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치료가 필요한 급성신장질환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의대 신동진)은 급성신장손상 임상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종양괴사인자 수용체1(TNFR1)과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혈액정화'(Blood Purification)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급성신손상환자 136명. 이들에게 투석치료 중 하나인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이후 질병 진행 상황을 혈액 샘플로 분석했다.

그 결과, 혈중 TNFR1 고농도군은 저농도군보다 사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했다. 또한 CRRT 시작 후 7일째까지 혈중 TNFR1 농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군의 사망 위험은 다른 군보다 높았다.

또한 TNFR1 수치가 1 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사망위험은 1.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기능 손상 및 사구체신염 발생과도 관련하는 TNFR1 수치를 이용하면 사망 위험이 높은 중증 급성신장손상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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