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25mg)의 장기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퀜메리런던대학 클로에 오킨 교수는 지난 18일 열린 제11회 국제에이즈학회에서 빅타비의 3상 임상연구인 Study 1489·1490의 48주간 추적관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인종과 나이, 성별 등 다양한 요인을 포함한 65세 이상 HIV환자 476명과 480명. 분석 결과,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기준(HIV-1 RNA 50c/mL 미만)의 유지율은 99%로 확인됐다. 내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킨 교수는 "HIV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HIV 유행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효과적인 치료제에 사용 가능해야 하며, 접근 가능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빅타비가 다양한 HIV 감염 인구의 치료 관련 수요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흑인 에이즈환자 495명을 대상으로 한 BRAAVE 2020 Study 3상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조지타운의대 프린시 쿠마 교수에 따르면 표준치료(2종의 뉴클로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 및 추가약제 24주간 투여) 중인 대상자를 빅타비 교체투여군(330명)과 24주 후 교체투여군(165명)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수준이 유지됐다.

이에 대해 길리어드는 "치료에 실패했거나 기존 내성력이 있는 흑인환자에서도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길리어드사이언스 크리스틴 안드레이다 선임연구원은 아바카비르, 돌루테그라비르 및 라미부딘(600/50/300mg) (ABC/DTG/3TC)병용요법군에 비해 빅타비의 안전성이 열등하지 않으며 내성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Study 1844 결과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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