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퇴행과 신경염증반응 유발 단백질인 닌주린(ninjurin)-1을 억제하면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닌주린-1 차단 항체 주사가 개발될 경우 1~2회 주사만으로도 오랜기간 정상 발기력을 유지시키는 바이오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 성의학특성화센터 서준규, 류지간, 윤국남 교수팀은 닌주린을 억제하는 항체를 당뇨성 발기부전에 걸린 쥐의 음경에 투여한 결과, 이 항체가 손상된 음경 혈관세포 및 신경세포를 재생시켜 발기력이 오랫동안 회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PNA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닌주린 차단항체를 음경 내에 1회 국소 주사할 경우 발기부전 마우스에서 최소 1개월 이상 발기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켰다.

따라서 당뇨나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발기부전 환자, 협심증 치료제 복용자 등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효과가 낮거나 사용금기인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성생활시 매번 복용해야 하는 번거러움도 없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병원특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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