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 암 가운데 발생하는 부위는 달라도 유전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2건의 새 연구가 발표됐다.

NEJM에 발표된 연구는 미국립보건원(NIH)이 진행 중인 '암게놈아틀라스계획'이라는 대규모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 계획은 20종류의 암에 포함된 1만개 유전자형을 해독하는게 목적이다.

이 분석을 통해 과학자들은 특정 종류의 유방암, 폐암, 대장암 간에 유전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슬론케터링기념암센터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한 연구는 370개 이상의 종양을 분석한 결과다.

자궁내벽에 발생하는 악성도 높은 종류의 자궁내막암에는 역시 난치성 유방암, 난소암과 유사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연구를 통해 다른 종양에서 이미 특정된 '변이'가 비교적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자궁 종양에서 이번 계획의 분석 중인 어떤 암보다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암치료제는 일부 개발돼 있다. 매년 5만명이 자궁내막암으로 진단되고, 8천명이 사망하고 있지만 이번 새로운 데이터를 이용해 자궁내막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급성백혈병에 관한 연구에서는 혈액암과 관련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변이가 최소 260개 특정됐다. 하지만 가장 중증인 암에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변이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성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급성백혈병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1만 4천명이 진단되고 1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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