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암환자라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험 고형암 보다는 혈액암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코로나바이러스암모니터링프로젝트(UKCCMP)팀은 지난 3월~5월에 코로나19에 걸린 암환자와 기존 암환자의 암종 별 사망위험을 비교해 란셋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프로젝트에 등록된 코로나19에 걸린 암환자 1천여명과 영국국가통계데이터(2017년) 암환자 28만 2천여명.프로젝트 등록자 1천여명 중 사망자는 319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95명은 코로나19가 원인이었다. 코로나19에 걸린 환자의 사망률은 40~49세
암의 유무는 물론 종류까지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는 미국 코넬의대 데이빗 라이든 교수팀과 공동으로 암 조기 진단의 실마리가 될 새로운 종양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발견했다고 학술지 셀(Cell)지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인체 조직, 혈액 샘플, 림프액을 비롯한 426개 인체 유래 조직(총 18개 암종 포함)에서 세포밖 소포체 및 입자를 추출, 질량 분석기를 활용해 프로테오믹스 분석(발현되는 단백질의 종류와 양을 정밀하게 탐색)을 수행했다.그 결과, 종양의 유무와, 암의 종류까지
일부 난치성 폐암에서는 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임선민 교수(종양내과)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표경호·박채원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ALK 양성 폐암에는 PD-1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기전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암면역치료연구(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단백질 ALK는 2012년 폐암 유발인자로 처음 보고됐으며,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약 5%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폐선암이나 비흡연자에서 발생
유방암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앨버타 보건부 연구팀은 전세계 41개국 44개 집단의 폐경 전후의 유방암 이환율과 사망률, 장기 동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란셋 글로벌헬스에 발표했다.국제암연구소(IARC)의 전세계 암통계인 GLOBOCAN 유방암은 여성암의 1위로 2018년 신규 암의 24%, 암사망의 15%를 차지했으며, 향후 증가가 예상된다.유방암은 폐경 전과 후에 따라 원인과 예후가 다르고 젊은환자에게는 직장과 경제상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연구팀은
치주병(잇몸병)을 앓았던 사람은 식도암과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챈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5만명의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한 결과를 국제소화기학술지 Gut에 발표했다.과거 연구에서는 치주병, 치아손실과 식도암, 위암의 관련성은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미국간호사연구 참가자 약 10만명과 의료전문가추적연구 참가자 5만명. 치아상태, 생활습관, 식사 등을 설문조사해 평가하고, 자가신고한 암에 대해서는 의료기록으로 확인했다.22~28년 추적기간 중 식도암은 199명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대 신우경박사와 강대희교수 연구팀은 잡곡밥 섭취가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국제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net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0~70세 여성 9만 3천여명. 이들을 잡곡밥 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관련성을 평균 6.3년간 추적한 결과, 359명이 유방암에 걸렸다.연구팀은 출산경험, 초산 및 초경연령, 유방암 가족력 등 유방암 발생 요인을 보정했다.그 결과, 흰쌀밥을 더 많이 섭취한 여성은 잡곡밥을 더 많이 섭취한 여성에 비해 유방
한방울의 피로 30분 만에 폐암을 진단하는 기법이 개발됐다.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최연호 교수 및 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공동연구팀은 나노기술과 인공지능으로 혈액 속 암 진단 바이오마커인 엑소좀(exosome)을 분석, 정상세포와 폐암세포를 95%의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ACS Nano에 발표했다.기존에도 혈액을 이용한 폐암 진단법이 있지만 약 50% 환자에서만 가능했다. 엑소좀은 몸속 깊숙한 종양세포의 정보를 간직하고 있어 암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정상인 20명과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이 진행 위암 및 식도접합부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리얼월드데이터가 나왔다.일본 성마리안나의대 종양내과 연구팀은 지난 1일 온라인으로 열린 22회 유럽임상종양학회-세계소화기암회의(ESMO-WCGI)에서 리얼월드데이터 DELIVER(JACCRO GC-08)의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진행위암 및 식도접합부암에 대한 니볼루맙의 효과가 확인된 3상 임상시험 ATTRACTION-2의 결과에 손색없는 것으로 나타났다.DELIVER 시험은 진행위암에 대한 니볼루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고 동시에 치료 전후
대표적인 난치암인 교모세포종의 예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철주 책임연구원,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악성뇌종양의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와 치료제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악성뇌종양으로 알려진 교모세포종에는 표준치료로 수술한 이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병행하지만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이소
완치가 어려운 악성뇌종양의 발생과 진행을 담당하는 세포 내 분자와 이를 억제하는 약물이 확인됐다.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박종배 대학원장, 김종헌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 전사인자인 ARS2가 효소인 MAGL을 활성시켜 종양악성화 면역대식세포를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암유전자로 간주되는 ARS2는 악성 뇌종양의 발생, 증식, 악성화, 침윤, 전이 과정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악성 뇌종양 줄기세포의 줄기능(stem
항암제 임상시험 10건 중 7건은 한계나 문제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시피대학병원 탈랄 힐랄 박사팀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 관련 논문의 문제점을 검토해 미국의사협회 내과학회지에 발표했다.대상 연구는 76가지 항암제의 176개 적응증에 대한 187건 임상시험. 연구디자인, 대상 등록기간, 주요평가항목, 제한점을 조사했다. 제한점 검토 기준은 무작위화, 전체 생존기간 연장, 부적절한 크로스오버 디자인, 대조군 적절성 등의 여부를 검토했다.그 결과, 무작위화 시험은 12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일수록 암위험이 높아지며, 반대로 활동량이 많아지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대MD암센터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지 온콜로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나이와 성별, 질병상태를 감안해도 서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 사람에 비해 암사망위험이 8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앉아있는 시간과 암사망의 밀접한 관련성을 최초로 입증했다"면서 "최소한 30분간의 신체활동을 하면 암위험을 8% 낮출 수 있고, 중등도 운동이면 31%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
소세포폐암환자에 1차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화학요법 병용하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과 종양내과 김혜련, 홍민희, 임선민, 안병철 교수 연구팀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대한 키트루다+화학요법의 효과를 알아보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 Keynote-604의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악성도가 높은 소세포폐암은 발견 당시 이미 림프관이나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나 반대편 폐, 종격동으로 전이되는 경우
2가지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 병용시 폐암환자의 생존율 연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폐연구센터 마틴 렉 박사는 미국임상암학회(ASCO20)에서 PD-1억제제 계열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과 CTLA4억제제 계열 이필리무맙(상품명 여보이) 그리고 화학요법을 실시한 군은 화학요법 단독군에 비해 폐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악화 생존기간(PFS)을 연장한다는 CheckMate-9LA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폐암 4기 또는 재발한 비소세포폐암환자 719명. 전신요법을 받지 않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
진행요로상피암에 대한 1차 치료에는 백금제제 기본 화학요법을 사용하지만 치료저항성 탓에 무악화생존율(PFS)과 전체 생존기간(OS)은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제품명 바벤시오)이 사망위험을 31%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약물은 독일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영국 퀸메리대학 토마스 파월스 박사는 요로상피암 유지요법으로 항PD-L1항체 아벨루맙+증상완화요법(best supportive care, 이하 BSC)과 BSC단독요법을 비교한 임상시험 JAVELIN Bladder 100 결과를 미국임상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률이 기저질환자에서 높다고 알려졌지만 암환자의 상황은 관련 데이터가 부족해 알 수 없다. 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 제레미 와너 박사는 코로나19 확진 암환자를 검증하는 컨소시엄(CCC-19) 연구결과를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20)에서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암환자 928명. 남성이 50%, 나이(중앙치) 66세(75세 이상이 30%), 백인 50%, 흑인 16%, 멕시코계 16%였다. 적극적 암치료 비율은 39%, 활동성 암은 43%였다. 유방암이 21%, 전립선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시험 3건이 2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임상암학회(ASCO20) 포스터세션을 통해 소개됐다.첫번째는 폐암치료효과를 알아본 임상시험으로 대상자는 기존 항암제 투여 중 EGFR 단백질에 T790M 돌연변이가 나타나 저항성이 생긴 환자다.대상자 76명에 레이저티닙 240mg을 투여해 객관적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중앙치)을 확인한 결과, 독립적 판독에서는 57.9%와 11개월, 연구자판독에서는 72.4%와 13.2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 ASCO에서 발표된 객관적반응률 50% 보다 높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9일(현지시간) 열린 온라인 ASCO20(미국임상암학회2020) 포스터세션에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4년 추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유방암환자 367명. 이들을 온트루잔트 투여군과 오리지널약물 투여군으로 나누어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관찰했다.그 결과, 평가항목인 좌심실박출률(LVEF) 수치 저하는 온트루잔트군과 오리지널군 각각 1명과 2명으로 모두 낮았으며, 울혈성심부전 관련성은 모두 나타나지 않았다.무사고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리보시클립(상품명 키스칼리)의 전체 생존기간 개선 효과가 재확인됐다.영국 사라캐넌연구소 데니스 야들리(Denise Yardley) 박사는 현지시간 29일 열리는 미국종양학회(ASCO20)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리보시클립 3상 임상시험 MONALEESA-3과 7의 서브 연구결과를 발표한다.이에 따르면 키스칼리+내분비요법은 단일 내분비요법에 비해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HR+/HER2-)이면서 내장 전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원발성간암에 대한 양성자 치료가 효과와 안전성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김태현 양성자치료센터장 연구팀은 수술이 어렵거나 치료에 실패한 원발성간암에 대한 양성자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2상 임상시험(Phase II) 결과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양성자치료는 치료기를 이용해 의학물리학자, 방사선사,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임상경험을 통해 시행한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간암환자 45명. 이들에게 양성자치료를 3년간 실시한 결과, 중등도 이상의 부작용없이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