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게 일하도록 멍석을 깔겠다”

세브란스 신임 병원장에 임명된 이 철 교수가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첫 한마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모든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마디로 권한과 책임을 준다는 말로 보인다.

이 원장의 임기내 달성해야 할 임무로서 스타 교수의 개발을 첫번째로 들었다. 물론 지금까지 세브란스병원의 교수들은 모두 스타급 교수다.

지금까지는 스타 교수란 개인의 역량이 만들어가는 비중이 컸다. 이를 병원이 직접 교수들을 스타급으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해당 스타 교수는 그에 걸맞은 스타의식의 배양도 필요하다고 이 원장은 주문하고 있다.

스타 교수가 많을수록 좋지만 자칫 내부 경쟁을 유도하다가 팀웍의 저하와 스타 교수 대열에 오르지 못한 경우, 그리고 스타 교수의 기준에 대해 반발하는 경우는 해결 방안이 궁금했다.

사실 스타 교수의 선정 기준은 계속 고려 중입니다. 물론 병원이 일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교수와 병원간의 합의를 전제로 진행돼야 합니다.

두번째로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융합을 통한 병원 발전을 제시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세포치료 분야는 세브란스가 자타가 공인하는 곳으로 이 분야를 집중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의료기기분야도 집중 지원할 분야라고 설명했다. 원주의과대학이 위치한 곳이 의료산학 단지인 점을 고려하면 집중 지원에 비례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간에서 JCI인증을 국제용이 아니라 국내용으로 평가 절하하는 경우도 있음을 의식한 듯 JCI인증은 전세계의 표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하고 반드시 인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