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학회가 폐암 CT검진의 매년 실시 대상 범위를 55세 이상 75세 미만의 흡연자(과거 흡연자도 포함)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흉부질환학회(ACCP)와 미국임상암학회(ASCO)는 기존에 보고된 여러 연구를 요약, 평가해 만든 가이드라인을 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ACCP, ASCO, 미국암협회(ACS), 미국종합암정보네트워크(NCCN) 등 4개 단체의 합동전문위원회가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의 권고 사항은 2가지. 하나는 하루 1갑 30년 이상(하루 2갑 흡연자는 15년 이상) 계속 흡연자(금연한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 포함)에는 매년 폐암 CT를 하는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하루 1갑씩 흡연한지 30년이 안된 사람, 55세 미만이거나 75세 이상, 금연한지 15년이 넘는 사람은 폐암 CT를 매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치유 가능성이 없거나 잔존수명이 짧은 중증 합병증 환자 역시 권장 대상이 아니다.

이번 검토에 이용한 시험은 총21건. 흉부 CT검사와 흉부X선 검사를 비교한 3건의 무작위 비교시험, 그리고 흉부CT검사와 아무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5건의 무작위 비교시험, 흉부CT검사를 한 13건이다.

3건의 무작위 비교시험 가운데 미국립암연구소가 주도한 5만 3,454명 규모의 National Lung Cancer Trial에서는 하루 1갑 30년 흡연자(금연한지 15년이 안된 사람 포함)에 흉부 CT를 매년 실시한 결과, 흉부X선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0% 감소했다.

그러나 National Lung Cancer Trial 이외에 2건의 소규모 무작위 비교시험에서는 아무런 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보다 흉부CT는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

따라서 가이드라이에서는 또 흉부CT 검사의 단점으로 위양성 증가, 과잉진단 증가, 피폭, 진단시 불안, 고액의 검사비용인 만큼 폐암 CT 검사 전에 장단점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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