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로 알츠하이머병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2012년 발표된 마우스실험 결과를 부정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플로리다대학 데이빗 보첼트(David Borchelt) 교수는 "개별적 실험을 통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Science에 발표했다.항암제가 알츠하이머병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은 2012년 2월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개리 랜드레스(Gary Landreth) 교수팀이 Science지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벡사로텐(Bexarotene)이라는 항암제를 이용한 마우스실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몇시간내에 뇌속에서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마우스 인지력이 급속하게 회복됐다.벡사로텐에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분해 및 제거를 돕는 아포리포단백E9(ApoE)의 생성을 촉
유방암 생존자의 상지림프종 발병률은 약 20%이며 위험인자로는 수술 외에 과체중과 비만이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0~12년 6월에 보고된 유방암 발병 후 상지 림프종 발병률과 위험인자에 관한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등록기준에 해당하는 연구는 72건.분석 결과, 전체 연구에서 상지림프종 발병률은 16.6%이며 전향적 연구(30건)에만 한정하면 21.4%로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상지림프종 발병률은 유방암 진단 또는 수술 후 2년까지는 높고(18.9%), 2종류 이상의 진단법으로 평가한 경우가 가장 높았다(28.2%).또 액와림프절을 절제한 여성의 상지림프종 발병률은 센티널림프절 생검을 받은 여성의 약 4배 높았다(19.9% 대 5.6%).
미국학회에 이어 일본학회도 당뇨병이 암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일본당뇨병학회와 일본암학회는 2011년부터 당뇨병과 암 발병의 관련성에 대해 검토해 온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양 학회가 공동설립한 합동위원회는 남성 15만명, 여성 약 18만명의 건강상태를 추적조사하고, 이 데이터를 분석했다.남성 약 2만명, 여성 약 1만 3천명이 암에 걸렸지만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없는 사람 보다 암에 걸릴 위험이 남녀 모두 1.2배 높았다.특히 대장암은 1.4배, 간암와 췌장암은 각각 약 2배 높았다.자궁암과 방광암 역시 당뇨병에 걸리면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당뇨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양 학회는 야채부족과 과음, 운동
난치 암가운데 발생하는 부위는 달라도 유전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2건의 새 연구가 발표됐다.NEJM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이 진행 중인 '암게놈아틀라스계획'이라는 대규모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됐다.이 계획은 20종류의 암에 포함된 1만개 유전자형을 해독하는게 목적이다.이 분석을 통해 과학자들은 특정 종류의 유방암, 폐암, 대장암 간에 유전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슬론케터링기념암센터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한 연구는 370개 이상의 종양을 분석한 결과다.자궁내벽에 발생하는 악성도 높은 종류의 자궁내막암에는 역시 난치성 유방암, 난소암과 유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또 이 연구를 통해 다른 종양에서 이미 특정된 '변이'가 비교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자
암 수술, 특히 위암 수술 후 발생하는 정맥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적으로 투여되는 정맥혈전증이 한국인에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연구팀은 위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정맥혈전증 발생 빈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 이 연구의 대상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375명.이들을 2010년 5월에서 2011년 7월까지 정맥혈전증의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정맥혈전증이 발생한 경우는 9명으로 그 빈도가 2.4%에 불과했다.이는 서양에서 정맥혈전증의 예방 약제 사용 권고 기준인 10% 빈도보다 유의하게 낮은 수치다.또한 위암 1, 2, 3기 환자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고, 4기 환자가 수술을
췌장암 등 여러 암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일본 고베대학 연구팀이 PNA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전체 암환자의 20%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연구에 따르면 'Ras'라는 단백질은 대장암 환자에서 40~50%, 췌장암 환자에서 60~90%, 전체 암환자에서는 약 20%에서 활성화돼 있다. 그만큼 중요한 암의 원인물질이다.항암제는 암을 일으키는 단백질 표면의 '포켓'이라는 구조와 결합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연구팀은 2005년에 Ras 포켓을 발견, 이번에 약 4만 종류의 화합물을 분석한 결과, 3가지 물질이 각각 Ras 포켓에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Kobe 패밀리'로 명명했다.마우스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을 췌장암 세포에 감염시켜 종양을 제거하는 약제를 암세포에 전달하는 실험적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클라우디아 그레이브캠프(Claudia Gravekamp) 교수는 아직은 인간에게 효과적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치료법으로 암의 전이의 정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췌장암은 전이 속도가 빠른 만큼 치사율이 높다. 암이 췌장 외 장기에 전이된 다음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5년 생존율은 4%에 불과하다.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교수는 독성을 약화시킨 리스테리아균에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
식사를 통해 항산화물질인 셀레늄을 많이 섭취할 수록 췌장암 위험이 낮아진다고 미국 노스캐롤라니아대학 연구팀이 Cancer http://www.ncbi.nlm.nih.gov/pubmed/23280534에 발표했다.산화스트레스는 세포의 구성요소에 손상을 가해 암을 발생시킨다. 연구팀은 워싱턴주 서부에 거주하는 50~76세 남녀 7,446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보충제에 의한 항산화물질의 섭취와 췌장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항산화물질로는 베타카로틴, 루테인+세아잔틴, 리코핀,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등 7종류를 이용했다. 7.1년(중앙치) 추적하는 동안 185명에서 췌장암이 발생했다.그 결과, 7종류의 항산화물질 가운데 식사를 통한 셀레늄 섭취와 췌장암 위험 간에 반비례 관계가 나타났다.적
서울대암병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적표를 공개했다.병원 측이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는 개원 직후 1,000여 명에서 2년 사이 1,800으로 증가했다.위암·간암·비뇨기/전립선암 등 12개 고형암종의 수술은 2012년 7,660건으로 개원 전인 2010년 5,547건 대비 138%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병원 측은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데는 당일진료와 검사,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 외래중심 단기병동 시스템과 암전용 수술실 가동에 따른 수술대기 단축, 그리고 토털케어 서비스 덕분이라고 자평했다.임상과 기초과학 분야의 암 연구 협력 시스템도 성장에 도움이 됐다. 다수의 다국적 임상시험 및 초기 임상시험 진행, 미 국립암연구원(National Cancer Institut
항암제 치료 후에도 암세포의 근원이 되는 '암줄기세포'가 약간이라도 남아 있으면 암은 재발, 전이할 수 있는 만큼 암의 근원 차단은 필수다.일본 규슈대학 연구팀은 항암제 효과를 얻기 어려운 암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Cancer Cell에 발표했다. 증식이 빠른 암세포는 항상 세포분열을 하기 때문에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이 분열 중인 세포를 표적으로 하고있다.반면 암줄기세포는 증식 속도가 느리고 대부분 증식하지 않는 '정지기'에 머물러 있어 항암제 효과를 얻기 어려워 재발의 근원이 돼 왔다.규슈대학 생체방어의학연구소 나카야마 케이치(Nakayama Keiichi) 교수팀은 세포를 정지기에 멈추게 하는 유전자 'Fbxw7'에 주목했다.혈액암인 백혈병을 유발시킨 쥐에 이 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광문)이 5일 암치료센터(센터장 권국환)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병원 측은 "진료과 간 긴밀하게 협진하여 다학제적 통합치료 시스템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아울러 쾌적한 치료 환경을 위해 항암주사실을 별도로 운영해 항암제 치료 후 당일 귀가할 수 있는 일일입원시스템도 운영한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유방암, 갑상선암, 종양혈액내과 외래진료를 우선 실시하며, 추후 진료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치료하기 까다로운 타입의 유방암과 피부암 일종인 악성흑색종 환자에서 강력한 발암 원인이 되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됐다.일본 도쿄대와 지치의대 암연구팀은 "환자에게 이러한 변이유전자가 있는지 정확히 검출해 활동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개발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PNA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사람의 섬유육종의 세포주(株)에 대해 강력한 발암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 'RAC1'과 'RAC2'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들 2개 유전자는 원래 세포의 골격단백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됐을 경우 항상 활성돼 세포를 비정상적으로 계속 증식시켰다.악성흑색종에서는 환자의 5%, 난치성 유방암에서는 3%에 이들 2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의 일종과 발기부전(ED) 치료제를 병용투여하면 정상세포의 손상없이 매우 효과적인 항암 작용을 얻을 수 있다고 일본 규슈대 대학원 농학연구원 히로후미 다치바나(Hirofumi Tachibana) 교수가 Journalof Clinical Investgation에 발표했다.교수에 따르면 지금까지 항암제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에서도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빠르면 연내에 미국에서 임상 실험을 실시된다. 교수는 2004년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pigallocatechin, EGCG)이라는 카테킨 일종이 암세포의 세포막 표면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암세포를 특정해 사멸시키는 구조를 해명한 바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EGCG의 항암작용을 억제하는 효소에 주목해 이 효소의 기능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환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사전의료의향서'[사진]는 총론에서는 합의를 보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연구팀(김범석, 윤영호, 허대석 교수)은 전국 17개 병원에서 암환자 1,242명, 암환자 가족 1,289명, 암전문의 303명, 일반인 1,006명을 대상으로 사전의료의향서의 필요성과 작성시기,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사전의료의향서에는 대부분이 동의한 반면 인식차가 크게 나타났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작성시기. 암환자, 가족 및 암전문의는 말기나 죽음이 임박해서 작성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각각 62.9%, 63.1%, 65.2%).반면
방사선치료는 국소 진행 또는 수술이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양성자 치료법(proton therapy) 등 최신 방사선치료라 해도 5년 생존율은 15% 이하로 여전히 낮다.그러나 특정 강압제를 복용하는 NSCLC 환자는 복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암의 진행이 느려졌다고 미국 텍사스대학 영상의학과 H. M. Wang 교수가 Annals of Oncology에 발표했다.NSCLC 환자 데이터베이스 검토종양세포의 증식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이 직접 관여하는데 이는 베타교환 신경수용체를 통한 작용이다.왕 교수가 NSCLC의 진행을 지연시켰다고 보고한 어떠 강압제는. 그렇다면 이 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다.교수는 1998~2010년에 MD앤더슨암센
암세포를 파괴한다고 알려진 T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iPS) 기술을 이용해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일본이화학연구소가 발표했다.암환자 체내에는 암을 발견해 사멸시키는 능력을 가진 킬러T세포가 매우 적다.현행 암 면역요법은 이 T세포를 자극해 증식시키는 방식이지만 T세포의 수가 너무 적은데다 자극을 받아 증식한 T세포라도 수명이 짧아 효과가 지속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사람의 악성흑색종에 특유의 암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T세포에서 iPS세포를 만들었다.T세포의 반응성은 T세포 수용체를 발현하는지 여부로 결정되고해당 유전자는 게놈 속의 수용체 유전자 단편을 붙여져 만들어진다.그런만큼 T세포에서 iPS세포를 만들 때 잘라붙인 유전자의 정보도 전달되기 때문에 iPS세포에서 T세포를
특정 유전자를 통해 난치성인 편평상피세포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세브란스병원 폐암클리닉 연구팀(조병철, 김혜련, 김대준 교수)은 FGFR1(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유전자의 증폭이 환자 예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편평상피세포 폐암 수술 환자의 조직을 이용해 전체 전체 환자의 13%에서 FGFR1 유전자가 증폭됐으며, 그럴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 전체 생존률도 낮아지는 등 예후가 나빠지게 된다.FGFR1 유전자의 증폭은 흡연량이 많은 환자일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로 FGFR1 유전자를 이용한 표적치료제 개발의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는 "아직까지 치료
미국임상암학회(ASCO)가 3일 올해 암치료 향상에 기여한 결과를 5개 항목으로 정리, Clinical Cancer Advances 2012를 발간했다.이 학회 샌드란 스웨인(Sandra M. Swain)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암 연구자금이 삭감되면서 관련 연구활동이 정체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이번 보고서 작성 배경으로 작용했다.5개 중 2개는 신규 암치료제보고서에서는 올해의 결과로서 87건의 임상시험, 17건의 연구성과가 소개돼 있다.ASCO가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올해 암임상 결과 탑 5는 다음과 같다.1.진행 유방암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 치료법 1:폐경 후 HER2양성 유방암에 호르몬+화학요법(트라스트주맙+도세탁셀)에 퍼투주맙 추가시 무악화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됐다(NEJM)2.진
대장암 세포를 만드는 '암줄기세포'의 타깃이 되는 단백질이 발견됐다고 일본교토대학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암줄기세포는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만들기 때문에 치료시 반드시 제거해야 하지만 암 줄기세포와 다른 줄기세포를 구별하기가 어려웠다.연구팀은 쥐실험에서 신경의 발생과 성장에 관여하는 막단백질 Dclk1이 대장암 줄기세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실제로 Dclk1가 발현한 세포에서만 사멸되도록 유전자를 조작하자 암조직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Dclk1는 사람의 대장암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암 이외의 암에서도 암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연구팀은 "Dclk1에 결합하는 항체와 항암제를 조합한 약물이 개발되면 부작용이 적은 암치료도 기대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악성 뇌종양의 재발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재발하지 않는 암세포로 바꾸는 메커니즘이 처음으로 발견됐다.일본 야마가타의대와 일본국립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하고 유방암과 폐암 치료에도 응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암줄기세포 유지에는 당대사가 관련하고 있다.거듭된 마우스 실험 결과, 메트포르민을 일시적으로 투여하면 대사조절 유전자가 활성되고 동시에 암줄기세포내 특정 분자도 활성돼 단순한 암세포로 바뀌는 것으로 해명됐다.메트포르민은 기존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경험적으로 나타났을 뿐 암줄기세포에 미치는 효과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해도 암줄기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