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질환에 대한 의사결정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환자 본인이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된 자리였습니다."한국의료윤리학회 손명세 회장(연세의대, 사진)는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연세의료원에서 개최한국제심포지엄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미국 USC알렉스 케이프론 교수(전 WHO 윤리국 국장), WHO건강증진국 행크 베케담을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의료윤리학자들이참가한 가운데 연명치료 중지에 대한활발한 토론을 가졌다.손 회장은 대법원의 연명치료 중단과 이를 받아 들이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환자의 의사결정권이 존중받고, 병원윤리위원회가 합리적이고 집단의사결정기구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의 연명치료 중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한국역학회가 역학 및 학회를 알리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한국역학회 이원철 회장(가톨릭의대, 사진)은 4일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한국역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학은 의학의 기본으로 의학발전과 사회개혁에서 큰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역학의 필요성 및 용도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역학 알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해외에서는역학의 중요성을 알고 많은 연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도입과 보급은 물론 의료계 내에서도 인식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그는 “역학의 중요성이 홍보가 안된 것은맨파워가 부족했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역학을 이해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제 역학을 본격적으로 홍보하는데
“앞으로 수부외과학회 이사장과 화장 임기가 각 1년으로 통일됩니다.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학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 결정입니다.”대한수부외과학회 김우경 이사장(고려의대, 사진)은 지난 27일 한양대학교 HIT에서 열린 ‘제2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가 절반의 비율로 분포해 있는 수부외과학회는 올해 정관 개정을 통해 각각 2년, 1년이던 이사장과 회장 임기를 모두 1년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두과 회원이 번갈아가며이사장과 회장직을 맡게 된다.김 이사장은 “이번 임기 개정으로 젊고 유능한 회원이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수부외과학회는 내년도에 세부전문의 재인증과 세계수부외과학회연맹
폐암학회가 일본, 중국 학회와 손 잡고 아시아권 폐암학술지를 발간한다.대한폐암학회 유세화 회장(고려의대, 사진)은 지난 27일 추계학술대회가 열린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과 아시아 폐암학술지를 발간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유 회장은 “조만간 가시화된 사업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뒤 “한 나라의 사례가 아닌 아시아의 전반적인 논문이 두루 발표되는 만큼 학술적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학회는 아시아 폐암학술지의 SCI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국내 폐암학회지의 SCI 등재는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아시아 폐암학술지는 여러나라의 논문과 데이터가 모이는 만큼 SCI 등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폐
암학회를 중심으로 폐암학회, 위암학회 등 암과 연관된 학회가 ‘암협의회’를 만들어 암연구 및 정복에 나선다.대한암학회 박희숙 회장(순천향의대)은 지난 20일 롯데호텔 추계학술대회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암치료는 장기별 세분화도 중요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큰틀의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암학회는 다른 암 관련 학회들과 공동으로 연구 및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암협의회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박 회장은 “암협의회 구성에 앞서 이미 다른 학회들과 의견조율을 마쳤으며, 23일에는 첫 사전모임을 개최한다”고 말했다.암 연관 각 학회 회장들과 이사장들이 모두 참석하는 암협의회는 연구뿐만 아니라 국가의 암정책에 대해 전문가 단체로서 적극적으로 관여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다학제협진의 필요성
“의사에게 환자 안전은 항상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환자안전선언’은 성형외과 회원들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하고 있음을 대국민적으로 홍보하는 자리입니다.”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석화‧서울의대)는 추계학술대회 기간인 20일 학회 총회에서 성형외과 환자안전선언을 했다.김석화 이사장은 “이번 선언은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의료의 질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일반이니나 성형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학회는 선언에 앞서 성형외과환자 안전관리지침과 수술준비 양식을 마련해 전 회원에게 배포했다.김 이사장은 “환자 안전관리지침은 안전한 수술을 위해 점검해야 할 내용을 JCI(국제의료기관인증)와 외국학회의 성형수술환자 안전 권고사항
“국내 간질환 환자들은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지만본인은 이같은 사실을 잘 모릅니다.학회는 환자들이 받는 불이익을찾아내서해결해야 합니다.”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가톨릭의대, 사진)은 17일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환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해결에 전문가 집단인 학회가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러한 의지는 같은날 열린 ‘제15차 추계학술대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학회는 올해 추계대회에서 ‘사회 속의 간질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보건정책, 의료분쟁 등을 주요연제로 다뤘다.의료정책 및 의료분쟁에 따른 법률적 대처는 각각 복지부 담당자와 변호사가 연자로 나섰으며, 의료보험과 장애등급, 간질환 관련 소송의 최근 경향은 학회에서 직접 담당했다. 이 이사장은 “이번
“올해 외과학회 추계대회는 학회가 국제화로 가는 시발점입니다.” 대한외과학회 이민혁 이사장(순천향의대)은 11일 코엑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추계학술대회의 특징을 이같이 말했다. 외과학회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와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리는 ‘제61차 학술대회’를 개회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화의 일환으로 인터내셔널 세션을 도입하고, 많은 분과에서 영어구연을 시작했다. 외국인 초청연자 역시 대폭 늘었다. 내년에는 그 규모를 더 늘릴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내년 학술대회에서는 전체 대회기간 중 하루를 ‘인터내셔널 미팅’으로 구성하고, 더 많은 영어연제와 해외연자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핸즈온 워크숍과 개원의 프로그램도 새로 구성됐다. 수술에는 능하지만 기본진단
“아시아 간호교육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취임 1개월을 맞은 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은 12일 대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간호만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작은 대학이지만 우리나라 간호교육을 리딩하고 있다”며“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 허브대학을 지향한다”고 말했다.조 총장은 적십자간호대가 국내 145개 간호대 가운데 최고라 할만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1999년 대학특성화 국고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10년 연속 특성화사업에 선정,81%에 이르는 장학금 수혜율, 미국 블룸필드간호대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등은 대학이 내세우는 장점이다.특히우리나라 간호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간호교육이노센터’는큰강점으로 꼽힌다. 간호교육이노센터는 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주치의가 주가 아니라 잘 훈련된 일차의료 의사가 본래 역할이다.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한가정의학과 신호철 이사장(강북삼성병원)은 7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을 이렇게 규정했다. 신 이사장은 “회원들이 생존을 위해 비만, 스트레스 관리 등 질환보다는 진료 특성화에 나서면서 가정의학과의 정체성이 모호해졌다”고 지적하며 가정의학과 전문의 본래의 역할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즉, 가족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질병 치료와 예방, 정신신체적 질환을 전담하는 일차의료 전문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회는 회원들이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근 건강위험평가 프로그램인 ‘내 건강 나이는?’ 2판을 개발하고, 한국인의 평생건
대한영상의학회(KCR)가 올해를 ‘국제화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학회의 국제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영상의학회 김동익 회장(연세의대)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학술대회를 국제화하기 위해 올해학술대회부터 국외의 영상의학자에도 문호를 개방하고,대다수의 구연논문을 영어로 진행한다”고 말했다.21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영상의학회는외국 의료진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으로‘Young Investigators Scholarship’을 제정해 논문을 발표하는 젊은 해외의학자에 각 미화 500달러를 지원했다.그 결과 해외 13개국에서 65편의 논문초록이 제출됐으며, 그 가운데 17명의 연자가 구연 14편, 전시 14편 등 총 28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전체 7
도쿄여의대 야마나카 히사시 교수가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가 주최한 '제1회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야마나카 교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코호트인 IORRA를 운영중인 세계적인 류마티스 임상연구자다. 지난해부터는 도쿄여의대 류마티스센터의 수장을 맡고 있다. 1982년 문을 연 센터에는 45명의 류마티스 전문의가 매월 1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그는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류마티스 치료 수준을 극찬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배상철 교수와 여러해 동안 교류하고 있는데, 한국의류마티스 치료 수준이상당히 높기 때문에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이뤄진 코호트 연구결과가 매우 유사하다는데주목했다.야마나카 교수는"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