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타제억제제를 사용하는 유방암 환자의 약 절반은 관절통 등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중단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한편 혈청 비타민D3 수치가 높아지면 국소 염증반응이 개선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러한 작용이 아로마타제억제제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부작용과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설에 근거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사용하는 유방암 환자에 비타민D3를 병용하는 제III상 시험 결과를 미국캔자스메디컬센터 카마르 칸(Qamar J. Khan) 교수가 2012 ASCO에서 발표했다.

이 시험은 아로마타제억제제를 사용하는 스테이지I~III의 유방암 환자 147명을 위약군 또는 비타민D3(주당 3만IU)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실시됐다.

시험시작 24주째에 simple descriptive pain intensity scale을 이용한 통증 빈도에서 위약군은 51%인데 반해 비타민D3군에서는 37%로 적었지만 양쪽 군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한편 간이통증조사(BPI)를 이용한 통증 빈도는 위약군이 61%인데 반해 비타민D3군에서는 38%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다만 이번 ASCO 공식뉴스에서는 이번 시험만으로는 비타민D3를 얼마만큼 복용해야 효과적인지, 그리고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