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주치의가 주가 아니라 잘 훈련된 일차의료 의사가 본래 역할이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한가정의학과 신호철 이사장(강북삼성병원)은 7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을 이렇게 규정했다. 신 이사장은 “회원들이 생존을 위해 비만, 스트레스 관리 등 질환보다는 진료 특성화에 나서면서 가정의학과의 정체성이 모호해졌다”고 지적하며 가정의학과 전문의 본래의 역할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즉,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질병 치료와 예방, 정신신체적 질환을 전담하는 일차의료 전문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회는 회원들이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근 건강위험평가 프로그램인 ‘내 건강 나이는?’ 2판을 개발하고, 한국인의 평생건
대한영상의학회(KCR)가 올해를 ‘국제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학회의 국제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영상의학회 김동익 회장(연세의대)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화하기 위해 올해학술대회부터 국외의 영상의학자에도 문호를 개방하고,대다수의 구연논문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말했다.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영상의학회는외국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으로‘Young Investigators Scholarship’을 제정해 논문을 발표하는 젊은 해외의학자에 각 미화 500달러를 지원했다.그 결과 해외 13개국에서 65편의 논문초록이 제출됐으며, 그 가운데 17명의 연자가 구연 14편, 전시 14편 등 총 28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전체 7
"윤리에 충실한 가톨릭의료원이 되겠습니다."이동익 신임 의료원장이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를 의료원장에 임명한 것은그동안가르쳐왔던 것을 의료현장에서 잘 적용하고 실천하라는 요구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신부이자 생명윤리학자인 이 의료원장은 20여년간 신학대와 의대에서의학윤리와 생명윤리를 가르쳐왔다.의료원경영에도 '윤리' 개념이 도입된다. 이 의료원장은"경영이라는 것이 가톨릭의료원의 이념 실천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본다"면서"국내 기업들이 윤리경영, 투명성 강화로 수익을 높이고 있으며,(이런 성공은)의료원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의료원은 경영 전문화에도 나선다.가톨릭의료원은 최근 경영관리실장에 신규식 전 SK에너지 IT총괄본부장을 임명했다. 가톨릭의료원 주요보직에
"위기가 기회라는 정신으로 '발레파킹', '정시진료제' 등 병원계에서는 드문 서비스를 도입해 고품격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강남세브란스(구 영동세브란스)병원이 품격높은 서비스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그동안 주차공간 부족과 공간 부족 등 세브란스의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병원의 히든 카드다. 조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0여명의 주차요원을 상주시켜 5분 이내에 차를 인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제 막 도입한 서비스라 경험부족으로 인해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다. 2~3년간 장기간에 걸쳐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직 발레파킹의 홍보가 덜 된 탓인지 1일 내원객 약 2천 7백명 중 3분의 1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업그
주수호 회장이 신년들어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에는 의약분업 10년째를 맞아 제도의 타당성 여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주 회장은 12일 의료전문지와의 간담회에서 올해 집행부가 해야 할일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설명했다.주 회장은 일단 성분명 처방에 대해 "정부는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진료하고 직접 처방전을 발행해 본 의사라면 성분명 처방의 문제를 100% 공감하고 있다. 그래도 불구하고 정부가 집행한다면 의료계가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같은 의사협회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부분도 과감하게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혀 정부와의 타협에서 마지노선을 확실히 그었다.또한 환자와 의사간의 합의를 통한 비급여
"한국의 다국가 임상시험 수준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홍콩의대 요한 칼버그 교수가 7일 국가임상시험사업단(KoNECT)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칼버그 교수는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질적 수준과 환자 모집면에서 보면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물론 아시아에서 1위는 인도이며 그 다음이 한국 및 대만 순"이라고 밝혔다.교수는 특히 한국의 관련 연구인력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서울은 경쟁력있는 대학과 연구소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러한 인프라가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교수는 또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가장 임상시험에서 앞선 것처럼 보이지만 자국내 임상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인해 경쟁력은 한국보다 떨어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현재
“신명나게 일하도록 멍석을 깔겠다”세브란스 신임 병원장에 임명된 이 철 교수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첫 한마디다.아울러 이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모든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마디로 권한과 책임을 준다는 말로 보인다.이 원장의 임기내 달성해야 할 임무로서 스타 교수의 개발을 첫번째로 들었다. 물론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의 교수들은 모두 스타급 교수다. 지금까지는 스타 교수란 개인의 역량이 만들어가는 비중이 컸다. 이를 병원이 직접 교수들을 스타급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아울러 해당 스타 교수는 그에 걸맞은 스타의식의 배양도 필요하다고 이 원장은 주문하고 있다.스타 교수가 많을수록 좋지만 자칫 내부 경쟁을 유도하다가 팀웍의 저하와 스타 교수 대열에 오르지 못한 경우, 그리고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