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나 포도, 소나무 등에 들어있는 천연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텍사스 A&M대학 아쇽 셰티(Ashok K. Shetty) 교수는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해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 감퇴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교수는 학습능력이 비슷한 늙은 쥐를 레스베라트롤군과 대조군으로 분류 후 4주간 관찰조사한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먹은 쥐들의 학습과 기억 능력이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레스베라트롤군은 신경세포의 생성 및 성장이 2배 이상 많았으며, 미세 혈관 및 혈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셰티 교수는 "연구결
갈증을 느끼거나 억제하는 신경세포가 뇌 특정부위에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컬럼비아대학 찰스 주커(Charles S. Zuker) 교수는 "갈증은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기본적인 본능이다. 이전에는 시상하부의 여러 기관에서 갈증 유도 조건에 따라 활성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쥐 실험결과 특정 부위 신경세포군이 갈증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ature에 발표했다.교수는 실험쥐의 뇌 영역에 위치한 subfornical organ(SFO)이라는 갈증 조절 신경세포를 발견했다.SFO가 체액과 접촉해 체액의 전해질 농도를인지해 활성되거나 비활성되는데, SFO가 활성되면 갈증을 느끼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느끼지 않는 것이다.실험쥐에게 SFO을 활성화시키자 쥐는 자신의 체중의 8
필로폰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이 파킨슨병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유타대학 글렌 핸슨(Glen R. Hanson) 교수는 전임상 신경독성연구 결과 암페타민형 흥분제가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Drug and Alcohol Dependence에 발표했다.1996~2011년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호트 연구에서 4,935명은 메스암페타민사용자였고, 1,867명은 코카인, 34,010명은 비약물 사용자였다.메스암페타민 사용자의 파킨슨병 발병위험을 분석한 결과, 비약물사용자에 비해 발병위험이 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코카인 사용자에서는 파킨슨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핸슨 교수는 "메스암페타민의 파킨슨병 발병위험이
지질 대사 장애로 인해 기억과 지능장애 등의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C형 니만피크형(소아형 알츠하이머병)의 치료 타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북대학교 진희경 교수와 배재성 교수는 골수줄기세포를 혈관내피세포생장인자(VEGF)/스핑고지질 대사 효소(SphK)와 관련한 새로운 병인기전을 발견했다고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소아형 알츠하이머병은 세포에 스핑고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축적되어 기억·지능장애 등의 각종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유전병으로 지질 축적의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연구팀은 상인에 비해 C형 니만피크병 환자의 피부세포와 동물모델의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지질 효소인 SphK가 감소된 점에 착안했다.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결과, 세포생장인자가 그 원인으로 확
오메가3 지방산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샤론 라비노비츠(Sharon Rabinovitz) 교수는 18~45세 흡연자 48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실험을 진행했다.참가자들의 평균 흡연기간은 11년으로 하루 흡연량은 11개비였으며, 니코틴 의존성은 보통이었다.이들에게 오메가3 지방산 캡슐과 위약을 하루 5개씩 한 달 동안 복용토록했다. 실험기간 중 흡연은 제한을 두지 않았다.교수는 실험시작 전과 캡슐 복용 30일 후 캡슐 복용을 끊은 뒤 30일 후(실험 60일 후)에 참가자들에게 2시간 금연시켰다.흡연 관련 영상을 보여니코틴 욕구를자극해 흡연하도록 한 다음만족감 등을 측정했다.그 결과, 오메가3군은 실험 30일이나 60일 후 하루 흡연량이 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가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신경과학회 3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논문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수상 논문은 ‘SEMA-3A determines the fate of neural stem cells after cerebral infarction’으로, 뇌경색 후 발생하는 신경학적 후유증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 내에 존재하는 신경줄기세포들을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MA-3A라는 물질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에 관한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공동지원사업인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지원한 기초단계 과제가 국제약품으로 이전됐다.이번 이전으로 지금까지 기술이전한 케이스는 해외 2건, 국내 7건으로 총 9건에 이르게 됐다.이번에 기술이전된 과제는 '계획성세포괴사(necroptosis) 타겟 실명질환 글로벌 후보물질 개발'이다.충남대 김은희 교수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시신경 치료약물의 제형을 기존 안구 내 주사 방식이 아니라 점안액으로 개발하는 것이다.특히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안과질환 치료제들은 진행을 늦추는데 까지만 작용하는 반면 이 약물은 시신경세포의 죽음을 직접 억제하기 때문에 실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김은희 교수는 "아직까지 세포사를 막는 치료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음주가 60세 이상 치매가 없는 노인들의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텍사스 갤버스턴대학 브라이언 다우너(Brian Downer) 교수팀은 프래밍햄 심장코호트 연구 참가자 660명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했다.환자들의 음주량과 뇌MRI에 나타난 APOE E4의 발현 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적당량의 음주가 뇌 해마 용적을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동물실험에서도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해마의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하고 기존 해마의 용적을 증가시켰으며, 정보처리기능과 관련된 뇌 화학물질의 방출을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다우너 교수는 "60대 이상에서의 적당한 음주는 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정신적 측면에서도 두뇌기능을 향상
흡연자에서 파킨슨병이 적게 나타난다는 지금까지 주장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대한신경과학회 홍보위원회 민양기 교수(강남성심병원)는 "그 동안 몇몇 보고에 의하면 흡연은 파킨슨병의 발병을 많게는 절반 가량 줄인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니코틴이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이 담배를 끊으면 파킨슨 병 발병율이 증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며 이는 신경과 전문의들에게는 거의 정설이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실제는 이와는 달랐다. 초기 파킨슨병에서 뇌의 도파민 농도가 내려가서 담배에 대한 욕구가 줄어 들어 담배를 끊게 된다는 메커니즘이다.민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단은 손떨림, 서동증이 나와야 진단할 수 있는 만큼 초기파킨슨병 증상으로 담배를 끊으면 얼마 후 운동증상이 나와 파킨슨병이 진단되기 때문에
뇌 세포 속 PPARγ의 활성화를 막으면 음식물 섭취와 체중증가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일대 의과대학 사브리나 디아노(Sabrina Diano)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PPARγ는 뇌 시상하부 옆에 있는 POMS 신경세포에 존재하며 이를 통제해 식욕을 조절한다.교수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PPARγ의 활성화를 막은 쥐가 지방이나 당분을 많이 섭취해도 대조군쥐에 비해 체중이 늘지 않았으며, 먹는 양도 더 적었다고 밝혔다.디아노 교수는 "PPARγ가 활성화되면 음식섭취와 체중증가를 촉진한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PPARγ를 조절이 전신의 에너지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당뇨병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를 크게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해부학세포생물학교실 윤승용 교수팀은 베타아밀로이드를 처리한 쥐의 뇌 면역세포 배양액에 메트포르민을 투여한지 24시간 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9,819 AU에서 1,535 AU로 85% 줄어들었다고 Autopha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혈당과 지질대사를 정상화하는 메트포르민이 에너지대사를 조절하는 AMPK 효소도 활성화시키면서 이 효소가 뇌면역세포의 자식작용(autophagy)을 촉진해 조직 내 불순물인 베타아밀로이드를 더 많이 잡아먹기 때문이다. 메트포르민에는 이밖에도 뇌세포 내 염증유발 물질인 인터루킨-1β도 크게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건국대병원 한설희 병원장이 치매 예방에 좋은 뇌 건강식을 모은 ‘치매, 음식이 답이다’를 출간했다.이 책은 제철 재료를 활용한 뇌 건강식을 담은 책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용으로 나눠져 있다.메뉴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 뿐 아니라 치매 예방에 좋은 식재료를 모아 새롭게 개발한 퓨전식 등 총 48개의 조리법이 수록돼 있다.또, 한설희 병원장이 치매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와 보호자가 많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해 치매에 대해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다.이 외에도 뇌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와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등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을 주제로 다양한 건강 정보도 담았다.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치매는 신경세포가 15~20년에 걸쳐 서서히 기능을 잃으면서 증상이
임신 중 살충제나 농약에 노출된 여성은 자폐아를 낳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캘리포니아대학 MIND 연구소 이르바 헤르츠-피치오토(Irva Hertz-Picciotto) 박사는 농장이나 골프장 등 살충제로 처리된 장소인근에 사는여성들은 다른 지역의 여성들보다 자폐아 출산율이 더 높다고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했다.박사는 농장이나 골프장 등에서 사용하는 화합물의 대부분은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는데, 곤충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이런 화합물이 곤충의 신경계를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성인의 경우 화합물에 노출되더라도 뇌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특별한 차단막이 존재하지만 어린이나 태아는 아직 이런 차단막이 형성되지 못해 더 악영향을 미친다는 박사의 설명이
혈관퇴행과 신경염증반응 유발 단백질인 닌주린(ninjurin)-1을 억제하면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닌주린-1 차단 항체 주사가 개발될 경우 1~2회 주사만으로도 오랜기간 정상 발기력을 유지시키는 바이오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인하대병원 성의학특성화센터 서준규, 류지간, 윤국남 교수팀은 닌주린을 억제하는 항체를 당뇨성 발기부전에 걸린 쥐의 음경에 투여한 결과, 이 항체가 손상된 음경 혈관세포 및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발기력이 오랫동안 회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PNA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닌주린 차단항체를 음경 내에 1회 국소 주사할 경우 발기부전 마우스에서 최소 1개월 이상 발기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켰다.따라서 당뇨나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발기부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문승명 교수가 지난 5월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제21회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인 ‘라미-김영수 학술상’을 수상했다.‘라미-김영수 학술상’은 대한신경손상학회가 지난 2년 동안 국내외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 2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문승명 교수는 SCI급의 국제적인 논문인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the Neurological Sciences)에 토끼 척수의 허혈성 신경손상 모델에서 지방 유래 줄기세포의 신경보호작용을 내용으로 한 ‘Neuroprotective effects of adipose-derived stem cells against ischemic neuronal damage in the ra
뇌의 주요 신경연결을 자극하는 빛을 이용해 특정 기억을 지우거나 복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UCSD(캘리포니아대학샌디에이고)로베르토 맬리노(Roberto Malinow) 교수는 쥐 실험결과 뇌 속 신경세포 전달에 사용되는 시냅스를 강하거나 약하게 자극하면 기억을 되살리거나 지울 수 있다고 밝혔다.교수에 따르면 이는빛의 파동인 광 펄스(pulse of light) 조절이 시냅스를 자극해 기억의 소멸과 재생 가능성을보여주는 것이다.교수는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유전조작한 쥐의 다리에 전기충격을 가하는 동시에 광 펄스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자극했다.광 펄스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온다는 기억이 형성된 쥐들은 실제 광 펄스 자극을 가했을 때 두려워하는 행동을 나타냈다.하지만
파킨슨병의 원인이 되는 세포내 이상을 제거할 때 생성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도쿄의학종합연구소 연구팀이 Nature에 발표했다.이에 따라 이 단백질의 증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팀은 쥐와 사람의 세포를 이용해 환경 및 생활습관과 관계없이 가족내에서 발병하는 유전성 파킨슨병(전체의 10~20%)을 조사했다.유전성 파킨슨병은 핑크1(PINK1)과 파킨(Parkin) 등 2가지 유전자가 기능하지 않아 세포내 작은 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불량품이 축적돼 신경세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다.이번에 이 2가지 유전자가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상세한 메커니즘이 발견됐다.핑크1이 비정상 미토콘드리아를 발견하면 '유비퀴틴'이라는 단백질에
특정 용액으로 동물의 뇌를 젤리처럼 투명하게 만들어 하나하나의 세포 수준까지 높은 해상도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일본 이화학연구소 생명시스템연구센터는 성체 마우스와 소형 원숭이에 아미노알코올 등을 섞은 용액을 투여해 투명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Cell에 발표했다.아울러 빛으로 뇌를 자극하면 뇌의 어떤 부분이 반응을 보이는지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면과 각성은 빛의 자극에 의한 뇌 활동이 관여하는 만큼 투명화 기술을 이용해 자세한 뇌 구조가 해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한 후 유도만능줄기세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원하는 세포로 직접 전환시키는 교차분화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건국대 한동욱 교수 연구팀이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이 공동으로 신경줄기세포에서 발현하는 표면표지인자 중의 하나인 SSEA1을 이용하여 교차분화된 유도신경줄기세포를 단일세포로 분리하여 복제세포주를 (clonal line) 확립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유도신경줄기세포 복제세포주의 비교분석을 통해 세포치료제로서 가장 뛰어난 세포주를 선별할 수 있다.현재까지 교차분화를 이용해 일반 체세포를 신경세포, 심장세포, 혈액세포 및 간세포 등으로 유도 및 생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체외에서 장기간 배양이 불가능해 임상연구에 필요
뇌의 과다성장 및 기능이상과 관련하며 전전두 피질에 영향을주는자폐증이태아때 부터 시작된다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리치 스토너(Rich Stoner) 교수는 2~15세 자폐아와 비자폐아의 사후 검체에서 채취한 전전두, 측두, 후두의 신피질 조직에서 신경세포와 신경교세포 그리고 자폐증 위험과관련하는 유전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신경세포의 구조가 비정상적이고 피질 배열도 불규칙했으며, 가장 비정상적인 세포 유형 및병리학적 이상소견을 보이는 세포층과의 이질성도 관찰됐다.모든 피질 층이 침범됐으며, 특히 4 및 5층에서 비정상적인 발현 징후가 뚜렷했다.스토너 교수는 "연구결과 대부분 자폐아 피질에서 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