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가진 암생존자가 혈압 관리에 더 철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연구팀과 국립암센터 박종혁 연구팀은 2009년도 국내 암환자 경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Hypertension Research에 발표했다.이번 조사의 대상자는 고혈압을 가진 암생존자 385명, 일반 고혈압환자 1,124명. 이들에게 ‘혈압약을 얼마나 잘 복용하는지’, ‘혈압을 얼마나 자주 체크하는지’, ‘본인의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다고 인식하는지’를 비교했다.그 결과, 혈압약을 잘 복용한다는 응답은 암생존자에서 92.7%, 일반 환자에서 92.7%로 나타났다.혈압 체크 횟수는 각각 98.6회, 28.8회로 암생존자에서 훨씬 높았다. 혈압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응답은 60.8
유방암 사망 위험은 맘모그래피상에서 나타나는 높은 유선밀도와 무관한다고 미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 유전학부문 그렛첸 기라크(Gretchen L. Gierach) 박사가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비가족성 유방암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 가운데 하나로 맘모그래피상의 유선 조직이 많은 고밀도 유방이 있다. 맘모그래피에서 고밀도 유방으로 나타나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유선밀도와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기라크 박사는 이번에 미국유방암감시단으로부터 1996~2005년에 원발성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평균 6.6년간 추적된 여성환자 9,232명의 데이터를 검토했다.박사는 맘모그래피로 평가한 유선밀도와
암의 병기가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 국소에 국한된 상태에서 발견된 경우보다 의료비가 1.8배~2.5배 가량 더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 신지연 박사 연구팀은 2006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28,509명을 대상으로 진단 당시부터 5년간 발생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발표했다.이번 분석에 따르면 대장암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비용(약3,000만원)은 국소 병변(약 1,200만원)에 비해 2.5배 가량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2.4배, 위암은 1.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암환자의 치료비 추이를 보면 암 진단 후 첫해에 가장 많았으
전이성 유방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차병원그룹 차암연구소(소장 김성진) 김성진 소장팀은 80% 이상의 재발률을 가진 전이성 유방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 DRAK2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Cell Reports에 발표했다.소장팀은 美생명공학정보센터 정보은행이 공개한 유방암 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89명 중 69명(약 77.5%)에서 DRAK2가 과량 발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한국인 대상 조사에서도 전이성유방암환자 7명 중 6명에서 DRAK2가 과발현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DRAK2 과발현 환자들의 생존률은 저발현 환자들에 비해 매우 낮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소장팀은 전이성 유방암에 걸린 쥐에 D
정기적인 신체활동은 부위에 상관없이 결장암 위험을 낮춘다고 호주 연구팀이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신체활동이 결장암 위험을 낮춰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역학적 증거가 있지만 근위 및 원위 결장암 부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연구팀은 전자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신체활동과 근위 및 원위 결장암의 관련성을 검토한 코호트 또는 증례 대조연구를 선별해 메타분석했다.해당되는 21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가장 신체활동정도가 낮은 군에 비해 가장 신체활동정도가 높은 군에서는 근위 결장암 위험이 27% 낮았다. 이러한 관계는 원위결장암에서도 나타났다.
유방암 검진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은 논란이 있는 가운데 실(失)보다는 득(得)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유방암 검진에 대한 논란이 많은 이유는 평생 발병한 적이 없거나 검진받지 않았다면 유방암으로 진단되지 않았을 사례에 까지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하는 과잉진료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영국 보건성 암의료책임자 마이크 리차드(Mike Richards) 씨와 영국암연구소 하팔 쿠마르(Harpal Kumar) CEO가 설립한 독립전문가위원회는 "유방암 검진은 잔여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손해도 있지만 혜택이 더 많아영국에서는 50~70세 여성이 3년에 한번 맘모그래피(유방X선 촬영) 검사를 받고 있다.하지만 연구팀이 영국에서 장기간 실시된 유방암 검진 데이터를
수술로 제거해도 종양이 계속 자라나는 희귀질환을 고주파열로 치료하자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박병관 교수팀은 희귀유전성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에 걸린 30세 남성 환자에 고주파 치료를 실시한 결과, 부신 종양만 말끔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유전적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신장, 부신, 뇌, 망막, 신경종, 췌장 등 여러 장기에 다양한 종양이 끊임없이 발생하는게 특징. 그 중에서도 신장, 부신, 뇌 등의 종양은 환자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종양 제거는 필수적이다.이번 남성환자는 두차례에 걸쳐 부신종양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종양이 재발한 상태. 수술해도 종양만 제거하기가 어려워 종양이 발생한 부신(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을 완전히 절제해야
또 다시 전공의 실수로 인한 빈크리스틴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정맥으로 투여돼야 할 항암제 ‘빈크리스틴’이 척수로 투여돼 일주일 만에 사망한 ‘종현이’ 사건이 병원 측 사과와 합의로 결론난 지 두 달 만이다.23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해당 병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강 모씨(41)는 인천 길병원에서 악성 림프종 2기를 진단 받고 항암치료를 받던 도중 빈크리스틴을 척수로 투여 받아 13일 만에 사망했다. 환연회 안기종 대표는 “당시 강 씨의 상태는 비교적 초기였기 때문에 6차례에 걸쳐 항암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하다고 내다봤다”며 “강 씨는 두 번째 항암치료 때 빈크리스틴을 척수에 투여 받고 의료진은 이를 발견, 바로 세척했지만 결국 13일만에 사망했다”고 말했다.특히 앞서 종현이 사례처럼 이번 사건
양성종양이 악성종양이 되는 것은 세포내에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고베대학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지면 세포에서 2종류의 단백질이 분비되어 인근 세포가 암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Nature에 발표했다.양성종양은 여러 유전자가 변이해 발생한 전암세포가 과잉 증식해 만들어지며 발생한 장소에서 이동하는 경우는 없다.이 양성종양이 악성화되어 주변 조직으로 침윤되거나 전이되면 암(악성종양)이 된다.전문가들은 암 과정을 주로 암세포내 유전자 변이에 주목해 왔지만 최근에는 주변 세포와 상호작용에 의한 영향도 고려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구조를 해명하지는 못했다.연구팀은 세포끼리의 작용을 생체 내에서 분석할
실험용 쥐에 철분을 투여해 신장암을 일으키게 한 다음 염색체가 변화하는 양태를 조사한 결과, 사람의 암과 공통된 특징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일본 나고야의대 연구팀이 PLoS O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쥐의 복부에 특수한 철분을 과잉 투여해 신장암을 일으키게 한 후 쥐의 암세포에서 염색체를 추출해 분석했다.사람의 신장암 염색체와 비교한 결과, 유사한 위치에 결손과 증가 등의 변화가 발견됐다.연구팀은 "사람의 암도 주로 철분 과잉으로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암발생 원리를 해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암 표적치료제 복용 후 발생하는 내성의 원인이 발견돼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 이재철 교수[사진]팀(종양내과)은 미국 콜럼비아대학과 UCSF(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와 공동으로 인산화효소수용체의 한 종류인 AXL이 폐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발생과 연관이 있는 새로운 내성 기전임을 발견했다고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AXL이 내성 유발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비소성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입증해 보기로 했다.비소세포성폐암 환자 총 35명 환자(43~80세)를 대상으로 폐암 표적치료제 ‘이레사’와 ‘타세바’를 투여한 결과, 내성이 생긴 환자의 조직에서 AXL 활동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내성 전후를
강압제가 입술암(구순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2009년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치아짓(HCTZ) 및 Ca길항제 니페디핀을 복용한 비히스패닉계 백인에서 입술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이 결과를 발표한 카이저퍼머넌트의료프로그램 조사부 개리 프리드먼(Gary D. Friedman) 씨는 이번에는 강압제 종류를 확대해 재평가한 결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구순암 위험은 하이드로클로로치아짓+트리암테렌(triamterene) 병용 등 모두 광감수성 물질이 함유된 강압제와 관련하며, 하이드로클로로치아짓을 5년 이상 복용한 환자는 비복용자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광감수성 물질 없는 아테놀롤과 비교
암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화학요법이 되레 종양 증식을 돕거나 치료에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 분비를 늘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프레드허친슨암센터 피터 닐슨(Peter Nelson) 교수는 실험에서는 쉽게 사멸하는 세포가 인체내에서 회복력이 높아지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전립선암 남성에서 채취한 세포를 대상으로 화학요법 효과를 조사한 결과, 화학요법 실시 후 건강한 세포에서 'DNA가 손상된 증거'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손상된 세포가 단백질 분비화학요법은 종양세포 증식을 억제시키기 위한 것. 연구팀에 따르면 화학요법으로 손상된 세포는 'WNT16B'라는 암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단백질을 더 많이 분비했다. 이같은 결과는
신체의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수상세포가 암세포로 인해 면역기능을 떨어트리는 단백질을 방출하여 항암제 효과를 억제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홋카이도대학 연구팀은 사람과 마우스의 암세포를 사용한 실험에서 이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 약물과 조합하면 항암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Nature Immunology에 발표했다.수상세포는 면역기능의 사렵탑으로서 바이러스와 암을 공격하는 림프구에 명령을 내린다. 연구팀은 사람과 마우스의 암 조직에 있는 수상세포에서는 다른 건강한 조직의 수상세포보다 'TIM-3'라는 단백질이 매우 많이 생산되는 사실을 발견했다.TIM-3 때문에 암세포가 방출하는 데옥시리보핵산(DNA)을 수상세포가 인식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수상세포가 암을 인식할 수 없게 돼 면역기능이 떨
진행암 환자에 스테로이드(덱사메타손)를 2주간 투여하면 권태감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발표자인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스리람 옌누라얄링감(Sriram Yennurajalingam) 교수에 따르면 암환자의 약 80%가 권태감을 호소하며 전신 쇠약을 일으킬만큼 중요한 증상이지만 지금까지 충분한 연구가 실시된 적은 없었다.일부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권태감의 약물요법으로 정신자극제와 빈혈치료제, 수면제가 권장되고 있다.이번에 옌누라얄링감 교수는 진행암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조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 덱사메타손 4mg을 1일 2회 14일간 경구투여하고 그 효과를 검토했다. 대상의 권태감 점수는 모두 4 이상이었다.덱사메타손군에서는 투여 후 8일째, 15일째에 시험시작 당시에 비해 권
아로마타제억제제를 사용하는 유방암 환자의 약 절반은 관절통 등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한편 혈청 비타민D3 수치가 높아지면 국소 염증반응이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러한 작용이 아로마타제억제제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부작용과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가설에 근거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유방암 환자에 비타민D3를 병용하는 제III상 시험 결과를 미국캔자스메디컬센터 카마르 칸(Qamar J. Khan) 교수가 2012 ASCO에서 발표했다.이 시험은 아로마타제억제제를 사용하는 스테이지I~III의 유방암 환자 147명을 위약군 또는 비타민D3(주당 3만IU)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실시됐다.시험시작 24주째에 simple d
HER2양성에서 탁산계열 약물과 트라스트주맙(상품명 허셉틴)으로 치료받았던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는 항체약물 복합체인 trastuzumab emtansine(T-DM1)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미국 듀크대학 암연구소 킴벌리 블랙웰(Kimberly L. Blackwell) 교수는 이달 1일부터 5일 까지 개최된 2012 미국암학회(ASCO)에서 국제공동3상임상시험인 EMILIA 성적을 인용, 이같이 발표했다.블랙웰 교수에 따르면 T-DM1이 표준치료인 카페시타빈과 라파티닙의 병용요법(Cap+Lap)에 비해 무악화 생존기간(PFS)을 크게 연장시켰으며 안전성 역시 높게 나타났다.허셉틴과 DMI1을 조합한 항체약물복합체T-DM1는 항HER2 단클론항체인 트라스트주맙과 미세관중합억제제인 DM1
간암환자 27명의 유전정보를 해독한 결과, DNA 복제에 관한 크로마틴제어유전자에 이상이 높은 비율로 발견됐다고 일본이화학연구소(RIKEN)와 국립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이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간암의 경우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제인 분자표적약물은 충분히 개발돼 있지 않은 만큼 향후 이 유전자 이상에 작용하는 새로운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美학회가 폐암 CT검진의 매년 실시 대상 범위를 55세 이상 75세 미만의 흡연자(과거 흡연자도 포함)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미국흉부질환학회(ACCP)와 미국임상암학회(ASCO)는 기존에 보고된 여러 연구를 요약, 평가해 만든 가이드라인을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ACCP, ASCO, 미국암협회(ACS), 미국종합암정보네트워크(NCCN) 등 4개 단체의 합동전문위원회가 발표했다.가이드라인의 권고 사항은 2가지. 하나는 하루 1갑 30년 이상(하루 2갑 흡연자는 15년 이상) 계속 흡연자(금연한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 포함)에는 매년 폐암 CT를 하는 것이다.또다른 하나는 하루 1갑씩 흡연한지 30년이 안
암 진단 후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1달 이내에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유방암의 경우 1.59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암은 1.28배, 췌장암은 1.23배, 폐암은 1.16배였다.서울대병원 윤영호, 노동영, 허대석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6대 암 수술(위암, 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을 받은 147,682명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를 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연평균 수술 건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병원을 3등분 했을 때(하위-중위-상위) 상위 병원에서 1개월 이상 수술이 지연되면 위암, 대장암, 췌장암, 폐암은 생존율에 차이가 없었지만, 직장암과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