleman 박사는 “급성비대상성 심부전 환자에 대해 다른 치료에 추가로 신속하게 nesiritide (Natrecor)를 투여하면, 응급실에서 실시하는 각종 의료행위에 드는 비용을 줄일뿐만 아니라 치료 전체의 개선 및 환자의 안정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미국의료약사협회(ASHP) 임상회의에서 보고했다. Hilleman 박사에 의하면, nesiritide가 미국에서 1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심부전 치료제이기 때문에 연구를 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들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심부전 때문에 입원한지 36시간 이내에 nesiritide를 투여받은 환자 20례와 연령이나 성별, 인종, 심부전의 병인 등이 일치하는 비투여 대조군(20
새로운 치료의 동향은 대규모 임상시험을 제외하고는 알기 어렵다. 작년에도 세계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가 많이 보도됐는데 관상동맥인터벤션(PCI) 영역에서는 SIRIUS study가 재작년의 RAVEL study에 이어 가장 큰 주목을 끌었다. 고혈압 영역에서는 작년 말에 논문이 발표된 ALLHAT study, 심부전 영역에서는 CARMEN study 등이 있다. 그리고 부정맥 치료에는 작년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동시 게재된 AFFIRM study와 RACE study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대규모 연구가 보여주는 새로운 치료전략의 전개와 방향에 대해 3회에 걸쳐 알아본다.이뇨제 효과 재발견한 ALLHAT고혈압 분야의 최대 화제는 작년 12월 18일호 JAMA
새로운 치료의 동향은 대규모 임상시험을 제외하고는 알기 어렵다. 작년에도 세계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의 결과가 많이 보도됐는데 관상동맥인터벤션(PCI) 영역에서는 SIRIUS study가 재작년의 RAVEL study에 이어 가장 큰 주목을 끌었다. 고혈압 영역에서는 작년 말에 논문이 발표된 ALLHAT study, 심부전 영역에서는 CARMEN study 등이 있다. 그리고 부정맥 치료에는 작년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동시 게재된 AFFIRM study와 RACE study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대규모 연구가 보여주는 새로운 치료전략의 전개와 방향에 대해 3회에 걸쳐 알아본다.SIRIUS에서도 sirolimus방출스텐트의 우위성 밝혀져인터벤션 영역의 최대 화제는
미국 댈라스- 클리블랜드 클리닉재단(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카테터 순환기과 Stephen Ellis교수는 심근경색의 진단에 이용되는 크레아틴키나제MB(creatine kinase-MB)치를 통해 경피적 관상동맥 수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 실시 후 심장사 위험을 예상할 수 있다고 Circulation(2002;106:1205-1210)에 발표했다.정상의 5배 이상 유의하게 높아져CK-MB는 심근경색의 마커로서 경색이 경미해도 상승하지만 수치가 높아지면 PCI 후의 심장사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일부 연구에서 증명됐다.그러나 PCI의 실패와 CK-MB의 관련성에 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이번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새로운 지견이 얻어졌다.1
미국·클리브랜드- 헤어필드병원(런던) Magdi Yacoub씨는 선택적 베타자극제 염산 클렌부테롤(clenbuterol)의 병용치료를 받은 좌심실보조장치(LVAD) 이식 환자 15례 중 10례는 LVAD를 제거할 수 있다고 클리브랜드·클리닉재단(클리브랜드) 및 미국흉부외과학회 주최 심부전/순환기보조서미트에서 보고했다. 이 전향적 연구는 진행성 심부전 환자 19례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주술기 사망이 3례, 후발성 사망이 1례로 보고됐다. LVAD 이식의 평균 기간은 1년이 넘은 상태였다. Yacoub씨에 의하면 LVAD를 제거한 환자의 생존율은 1년 반에 약 80% 가까이 되었다. 평균 435일의 추적기간에는 제거 환자 10례 중 9례가 완전히 자립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 1례는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
심질환 운동요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최근 운동요법이 심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운동이 금기시됐던 심부전에 대해서도 적절한 운동이 치료의 일환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시에 임상현장에서도 적극적인 운동요법 도입의 필요성은 전에 없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일본에서 발행된 「심질환 운동요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새로운 운동요법의 가치관, 실시방법, 비용 대 효과, 운동요법 도입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 운동요법에 대한 오늘날의 사회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운동심장병학이 운동요법을 바꾼다운동요법 보급위한 日 최초 가이드라인얼마전 일본에서는 심질환자를 위한 운동요법 가이드라인이 작성, 발표됐다. 작성의 주체는 일본 순환기학회, 심장병학회, 심장재활요법학회, 흉부외과학회
독일·뮌헨- 독일 발렌도르프 개업의 Heinz Jarmatz박사에 의하면 혈전색전증 위험이 있는 환자가 많이 몰리는 곳은 집 근처 가정의학과이며 이 증상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환자에는 저분자 헤파린의 적응이 「특수치료」라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표준의료의 범위와 관련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에서는 가정의가 담당 범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환자마다 위험 체크해야Jarmatz박사는 “내과질환이나 종양 환자수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대형병원에서 수술받는 환자는 조기에 퇴원하는 경향이 있고 혈전색전증을 사전에 예방하기위한 진찰은 가정의의 몫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enoxaparin(아벤티스파마)을 비롯한 저분자 헤파린의 적응증으로는, 고령자에서 나타나는 이코노미클
뉴욕- FDA(미식품의약청)는 심장이식의 대상이 되지 않는 말기 환자에 영구적으로 이식하는 보조인공심장을 승인했다. 이 장치는 Thorate사가 만든(좌심보조장치[LVAD])인 ‘HeartMate’로 좌심실 기능을 대신하여 박동이 약해진 심장을 보조한다.1년 생존율 약 2배HeartMate는 지금까지 심장이식 대기환자가 수술을 받을 때 까지의 가교역할로서만 승인됐으나 이번 그 적응이 확대됨으로써 심장이식 대상에서 제외된 특정 중도말기울혈성 심부전(CHF)환자에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FDA의 Lester M. Crawford청장은 “인공심장기술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장래성도 매우 유망하다. 이번에 승인된 장치를 비롯하여 LVAD는 말기 심장병환자의 수명을 몇 개월간 연장시킬 수 있다. 앞으
미국 베데스다-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베데스다) Claude Lenfant소장은 HIV 양성인 여성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자감염의 유무와 상관없이, 선천적인 심장의 구조와 기능이 정상아와 차이가 있음이 심초음파 검사 결과 나타났다고 Lancet (360:368-373)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수직감염 HIV의 소아폐·심혈관합병증(P2C2 HIV) 연구」라는 HIV양성 여성에서 태어난 소아 500례 이상에 대해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조사한 5년간의 대규모 다시설연구에서 밝혀졌다. 주의 깊은 추적이 필요이번 연구 결과에서 HIV 양성 여성에서 태어난 아기는 음성인 여성에서 태어난 정상아보다 심장이 비대하고, 펌프 기능이 낮아질 가능성이 지적되었다. HIV에 감염되어 태어난 유아의 경우, 생후 초기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한 버거씨병 치료가 국내에서 성공했다.연세의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최동훈·장양수·김현옥·유경종교수팀은 버거씨병 환자인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한 버거씨병 치료법을 시행, 좋은 치료성과를 거두었다고 최근 밝혔다.최교수는 환자의 조혈모세포에서 혈관을 만드는 혈관 모세포를 분리, 이를 환자의 환부 주변에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으로 막혀있던 다리 혈관을 대신한 새로운 혈관망을 구축했다. 지금까지의 버거씨병은 막힌 말초동맥의 혈액순환 개선과 혈관을 막은 혈전용해를 위한 약물과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막힌 혈관의 상태호전과 보존적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자가 조혈모세포이식법은 환자 몸에서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혈관체계를 갖추도록 한 적극적인 치료법으로서 병의 재발가능성을
워싱턴 D.C.- “Ca길항제나 ACE억제제는 모두 이뇨제의 심혈관 이벤트 억제 효과보다 우수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고혈압 임상시험인 ALLHAT(Antihypertensive and Lipid-Lowering Treatment to Prevent Heart Attack Trial)의 최종 결과가 발표되었다. 강압제로서 오래된 이뇨제나 새로운 Ca길항제, ACE억제제는 모두 그 강압효과나 심혈관 이벤트 억제효과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 이번 결과는 4만례 이상의 하이리스크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8년간 각종 강압제의 유용성을 비교 검토한 ALLHAT의 최종 성적에서 보고됐다(표). 미국에서는 지금까지도 이뇨제가 β차단제와 함께 J
시카고-제75회 미국심장병협회(AHA)가 지난 11월 17일부터 4일간 시카고에서 개최됐다. 75회째의 개최를 기념하여 주최측은 AHA의 발자취를 정리한 책자도 발간, 참가자에 배포했다. 1925년 제1회 학술대회 당시 10개정도의 연제를 발표하기 시작한 AHA는 최근 매회 참가자가 3만명이 넘는 학회로 성장하여 심혈관영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학회가 되었다. 매년 열리는 Late Breaking Clinical Trial세션에서는 임상적으로 관심이 높은 중요한 대규모시험의 성적이 발표돼 참가자의 관심을 모아왔는데, 이번에는 심혈관위험이 높은 고령자에 대한 스타틴 투여로 심혈관 이벤트가 유의하게 억제됐다는 PROSPER시험 등이 주목됐다. 이번 학회의 하이라이트를 소개한다.[차 례]PROSPER - 고령자라
미 코네티컷주 뉴헤븐― 예일대학(뉴헤븐) 내과·심장학과 Harlan Krumholz교수팀은 베타차단제가 우울, 피로, 성기능 부전을 자주 일으킨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이를 입증할만한 데이터도 없다고 JAMA(288:351-357)에 발표했다.심근경색의 재발방지에 베타차단제가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오랜기간 지적해 온 Krumholz교수는 1995년에 자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베타차단제의 혜택을 받아야 하는 심근경색환자의 약 50%가 받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현재 이 수치는 75%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는데, 이번 연구는 베타차단제의 이용을 방해하는 잘못된 개념을 불식시키기위해 실시했다』고 교수는 연구동기를 설명했다.Metoprolol, propranolol, naldolol, atenolol 등
골관절염의 임상상과 진단한양의대 내과학교실 정성수일반적으로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자신도 모르게 시작되며, 게다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을 언제 시작됐는지 성상이 어떤지 명확하게 잘 설명하지 못한다.골관절염에서 동통은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특히 사용부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다. 대개 오후나 야간에 통증이 더 심하지만 하루 또는 주중에도 다르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하게 느끼는 경향이다. 관절연골에는 신경이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연골손상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통증의 정도와 방사선학적 소견과의 연관관계가 높지 않다는데 유의해야 한다.뻣뻣함, 즉 강직 역시 주요한 현상인데 조조(morning)강직은 대개 30분 미만이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제66회 미국류마티스학회(Annual Scientific Meeting of the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 2002)가 지난 10월 24~29일까지 6일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회에는 의료관계자 약 8,600명을 포함하여 총 약 1만 1,600명이 참가했다. 서구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항류마티스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DMARD) 또는 면역억제제,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작용을 가진 생물제제가 잇따라 등장했다. 류마티스관절염(RA)의 치료에는 이러한 약제들을 이용하여 RA의 활동성을 초기부터 강력하게 억제시켜 관절 파괴를 억제하거나, 장기 예후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등 큰 변화를 이루고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핵의학을 주제로 12월 12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강당에서 「제6회 원자력의학원 핵의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중장기연구개발사업 중 핵의학 분야 학술대회로 △분자핵의학, △싸이클로트론 및 PET 이용기술, △RI 이용 진료기술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삼성의료원의 김상은 교수를 포함한 19명의 내외부 연자가 연구성과를 발표한다.세부연제는 ▶세션 1에서 △인체 뇌의 인지 신경화학 영상(삼성의료원 김상은) △세포고사 영상을 위한 99mTc-Annexin V의 제조(원자력의학원 이태섭) △유전자 전달 고분자 벡터를 이용한 간세포 표적 핵의학 나노영상화 연구(원광대 정환정) △생분해성 미세입자를 이용한 경구용 백신 제조 및 방사성동위원소 표지(전남대
미국 애나버- 지난 2000년 9월 유럽심장학회(ESC)와 미국심장병학회(ACC)의 합동회의에서 개정된 급성심근경색(AMI)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이 기준은 의료현장에 현재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미시간대학 보건시스템에서 최근 그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학의 Rajendra Mehta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AMI의 정의에 트로포닌 수치 상승을 포함시키면 연간 AMI발병 건수는 통계학상 약 26%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162:1585-1589)에 발표했다. 그는 또 『연간 약 100만건의 AMI가 진단되는 미국에서 새로운 정의의 도입으로 연간 약 25만례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
미국 뉴올리언즈- 맥길대학 Marie Hudson박사는 급성심근경색(AMI)의 재발예방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단독투여(매일)보다도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보고했다.박사팀은 AMI후 1년간, 관절염 치료제에 많이 이용되는 NSAID(디클로페낙 나트륨, 이브푸로펜, 나프록센)과 아스피린(81~325mg)을 병용 또는 아스피린을 단독투여한 환자를 검토했다. 이 연구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후향적 관찰연구로서 1992년 1월 1일~99년 3월 31일의 AMI초발환자 2만 8,881례를 대상으로 했다. 재발예방 때문에 6,259례(21.7%)에 저용량 아스피린과 NSAID의 병용투여를, 2만 2,622례(78.3%)에 아스피린 단독투여를 실시했다.병용군과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맥매스터대학(캐나다) Eva Lonn박사팀은 안지오텐신변환효소(ACE)억제제 라미프릴(ramipril, 한독아벤티스社)의 장기투여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위험이 높은 여성에서 이러한 이벤트 발생률을 감소시킨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40:693-702)에 발표했다. 대상수 늘려 효과확인대표저자인 Lonn박사는 『여성에서의 ACE억제제 치료효과의 유무에 대해서는 수년전에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 지견은 심혈관질환 위험인 높은 여성에서 ramipril의 장기투여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박사팀은 또 과거에 실시된 연구에서는 대상 환자수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