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기 까다로운 타입의 유방암과 피부암 일종인 악성흑색종 환자에서 강력한 발암 원인이 되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와 지치의대 암연구팀은 "환자에게 이러한 변이유전자가 있는지 정확히 검출해 활동을 억제시키는 약물을 개발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PNA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섬유육종의 세포주(株)에 대해 강력한 발암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유전자 'RAC1'과 'RAC2'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2개 유전자는 원래 세포의 골격단백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됐을 경우 항상 활성돼 세포를 비정상적으로 계속 증식시켰다.

악성흑색종에서는 환자의 5%, 난치성 유방암에서는 3%에 이들 2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자수는 적지만 이들 2개 유전자의 변이가 원인인 암환자에는 치료제가 극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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