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생활속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 송출 방식을 도입해 영국 런던 내 연자의 강연과 질의응답 세션을 생중계했다.
GSK가 생활속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동시에 업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 송출 방식을 도입해 영국 런던 내 연자의 강연과 질의응답 세션을 생중계했다.

일반적으로 약물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다른 약물을 더하는게 상식이다. 하지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치료제에서는 그 반대다. 

GSK는 2제 단일정 도바토(돌루테그라비르 50mg+라미부딘 300mg)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받고 국내 본격 론칭했다. 도바토의 약가는 1타블렛 당 1만 8,528원이며 하루 1회 1정 복용한다. 적응증은 신규 및 기존 HIV감염자다.

도바토를 개발한 비브헬스케어의 잔 반 바이크 메디컬디렉터는 23일 열린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런던 현지에서 홀로그램을 통해 HIV/AIDS 치료의 최신 지견과 함께 도바토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HIV치료제 연구 트렌드는 환자의 연령층이 20~30대로 낮아지면서 장기적인 다중약물요법(polypharmacy)의 영향을 최소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장기 치료패턴이 중요해지면서 장기복용에 따른 감염인들의 미충족 수요에 주목한 것이다.

효과 불문하고 약물갯수만 줄일수는 없는 법. GSK와 비브헬스케어는 항바이러스제 개수 또는 용량을 줄이거나 약동력학적 부스터 사용 중단 등 여러가지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톨루티그라비르와 라미부딘의 병용이 최적의 조합임을 발견했다.

도바토의 효과는 3상 임상연구인 GEMINI1과 2, 그리고 TANGO에서 확인됐다. HIV환자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GEMINI1과 2에 따르면 도바토는 기존 3제요법(돌루테그라비르+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엠트리시타빈)에 비해 항바이러스효과와 안전성이 동등했다. 또한 치료에 내성을 보인 경우도 전혀 없었다.

TANGO에서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르산염(TAF)을 포함한 3제요법과도 동등한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임상결과들에 근거해 미국보건복지부(DHHS), 유럽에이즈임상학회(EACS) 등 주요 HIV 치료 가이드라인은 도바토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하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HIV환자는 총 1만 2,112명이며, 2019년 기준 신규 감염이 996명이었다. 신규 환자의 연령대는 20대가 약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7%), 40대(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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