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 10일 집단휴진을 주도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방상혁 전 기획이사를 고발키로 의결했다. 또 의협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한다.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불신임 이후 중앙윤리위원회 제소에 덧붙여 공정위 고발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이다.1일 공정위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지난 3월 10일 집단휴진을 주도한 의협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이와 함께 노환규 전 의협회장과 방상혁 전 기획이사 개인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의협이 집단휴진 결의로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제한해 국민의 건강, 보건권을 침해하고 개별 의사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진료여부 결정에 부당하
최근 성형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뇌사상태에 빠지고 불법면허 대여 등 일련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한성형외과학회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의사회는 10일 의협 3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련의 사건들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아울러 "전문가 단체로서 비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계는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고 스스로가 명예롭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상목 회장은 "지금이야 말로 자성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반성의 마음을 국민께 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대국민 자정노력과 실천 방안도 약속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한 과대광고로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자율 정화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고의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를 막기 위해 의사협회와 한 배를 탔던 대한약사회가 '공조체제 파기'를 선언했다.의협이 원격진료를 시행한다면 의료기관이 의약품을 택배 배송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복지부에 요구하자 공조체제를 무너뜨릴 만큼 도를 지나쳤다는 것이다.6일 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서명서를 내고 "의협이 그동안 보여준 후한무치격의 이기적 행태를 보였다"면서 "이제 더 이상 인내는 없고 의협과의 공조체제 파기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의료민영화 등을 저지하기 위해 보건의료 공동전선을 구축했던 약사회-의협이 파국을 맞은 것은 최근 의료발전협의회에서 나온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약사회는 "지난 4일 열린 2차 의료발전협의회에서 의협은 '만약 원격진료를 시행한다면 의약품의 (의료기관 직접)택배 배송을 허용해
"아무리 사이가 나쁘더라도 이웃에 불이 나면 물을 떠오는 게 인지상정 아닙니까? 정말 서운합니다."최근 의사협회가 약학정보원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약사회가 못내 서운한 감정을 내비췄다.정부의 원격진료와 의료영리화 추진을 막기위해 약사회는 의료계와 공조체계를 갖췄지만 도리어 의협은 약학정보원의 정보 유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집단소송으로 일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20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신년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최근 일어나고 있는 법인약국 도입 움직임과 약학정보원 사태, 의약5개단체의 연대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먼저 조 회장은 "약학정보원 사태가 터진지 40일 정도가 지났다"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할 정도면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을
법원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제주의대 배종면 교수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5단독(부장판사 김창형)은 8일 제주의대 배종면 교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50만원 벌금형을 받고 정식재판을 청구한 송명근 교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송명근 교수가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사실이 허위인지, 또 허위라는 것을 인지하고 적시했는지, 배종면 교수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 심리했다.김창형 판사는 "송 교수가 인터뷰를 통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에 허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재판부는 201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카바수술에 대한 후향적 연구보고서의 통계 수치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
제품설명회 형식을 갖춘 동문회에서 제약사가 접대한 식사를 한 의사가 면허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처분이 너무 가혹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B병원을 운영중인 정형외과 전문의 A씨에게 면허정지 2개월 처분을 한 것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C의대 동문회 총무인 A씨는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인 2011년 1월 D제약사로부터 제품설명회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식비 200만원을 식당에 사전 결재했다는 영수증을 받았다.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제품설명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식대 200만원이 자사 의약품 채택, 처방 유도 등의 판매촉진 목적으로 제공한 리베이트라는 이유로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그러자 복지부는 A씨에 대해 면허정지 2개월 처분을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정보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약학정보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한다.의협은 지난 18일 상임이사회에서 구성한 의료정보보호 특별위원회(의정 특위, 위원장 이용진 기획부장)의 1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1일 약학정보원과 IMS헬스코리아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의정 특위 박용언 간사는 "소송 대리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고 우선 정보유출의 피해를 당한 의사회원의 참여 신청을 받아 12월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2주간 의사회원들을 대상으로 1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송 참여 범위도 회원 가족 및 직원 등 일반인들에게 까지 확대한다.이번 소송은 최근 의사들의 대정부 투쟁과 맞물려 의협 뿐만 아니라 시도의사회를 비롯한 전 직역에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한 혐의로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병의원의 전자처방전 탑재 역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의사들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전자처방전의 이용만으로도 의료법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원표)는 각 전자차트 업체에 공문을 보내 의사의 동의없이 탑재된 모든 전자처방전 모듈을 삭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의사회가 전자처방전 문제에 칼을 빼든 것은 동의 없이 전자처방전이 탑재되고 있다는 일선 회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전자차트에 전자처방전 기능이 탑재돼 처방전이 발행되고, 이 처방 정보가 통신사 측 서버에 저장될 경우 의사들도 의료법과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한 혐의로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도 이에 대한 단체소송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의협은 약학정보원의 환자 개인정보 불법 유출 논란과 관련 대응 방침을 두고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약국청구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다국적 정보회사에 유출한 혐의로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약학정보원이 배포한 약국청구 프로그램 PM2000을 통해 처방전을 발급한 병원과 환자명, 진단명, 처방 약물 등 의료정보를 별도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의협 박용언 기획이사는 의협 플라자를 통해 약학정보원 정보 유출건과 관
동화약품이 쌍벌제 이후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건네다 공정위에 적발됐다.주목할 점은 공정위가 이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점인데, 이는 의료인 줄소환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특히 리베이트에 연루된 1125개 병의원 중 쌍벌제 이후 금품을 수수한 의사가 얼마나 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쌍벌제 이전이냐, 이후냐에 따라 의료인 구속 등 처벌 기준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공정위(위원장 노대래)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1125개 병·의원에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동화약품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그리고 동화약품에 시정명령과 총 8억 9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공정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09년 경 본사 차원의 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지난 10월 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3층 소회의실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검사장 조영곤)이 주최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이번 위촉식을 통해 서울특별시의사회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의료와 관련한 전문지식의 공유와 상호협력한다.
동아에 이어 대웅까지.검찰이 국내 최상위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뿌리뽑기에 한창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전형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24일 오전 9시 30분경 대웅제약을 급습해 병·의원 거래장부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리베이트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웅제약이 업계 최상위 제약사라는 점과 불법 거래 행위가 수년간에 이른다는 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이 경우 의료인 줄소환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현재 대웅제약은 검사 출신 윤재승 부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윤 부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회장 3남으로 지난해 6월 대웅제약 대표이사로 복귀했다.업계
여야 의원들이 한의사의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한의협이 환영한다며 화답했다.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1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의사들이 안전성이 확보된 X-레이와 초음파 검사는 진찰과 의학적 판단을 위해 사용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목희 의원은 "한의약육성법(제4조)에는 국가가 한의약 기술의 과학화와 정보화를 촉진하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법 제정 11년이 지나도록 실질적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한의협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국민 87%가 '한방의료에 현대 의료기기가 활용돼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명분을 들었다.그는 이어 전의총이 초음파진단기를 사용한 한의원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내년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양대노조가 하나로 뭉친다. 13년만에 한지붕 두가족 생활을 청산하고 의기투합하기로 한 것.의료계의 시선은 곱지않다. 조합원만 1만명에 달하는 '거대 공룡 노조' 탄생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 앞으로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서 무시 못할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건보공단 양대노조인 민주노총소속 전국사회보험지부(사보노조)와 한국노총소속 건보공단직장노조(직장노조)는 7일 본부 대강당에서 단일노조 출범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양 노조는 내년 10월 1일자로 조직을 통합하고, 2015년부터 단독 위원장, 본부장, 지부장 체계로 단일노조를 출범하기로 했다.현재 사보노조에는 6411명, 직장노조에는 3392명의 조합원이 활동 중이며 통합을 하면 1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노조가
리베이트 쌍벌제 이전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19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은 지방의 한 중소병원이 형사처벌 뿐만 아니라 환수처분, 과징금 처분까지 모두 피해갔다.서울행정법원은 최근 복지부가 B병원에 대해 약 51억원의 과징금처분을 한 것을 취소하라 판결했다.복지부는 2008년 11월 B병원의 2003년 5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의약품 구입거래 내역을 조사했다.그 결과 B병원의 이사장인 C씨가 의약품 도매업체인 D사로부터 의약품 구입대금의 20% 상당액인 19억여원을 매월 환급금 형태로 돌려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B병원은 의약품 구입대금 그대로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해 이 기간 공단으로부터 약 70억원을 지급받았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2009년 7월 B병원이 실거래가를 위반해
동아제약 동영상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3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의사가 나왔다.항소를 하지 않고 이대로 형이 최종 확정되면 해당 의사는 12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7형사부(재반장 성수제)는 30일 동아제약으로부터 1000만원 이상의 동영상 강의료를 받은 피고인 19명(의사 18명, 병원 사무장 1명)에 대해 1심 판결을 내렸다.여기서 피고인 19명은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구체적으로는 3000만원 1명, 2500만원 1명, 2000만원 3명, 1500만원 6명, 1000만원 5명, 800만원 3명이다.추징금은 리베이트 금액과 비례해 책정됐다. 가령 1000만원을 받았으면 1000만원 가량을, 시계를 받았으면 시계 몰수가 그것이다.성수제 재판장은
검찰이 동아제약 리베이트에 연루된 임직원 다수에게 무더기 실형을 구형했다. 이중에는 징역 2년을 받은 이도 있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 제37부는 9일 동아제약 리베이트 임직원 및 에이전시 등 약사법 위반 마지막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H씨에게 징역 2년, K씨에게 징역 1년 6월의 구형을 내렸다. 이어 J, K, P씨 3명에게 징역 1년, K, Y씨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구형했다.증거인멸 혐의인 A씨와 H씨에게는 500만원의 벌금을, 동아제약에는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최종 선고일은 오는 30일이다.
여대생 청부살해사건, 일명 사모님 사건으로 현직 교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허위진단서를 통해 형 집행정지 처분을 도왔다는 혐의다.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 5부는 최근 청부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 모씨에게 허위, 과장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세브란스병원 A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한 A교수에게 허위, 과장 진단서를 부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윤 씨의 남편 류 모 회장에게도 영장이 청구됐다.검찰은 A교수가 류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10여차례에 걸쳐 허위, 과장 진단서를 발급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윤 씨의 진료기록 등을 확보하고 A교수와 윤 씨를 진료한 교수 20여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진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제417호 대법정. 의사 18명이 재판부에 읍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이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한 번만 선처를 해주신다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한다" 등의 말이 쏟아냈다.특히 한명은 "앞으로 제약사 영업사원과는 만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이들은 동아 동영상 강의 대가로 1000만원 이상을 받아 리베이트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이었다.이날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최종 구형을 내렸다.이에 재판부는 선고일을 정하고 피고인들에게 최종 발언 기회를 줬다.그러자 18명의 피고인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인채 침통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피고인 A씨는 "법의 무지와 동아제약의 음모를 간파할 지혜를 갖추지 못해 여기까지 왔다. 수개월의 재판
동아 동영상 리베이트 관련 첫 실형 구형이 내려졌다. 이번 실형 구형을 받은 피고인(의사) 2명은 그간 리베이트 혐의를 부인한 이들이다.지난 7월 22일 이 사건과 관련 리베이트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형 첫 구형을 받은 피고인(의사)에 비해 높은 구형이다.26일 서울중앙지법 제417호 법정에서는 동아 동영상 리베이트 관련 최종 공판이 열렸다.여기서 검찰은 리베이트 혐의를 부인한 A, B씨 두 명의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첫 실형 구형이다.더불어 검찰은 동아로부터 1300여 만원을 받은 A씨에게 추징금 1376만원을, 900만원 가량을 받은 B씨에게는 추징금 1008만원을 구형했다.이에 재판부(성수제 재판장)는 최종 선고일을 오는 9월 30일 2시로 정했다.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