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간호교육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취임 1개월을 맞은 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은 12일 대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간호만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작은 대학이지만 우리나라 간호교육을 리딩하고 있다”며 “이제 국내를 넘어 아시아 허브대학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적십자간호대가 국내 145개 간호대 가운데 최고라 할만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1999년 대학특성화 국고지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10년 연속 특성화사업에 선정, 81%에 이르는 장학금 수혜율, 미국 블룸필드간호대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등은 대학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특히 우리나라 간호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인 ‘간호교육이노센터’는 큰 강점으로 꼽힌다. 간호교육이노센터는 간호교육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방법 등을 개발하고, 학내 교수자 훈련을 시행하며, 국내외 간호교육자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 총장은 “간호교육이노센터에서 마련한 혁신 결과는 곧바로 적십자 간호교육의 수준향상을 위해 투입돼 국내 간호교육의 혁신을 리드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간호교육기관 중 그 어느 곳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대학은 다른 아시아 국가의 간호교육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일본과 태국, 중국, 몽골 등 아시아권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간호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중국, 라오스 등의 간호교육자를 초청해 적십자간호대의 선진화된 간호교육 기법을 무상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적십자간호대는 학제전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3년제 학제로 간호교육은 충분하지만 사회에서 받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조 총장은 “4년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부지나 입학정원이 더 늘어나야 하는데, 수도권을 벗어나지 않는 이상 어려운 문제”라며 “다른 여러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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