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대한 2제 병용요법이 3제 요법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아르헨티나 후안A페르난데스병원 페트로 칸 박사는 2제 요법(돌루테그라비르+라미부딘)과 3제 요법(돌루테그라비르+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을 비교한 임상연구 GEMINI 1&2의 96주차 결과를 이달 24일 열린 제10회 국제에이즈학회 HIV과학학술대회(IAS 2019, 멕시코시티)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HIV-1 RNA 수치가 50c/mL미만인 환자 비율은 2제 요법군이 716명 중 616명으로 86%, 3제요법군이 717명 중 642명으로 90%였다.

이는 임상 프로토콜에 따라 정의된 바이러스학적 중단 기준에 부합한 것이다.

베이스라인 혈액 혈장 1mL 당 바이러스 RNA 수치가 100,000이 넘는 환자를 기준으로 한 바이러스 억제 반응률은 2개군 모두 유사했다.

두 치료군에서 확인된 바이러스학적 중단 환자에서 치료 내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약물과 관련 흔한 이상반응은 비인두염, 설사, 두통이었으며, 2제 요법군에서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2제 요법의 장점을 잘 설명한 것이며, 이로 인해 의료진과 HIV 감염인 모두 2제 요법의 지속적인 효과를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 "이번 연구결과는 HIV 관리를 위해 향후 수십 년 간 약물 치료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HIV 감염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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