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상의학회(KCR)가 올해를 ‘국제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학회의 국제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상의학회 김동익 회장(연세의대)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화하기 위해 올해 학술대회부터 국외의 영상의학자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대다수의 구연논문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영상의학회는 외국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으로 ‘Young Investigators Scholarship’을 제정해 논문을 발표하는 젊은 해외의학자에 각 미화 500달러를 지원했다.

그 결과 해외 13개국에서 65편의 논문초록이 제출됐으며, 그 가운데 17명의 연자가 구연 14편, 전시 14편 등 총 28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체 7개 논문발표장 중 1개 방에서는 온종일 영어강의와 영어논문 구연을 진행하고, 전시발표는 모두 영어로 이뤄지도록 해, 외국 연구진이 학술대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연이 한국어로 이뤄지더라도 슬라이드는 영어로 제작토록 한 것도 국제화를 위한 정책 중 하나다.

김동익 회장은 “한국 영상의학의 수준은 세계적으로 5위안에 꼽힌다”면서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영상의학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빛을 발하는 학회가 되리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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