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 가운데 65세 이상 말기신부전환자가 10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말기신부전 진료데이터(2012~2021)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기신부전 진료인원은 7만 6,281명으로 10년새 2만 6,125명 증가했다. 연평균 4.8% 증가했다.

남성은 1만 7,202명, 여성은 8,923명이다. 연령 별로는 70대 이상이 7만 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50대 순이었다. 50대 미만은 약 14%를 차지했다.

2012년 대비 증감률은 50대 미만에서 약 6% 감소했지만 50대는 21%, 60대는 75%, 70대 이상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말기신부전환자는 지난해 기준 1만 1,480명으로 10년새 2배 이상 늘었다. 65세 이상이 6,147명으로 약 절반을 차지했으며, 10년새 약 3배(188%) 증가했다. 65세 미만은 74% 증가했다. 

지난해 말기신부전 신규 발생자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기저질환자의 비율은 각각 36.5%와 46.9%로 나타났다.

투석법은 혈액투석이 7만 1천여건으로 대부분이었으며 복막투석은 4천 5백여건에 불과했다. 연평균 증감률은 각각 5.7%와 3.9%다.

말기신부전환자 증가로 진료비도 지난해 2조 1,647억원으로 10년 전 1조 2,091억원에 비해 80%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8%다.

종별 진료비는 의원급이 9,750억 원(45%)으로 가장 많고, 이어 종합병원 6,553억 원 (30.3%), 병원 2,757억 원(12.7%), 상급종합병원 2,587억 원(12.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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