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임상암학회(ASCO)가 3일 올해 암치료 향상에 기여한 결과를 5개 항목으로 정리, Clinical Cancer Advances 2012를 발간했다.

이 학회 샌드란 스웨인(Sandra M. Swain)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암 연구자금이 삭감되면서 관련 연구활동이 정체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이번 보고서 작성 배경으로 작용했다.

5개 중 2개는 신규 암치료제

보고서에서는 올해의 결과로서 87건의 임상시험, 17건의 연구성과가 소개돼 있다.

ASCO가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올해 암임상 결과 탑 5는 다음과 같다.

1.진행 유방암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 치료법 1:폐경 후 HER2양성 유방암에 호르몬+화학요법(트라스트주맙+도세탁셀)에 퍼투주맙 추가시 무악화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됐다(NEJM)

2.진행 유방암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 치료법 2:무장항체(armed antibody) 또는 스마트포탄(smart bomb)이라는 약물결합항체(트라스트주맙 DM1:T-DM1). 안정된 연결자를 통해 트라스트주맙과 화학요법제 DM1을 결합한 새로운 타입의 약물. HER2 양성 암세포에서 DM1이 방출되기 때문에 다른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국제 임상 제III상 시험 중간분석에서 대조군(카페시타빈+라파티닙)에 비해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확인됐다(NEJM)

3.술전 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에 의해 식도암 환자의 생존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전 카르보플라틴+파클리탁셀에 추가로 방사선 치료한 군과 수술만 실시한 군을 무작위 비교한 시험에서 전체 생존기간 및 사망률이 개선됐다(NEJM)

4.S상결장경검사(flexible sigmoidscopy)에서 대장암 발생률 및 사망률이 감소(NEJM).

5.임상 제III상 시험에서 경구 안드로겐수용체(AR) 시그널 억제제 엔잘루타마이드가 진행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NEJM). 이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 AR와 결합해 전립선암 세포핵으로 AR의 이동 및 DNA와의 결합 억제 등 3단계를 억제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연 1회 폐암 검진 네거티브 데이터 등도 소개

약 100페이지에 이르는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밖에도 파조파닙이 최초로 연부육종에 적응증이 추가됐다는 사실과 진행 멜라노마에 대한 고용량 인터페론아 보조요법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임상 제III상 시험에서 확인된 사실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예방 분야에서는 연 1회 흉부X선 촬영이 폐암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점, 장기간 뿐만 아니라 비교적 단기간(약 3년)의 아스피린 복용으로도 암 발병률이 줄어들었다는 결과도 소개됐다.

스웨인 이사장은 지금까지 암 임상이 향상되면서 (1)미국에서는 3명 중 2명은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1970년대에는 2명 중 1명), (2)계속 증가했던 미국 암사망 비율이 90년대 이후 18% 감소 (3)암 증상 조절이나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줄거나 암 환자가 활동적으로 생활하는 기회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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